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낙 서 장/나의 명상록

원망보다는 사랑을

소우(小愚) 2011. 6. 28. 10:53

 

◆ 마음을 나눌수록 행복은 커진다.

 

세상이란 무대에서 살아가는 사람치고,

맑은 날만 선택해 살아 갈 능력이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입니다.

맑은 날이 있으면 흐린 날도 있을 것이고, 조용한 날이 있으면 시끄러운 날도 있기 마련입니다.

이와 마찬가지로 인생 역시 즐겁고 편안한 날만 지속될 수 없음은 너무나 당연합니다.

 

기쁨과 슬픔,

고통스러움과 편안함이,

마치 카오스처럼 혼돈되어 구별조차 하기 힘들기에,

차라리 내 인생을 살찌우는 삶의 한 부분이라 인정하고 즐기는 것이,

더 현명하지 않을까 싶기도 합니다.

 

하지만 아픔이나 고통은,

그냥 지나치는 법이 없습니다. 

마음이나 육신 어디엔가 반드시 그 흔적이 남는다는 사실입니다.

 

그렇게 사람은,

늘 어떤 절박한 상황에 이르러서야,

비로소 마음의 끝을 알게 되는 것 같습니다

 

일이든, 사랑이든, 현재 진행형일 경우에는,

그것들이 어떤 결과를 가져다줄지 예비하고 대처하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

 

그러다 어느 순간 알게 됩니다.

내 것을 퍼붓고 퍼붓다, 더 이상 아무것도 남아있지 않는 텅 빈 그릇을 보고서야,

비로소 내 마음이 향하는 곳이 어딘지 말입니다.

 

빈 그릇이 되어서도 감정이 아직 남아있다면,

아마 그것이야 말로 진정한 자신의 인생이라 할 것입니다.

하지만 아쉽게도 그것을 깨닫았을 때는, 이미 시작보다는 끝나야 하는 경우가 대부분일 겁니다.

 

사람은 헤어져 있을 때가 더 중요합니다.

아무리 좋아하는 사이일지라도 헤어져 있는 시간이 존재합니다.

서로의 환경이 주는 간격이라든가, 생각의 틈뿐만 아니라,

처한 입장에 따라 함께 있지 못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러한 부분을,

서로 인정하느냐 못하느냐에 따라,

마음에서 오는 갈등 역시 커져가는 것입니다.

이것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내 것을 희생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아무리 노력해도 받아들이는 입장이 다르고 원하는 것이 다르기에,

마음의 갈증을 해소하기란 그리 쉬운 일만은 아닐 것입니다.

 

그러므로,

누군가를 진정으로 사랑한다면,

나름대로 사랑의 기준을 만들어 함께 지켜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맹목적인 사랑은 오히려 나쁜 습관을 들이기 쉽고,

상대방의 일방적인 희생을 당연시할 염려가 있습니다.

 

상황에 따라 반대도 하고 거절도 할 줄 알아야,

서로를 존중하는 인연을 키워갈 수 있는 좋은 밑거름이 될 것입니다.

사람의 감정은 일방적이 아니라 쌍방적으로 흐를 때, 서로의 신뢰 역시 두터워진다는 사실입니다.

아무리 큰 산도 아주 작은 것부터 시작되었음을 알고, 작은 것부터 하나하나 시작하십시오.

 

이런 작은 것들이 자라서,

서로의 간극을 메우고 빈 틈을 채울 때,

비로소 진정한 행복을 느끼게 되지 않나 싶습니다.

 

생각하기에 따라서는,

참으로 모자라고 어리석게 보이는 것도,

내 인생이 즐거울 수 있다면, 너무 결과에 연연하지 마십시오.

가만히 있으면서 후회하기보다는 일단 저지르고 후회하는 것이 더 현명합니다.

 

<가만히 있으면 본전은 한다.>고들 하지만,

인생이란 한 치의 멈춤 없이 무엇인가를 해 나갈 때 비로소 인생이라 할 수 있습니다.

<오늘은 무슨 잘못을 했지?  혹여 실수한 것은 없을까?>하는 두려움을 가슴에 담고 살면 안 됩니다.

작은 실수나 잘못에 너무 연연하기보다는 나 자신을 믿고 행동하는 것이,

오히려 신뢰를 얻게 됩니다.

 

벼랑 끝에 선 사람처럼,

위태로운 모습보다 쿨한 모습이 더 좋아 보이지 않나요? 

 

누가 뭐라 해도 사람은,

머물 곳에 머물러야 하고, 사랑을 보여줄 사람에게 보여줄 수 있음이 바로 행복입니다.

마음의 방황을 끝내고 돌아와 누워도,

어머니의 포근함 같은 사랑을 바란다면 그것은 그저 환상일 뿐입니다.

 

굽이굽이 살아온 자국이 생기고,

그 상처가 덧나 거치러진 손마디마디가 바로 우리의 마음이 되고 인생이 되어야 합니다.

살아가는 동안의 힘들었던 순간들은 나를 지키는 버팀목이 되어 줄 겁니다.

 

누군가가 준 상처가 아물어,

나에게 새로운 도전이나 꿈을 꿀 기회를 줄 것입니다.

지금 이 순간부터 누구를 원망하기보다,

차라리 사랑하는 사람이 되어보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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