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낙 서 장/서민의 시선

어른이라면 알 것이다.

소우(小愚) 2010. 6. 11. 13:55

 

 

    어른이라면 알 것이다.

    작은 부정 하나 없이 살 수 없다는 것을 말이다.

    때로는 거짓말과 부당한 일을 저지르고,

    또 반대의 입장에서 당하기도 하는 것이 바로 삶이라는 것을 말이다.

 

    솔직히 까놓고 얘기해서,

    물러받은 재산 하나없이 순수한 자신의 힘으로 자수성가를 이룬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가를 말이다.   

    물론 부정을 정당화하거나 조장하는 것은 아니지만,

    알 사람은 다 아는데 홀로 정당한척 하는 것도, 정말 우수운 일이라는 것이다.

 

    알다시피 권력이란 것이 금력 없이 유지할 수 있는가?

    사람을 움직이는 것이 곧 돈이라는 것을 모르는 어른은 아마 없을 것이다.

    그러면서 깨끗한 정치를 바라는 것은, 법이라는 틀 안에서 공정하게 행해지기를 바라는 마음에서일 것이다.

    하지만 지금까지는, 이러한 룰을 유지하려면 먼저 사회전반적인 인식의 전환이 먼저 있어야 하는데,

    지금까지 정치권력이 야기한 비리의 행태로 볼 때, 오히려 부정을 부추긴 측면이 더 강할 것이다.

 

    우리나라는 부정을 저지를 수밖에 없는 근본적인 이유를 갖고 있다.

    그것은 바로 엄청난 교육비의 산물일 것이다.

    경제의 원리처럼 엄청난 교육비를 들여 얻은 직업에서 그만한 성과를 얻어야 되는데 실상은 그렇지 못하다는 것이다.

    그래서 대부분의 어른들은 정도를 벋어나지 않는 어느 정도의 비리는 용납하고 있음도 사실이다.

 

    이와 같은 인식이 저변에 깔려 있기 때문에,

    이번 이광재 강원도지사 출마자도 당선이라는 영예를 얻을 수 있었던 것이다.

    그러므로 이번 법원의 판결도 어떤 의미에서는 공평하지 않다.

    아무리 법관은 법에 의해 판결한다지만 강원도민들의 염원뿐만 아니라 국민의 소리를 외면한 측면이 강하다.

    그동안 모든 판결이 정권의 유무와 관계없이 공정했다면 모르지만 그렇지 않았다는 것은 모든 국민이 알고 있는 사실이다.

 

    강원도는,

    지금 중차대한 기로에 서 있다.

    동계올림픽 유치를 신청한 세계의 여러 나라와 경쟁하여,

    강원도민의 염원이 동계올림픽을 유치해야 하는 당면의 과제를 안고 있다.

 

    동계올림픽 유치를 위해,

    없는 시간이라도 만들어 뛰어야 할 수장을 직무 정지시킨다는 것은 결코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생각과 의식이 변했는데 늘 변하지 않는 곳은 바로 권력기관이 아닌가 싶다.

    국민에게는 변해야 글로벌 세대에서 이겨나갈 수 있다고 강조하면서,

    권력기관들은 혹여 외면하고 있지 않나 되돌아 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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