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낙 서 장/서민의 시선

남을 헐뜯는 사람들

소우(小愚) 2010. 1. 26. 11:07

   세상은 혼자서는 할 수 없다.

   그래서 자고나면 사람과 어울리고 더불어 살아간다.

   이렇게 죽음으로 갈라놓는 순간까지 우린 가족으로서, 친구로서 또는 동료로서 살아간다.

   물론 자신에게 이득이 되는 사람도 있고 그렇지 못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만나서 함께하다 헤어지는 순간까지 우린 서로를 부둥켜안고 살아가지 않으면 안 된다 

   나 역시도 감히 다른 사람의 단점이나 헐뜯음을 하지 않았다고 말하지 못한다.

   그러나 그러한 행동도 어느 정도 사람들이 인정하는 범위 안에서 해야 할 것이다.

   상대방에 대한 배려 없이 일방적으로 매도하는 것은 정말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요즘 인터넷 문화에서 양산되는 리플들은 악의적인 것들이 너무 많다.

 

   드라마나 영화나 또는 예능프로그램은 연출자나 감독이 있기 마련이고,

   연기자의 연출자의 의도에 따라 연기하는 것이 전부다.

   수많은 검토와 편집을 거쳐야 비로소 시청자들에게 선보일 수 있는 것이다.

   이와 마찬가지로 요즘 대세인 <1박2일>과 같은 리얼 프로그램도 마찬가지 일 것이다.

   기본적인 포맷이 있어야 시청자들에 메시지를 정확히 전달할 수 있다.

   그런 측면에서 시청자는 조금 제작자에 관대할 필요가 있다고 난 생각한다.

   온 힘을 다해 제작해놓고 가뜩이나 시청률로 밥 먹고 사는 사람들인데,

   조금은 너그러운 마음으로 지켜봐야 한다.

   열사람 모아놓고 물어봐도 각각의 생각이 다 다른 법인데,

   자신의 생각과 맞지 않다고 너무 매만 드는 것은 옳지 못하다고 나는 생각한다.

   제발 코미디(comedy)를 보면서도 웃을 줄 모르는 사람은 되지 말았으면 좋겠다.

   마치 자신이 모니터 요원인 것처럼 너무 예민할 필요는 없지 않은가?


   이렇게 남을 헐뜯게 되는 것은 매사 자신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판단하기 때문일 것이다.

   자신의 입장을 남들에게 나타내려면,

   일반적인 사회통념상 과반수이상이 동의할 수 있는 것이어야 한다.

   너무 자신의 입장만 매달리면 그것은 의견이 아니라 고집일 뿐이다.

   자기 자신에게는 한없이 관대하면서 남에게만 매몰차면,

   언젠가 그 화살이 자신을 향하게 됨도 알아야 할 것이다.

   남을 헐뜯기 전에 양심이란 저울에 올려놓고 마음의 거리낌을 달아보는 것도 하나의 방법일 것이다.


   요즘처럼 다양하고 복잡한 세상에서는 조금은 단순하게 사는 것도 괜찮지 않을까 싶다.

   너무 예민하게 살면 스스로가 힘들어진다.

   별 것 아닌 작은 일에 짜증내고 토라지면,

   공연히 스트레스만 쌓이게 되어 일이 잘 안 풀리는 경우도 많은데, 오히려 내버려두면 자신도 모르게 우연히 해결되는 경우도 많다.

 

   타인은 나의 거울이다.

   누워서 침 뱉으면 내 얼굴에 떨어지듯이, 남을 헐뜯으면 그 화살이 결국 나를 향해 돌아온다.

   자기가 저지른 모른 일의 결과는 자신의 책임일 수밖에 없는 것이다.

   스스로 책임지지 못할 헐뜯음은 오히려 침묵보다 못하다.

   자기 스스로 사회인으로 산다는 것은 불의에 맞서 정도를 지키는 것만 그 의무를 다하는 것이 아니다.

   스스로 사회에 오염요소를 생산해내지 않는 노력 역시 필요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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