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낙 서 장/서민의 시선

아이돌(idol) 세상

소우(小愚) 2010. 2. 1. 14:33

   요즘 TV를 보면 아이돌이 넘쳐난다.

 <소녀시대>를 비롯한, <카라, 티아라, 애프터스쿨, 브라운아이드걸스>와 같은 걸 그룹과,

 <빅뱅>을 비롯한, <슈퍼주니어, 샤이니, 2pm, 2am> 등과 같은 미소년 그룹들이 온통 TV 화면을 점령하고 있다.

   이것은 긍정적인 측면에서는 젊음이 활기차고 발랄한 느낌이 좋긴 하지만, 분명 시청자는 청소년만 있는 것이 아닌데,

   시청률에 급급해 중, 장년층에 대한 배려가 너무 부족한 것은 아닌가 싶기도 하다.


   세대를 불문하고 TV세대에서는 각자 자신만의 우상을 간직하고 있을 것이다.

   올 해로 50대가 되어버린 우리 세대에서는 김완선이나 박남정이 아닐까 싶다.

   물론 가수로는 <조용필, 나훈아, 남진>, 여자배우로는 <장미희, 유지인, 정윤희>가 대표적 인물이었을 것이다.

   또한 <송창식, 윤세환, 윤형주, 노사연>으로 대표되는 통기타 가수와, <산울림, 송골매>와 같은 그룹도 많은 사랑을 받았지 않나 싶다.

   그리고 고교얄개 시리즈의 <이승현><강주희, 김혜수, 이상아>가 지금세대의 아이돌이 아니었을까 싶다.

 

   아이돌은 영어로 우상을 뜻하는 말이지만,

   작금은 TV나 인터넷 등 언론매체를 통해,

   청소년이나 20대 초반의 연애인 스타를 대변하는 말로 쓰인다.

   지금의 아이돌은 주로 기획사에서 청소년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어떤

   컨셉을 갖고 그룹을 만들어 데뷔시키는 만들어진 연애인인 경우가 많다.

   이들은 주로 영화 또는 TV에서 활동하는,

   가수나 배우, 모델 등으로 연예계의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면서,

   새로운 문화의 주인공으로 각광받게 있음도 요즘의 대세다.


   하지만 요즘,

   너무 TV 프로그램이 아이돌 중심으로 흘러간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사실 TV의 주요 시청자는 청소년들이 아니라,

   주부요, 중장년층이 대부분인데 이들을 위한 배려가 너무 없지 않나 싶다.

   가뜩이나 나이가 들수록 대인관계가 좁아져 TV시청이 유일한 위안인데 그것마저 아이돌에게 밀려나 버렸다.

   중장년층이 즐겨보는 <콘서트 7080>이나 인가가요는 심야시간대로 점차 옮겨져 버렸고, <가요베스트>는 아예 폐지되어 버렸다.  

 

   요즘 아이들치고 아이돌그룹의 노래나 춤을 흉내 내지 못하는 아이는 거의 없다.

   그래서 아이돌그룹이 청소년층에서 어필하기에,

   마케팅과 광고의 주요모델로 발탁되고 상품화되는 경향도 무시하기 어려울 것이다.

   그래서 최근에는 데뷔 연령대가 점점 낮아져 초등학교 때 데뷔하는 아이돌도 있다.

   주변에는 아이돌을 동경하는 청소년들도 많은데,

   이로 인해 청소년이 오디션을 위해 학업을 소홀히 하거나,

   연예 기획사가 연예계 데뷔를 걸고 고액의 비용을 요구한다거나,

   연예계 데뷔를 미끼로 범죄 행각을 벌이는 등의 문제가 일기도 하며,

   또 연예 기획사 사측과 소속 연예인 간에 불공정 계약으로 인한 분쟁이 일기도 한다.

   그 외 아이돌 가수는 가창력 등의 측면에서 종종 음악적 실력을 비판받기도 하며,

   극성팬들로 인해 사회적 문제가 불거지기도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이돌의 중요성은,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 꿈과 희망을 준다는 사실이다.

   때문에 대중성이 있는 아이돌그룹은 스스로 그 세대를 대표한다는 사명감이 필요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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