^*^ 낙 서 장/나의 명상록

좋은 친구란 나를 변하게 하는 사람이다.

소우(小愚) 2012. 1. 16. 14:18

 

 세상에 존재하는 것 중 영원한 것은 없다.

 매일 바라보는 저 하늘이나 별과 달 그리고 바람조차도 시간과 더불어 변화한다.

 하물며 다양한 생각과 가치관을 갖고 있는 수많은 사람과 더불어 살아야하는 사람이기에,

 변화는 어쩜 자연스러운 현상일 것이다.

 

 그렇게 사람은,

 환경의 지배를 받는 동물이라,

 같은 환경에 너무 오래 노출되면 인식이 고정되기 쉽다.

 이러한 고정화된 인식들이 곧 일상처럼 가치관으로 굳어져 쉽게 변하지 못하는 것이다.

 

 때문에 인생에 있어 필요한 사람은,

 어쩌면 나의 이러한 고정관념의 틀을 허물 수 있는 사람일 것이다.

 사람은 원하든 그렇지 않든 다른 사람과의 새로운 만남을 통해 변화할 수밖에 없다.

 새로 사귄 친구든 연인이든 아니면 가족의 탄생과 같은 만남을 통해,

 스스로 의도하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새로운 변화를 하는 것이다.

 

 이렇게 알게 모르게,

 쌍방적으로 영향을 끼침으로 인해,

 서로에게 변화와 호감을 갖게 되는 것이다.

 이러한 호감들이 모여 연인이나 친구와 같은 진정한 동반자가 되는 것이다.

 

 우리가 사람을 만나는 목적도,

 엄밀하게 말하면 자신에게 도움을 주기 때문일 것이다.

 아마 도움이 되지 못하는 사람이라면,

 아무리 그 사람과 친분이 두텁고 필요에 의해서일지라도 그 관계는 오래갈 수 없을 것이다.

 

 꼭 금전적인 도움이나 육체적인 도움이 아니더라도,

 왠지 모르게 만날수록 마음의 위안이나 즐거움을 주는 사람도 있을 것이고,

 또 맹목적으로 그 사람을 위해 무엇인가 해주고 싶은 그런 마음도 있을 것이다.

 이러한 선의의 마음의 움직임이 있어야 만남 역시 오래갈 수 있다.

 

 흔히 불알친구라는 불리는 친구는,

 대부분 고향에서 같이 자라 서로 허물이 없는 친구를 말한다.

 그러나 대부분 이러한 친구는 마음속에 살 뿐 대부분 평상시에는 잊혀져 있다.

 하지만 경조사와 같은 특별한 일에는 어김없이 나타나,

 말없이 도움의 손길을 내밀어주는 정말 소중한 친구가 되는 것이다.

 

 우린 늘 이렇게 일상에서,

 이해관계로 얽혀진 사람들을 더 소중히 여기게 되는 것이다.

 왜냐하면 그 사람들은 한시라도 내가 방심하면 언제든지 떠날 사람이기에,

 늘 관심과 신경을 쓰는 않으면 안 된다.

 

 화장을 하거나,

 좋은 옷을 입는 것은,

 누군가에게 호감을 얻기 위해서이다.

 모임에 참석하고 그 모임에서 노래나 춤과 같은 사교적인 능력을 보이는 것 역시,

 자신을 돋보이기 위한 일종의 자기 과시일 것이다.

 

 그리고 어떤 위치의 사람과 친분을 갖고 있으며,

 다양한 사람과의 인맥을 형성하고 있느냐? 역시 결국 자신의 가치를 나타냄이다.

 이처럼 누군가에게 좋은 인상을 줄 수 있어야 그 사람에게 내가 얻고자 하는 것들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따라서 누군가에게 잘 보이고 싶은 욕망이야말로,

 스스로를 변화시키고 성장을 가져다주는 원동력이라 할 것이다.

 

 오늘보다 내일이 다를 수 있다면 그 얼마나 좋을까?

 주변의 사람들은 하루하루 늘 활기차고 새롭게 생활하는데,

 저 혼자 머물러 있다면 왜 아니 슬프겠는가?

 살면서 이렇게 좋은 변화를 가질 수 있도록 채찍질 해주는 사람이 있음은 크나큰 행복일 것이다.

 

 다른 사람의 장점을 보면서,

 스스로 변하든, 아니면 충고나 잘못된 결과로 인위적으로 변하든,

 변화는 언제나 스스로 변화하려는 의지를 가져야 함을 잊지말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