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낙 서 장/서민의 시선

월드컵 염원, 이루어지기를...

소우(小愚) 2010. 6. 18. 10:14

 

       아쉽다. 정말 아쉽다.

       어제 아르헨티나 경기에서 정말 큰일을 낼 수 있었는데 말이다.

       특히 박주영의 자살골이라든가 염기훈이 일대일 상황에서의 실축은 정말 뼈아팠다.

       박주영의 자살골은 가뜩이나 강팀과 결사항전을 치려야 하는 대표팀의 전술에 커다란 오점을 남기는 골이었다.

       기술이나 체력 모두에서 뒤질 수밖에 없는 우리나라로서는 정신력 하나로 이겨내야 하는데,

       아르헨티나 선수가 넣은 것도 아닌 박주영의 자책골이라니 아마 응원하던 모두가 망연자실했을 것이다.

       대인마크를 하다 골이 날아오는 것을 못 봤을 수 있겠지만 수비를 지원하려 들어온 선수가 우리 골대를 향한 위치선정이라니,

       도저히 이해하기 힘든 상황이었다. 그리고 무슨 혼전상황도 아니고...

 

       그리고 염기훈 선수의 경우도 그렇다.

       물론 그리스전을 비롯하여 열심히 그라운드를 누비고 다녔음도 인정한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선수는 골로 말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한 선수교체의 묘를 좀 살려주었더라면 하는 아쉬움도 크다.

       고지대에서는 기술보다는 체력이 더 중요하다는 사실을 알터인데, 체력좋은 차두리나 이승렬의 활용도 필요하지 않았나 싶다.

       중요한 것은 축구는 골대 안으로 차야 한다는 사실이다. 그래야 상대방의 실수라도 유도할 수 있지 않은가?

 

       하지만 이것은 그저 아쉬움에 따른 희망사항일 뿐이다.

       아직 우리의 염원인 원정 16강에 대한 희망은 사라진 것이 아니다

       물론 경우의 수가 생길수도 있겠지만 남은 나이지리아전에서 승리의 함성을 울릴 수 있다면 꿈은 실현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므로 다시 되돌릴 수 없는 아르헨티나전은 잊어버리고 하루빨리 그리스전의 감각을 회복해야 한다.

       쉽게 체력회복이 힘든 고지대의 어려운 상황을 딛고 일어야 새로운 시작이라는 각오를 다져야 한다.

 

       영화 <국가대표>에서 본 것처럼 국가대표는 애국심과 사명감을 가져야 한다.

       국가대표란 그 말처럼 스스로 국가와 국민의 대표라는 자부심을 가졌으면 좋겠다.

       한점 부끄러움이나 후회가 들지 않도록 열정과 투혼을 불살라 우리의 염원을 실현시키길 희망해 본다.

       그리고 열심히 노력한 만큼 우리 월드컵 출전 선수 모두가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었으면 좋겠다.

       아자아자!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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