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낙 서 장/나의 명상록

홀로 서기

소우(小愚) 2011. 7. 12. 10:04

 

 

   사람은 누구나 홀로 살아가는 존재다.

   음식을 먹고 잠을 자는 것과 같은 단순한 일상조차 홀로 하지 않으면 안 된다.

 

   홀로서기는 누군가와의 경쟁이며,

   외로움이고, 두려움이며, 불안이요 불편함이다.

   그래서 친구를 사귀고 가족을 이루지만, 육체나 마음의 고통마저 함께 할 수는 없다.

   그러므로 스스로 건강한 삶을 살기 위해 노력하지 않으면 안 된다.

 

   나의 몸을 통해,

   보고 듣고 느끼는 것이 바로 나의 세상이다.

   책이나 TV, 인터넷이나 지식과 정보를 통해서 바라보는 세상도,

   나의 몸이 어떤 느낌을 갖느냐 따라 달라지는 것이다.

 

   다른 사람이 웃거나 기뻐하는 모습을 보면서,

   나의 몸이 그것을 행복으로 받아들이면 그것이 곧 나의 행복인 것이다.

   다른 사람의 눈에는 정말 천생연분처럼 보이는 부부들일지라도,

   실상 곪아터질 정도로 그 관계가 악화일로를 겪고 있는 경우가 많은 것처럼 말이다.

 

   결국 내가 중심이 되지 않는 삶은,

   결코 진정한 행복이라 불릴 수 없을 것이다.

 

   자신이 가진 것들에 대해 만족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

   항상 다른 사람이 가진 것보다 적게 보이고 무엇인가 어울리지 않거나 부족하게 보이는 것이다.

   자신에 대한 믿음이 얕아지고 자신감을 잃으면,

   남들 앞에 서면 왠지 모르게 스스로 움츠려들고 작아지게 되는 것이다.

 

   남들 앞에서 당당하려면,

   내가 가진 것에 대한 자격지심을 버리고,

   먼저 자부심을 가져야  내가 가진 것이 커보인다.

   나의 행복의 가치는 다른 사람이 아닌 바로 내가 정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내가 가진 것은,

   나만의 것이라는 인식이 필요하다.

   다른 사람보다 가지지 못한 것을 비교하지 말고,

   내가 더 가진 것을 자랑스러워하는 습관을 가져야 한다.

 

   그리고 다른 사람도 가지고 있는 것일지라도,

   내가 그것을 가지고 있음을 감사할 줄 알아야 내가 행복할 수 있다는 사실이다.

   결국 내가 가진 것을 씨앗으로 삼아 싹을 틔우고 키를 키워 열매라는 결실을 거둬야 하는 것이다.

   내 것을 초라하게 여기면 나의 근본마저 흔들리게 되어,

   무슨 일을 하든 항상 불안을 품게 된다.

 

   너무 슬프면 말문이 막혀 울음조차 울지 못하는 것처럼,

   진짜 어려움에 처하면 그 어려움을 어느 누구에게도 말하지 못한다.

   다만 자신에게만 수천 번 수만 번 되 뇌일 뿐이다.

 

   이처럼 행복이든 아니면 마음의 아픔이든 스스로 극복해야 한다.

   그러므로 신념과 목표를 갖고 삶의 가치를 만들어 가야 내 삶이 가난하지 않고 즐거울 수 있다.

   내가 나를 사랑하고 믿는 것,

   이것이 바로 진정한 홀로서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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