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낙 서 장/나의 명상록

진실과 거짓

소우(小愚) 2010. 3. 19. 22:53

  

 

 

우리는 어릴 적,

선생님이나 부모로부터,

항상 진실되게 살아야 한다고 교육받고 자랐을 것이다.  

 

하지만 점차 나이가 들어,

생각의 폭이 넓어지면 세상이 진실되지만은 않다는 것을 깨달을 것이다.  

 

진실이 빛이라면 거짓은 어둠이다.  

빛이 있는 곳이라면 그림자라는 어둠이 존재하듯이,   

세상은 동전의 양면처럼 진실과 거짓이 서로 교묘하게 뒤섞여 있다.      

 

살다보면 알 것이다.  

진실하게 산다해서 부와 명예를 얻는 것이 아니며,   

거짓되게 산다해서 다른 사람에게 지탄의 대상이 되는 것도 아니다.  

그래서 사람은 자신의 욕망에 따라 어떤 때는 진실된 모습을 보여주다가도,   

또 어떤 때는 거짓된 모습을 보여준다.  

 

한마디로,

자신의 필요에 따라 가면을 쓰고 나타나는 것이다.  

그리고 거짓된 모습을 삶속에 감추고 사는 것이다.  

거짓된 모습도 진실이라는 빛이 가리고 있어 사람에게 잘 드러나지 않는 것이다.

 

하지만 거짓된 행동은,

반드시 누군가에게 피해를 끼친다는 사실이다.   

따라서 올바른 가치관의 정립을 위해서는 진실과 거짓에 대한,   

확고한 인식이 뒷받침되어야 할 것이다.  

 

그렇지만 어른이 되어,

스스로 진실과 거짓을 구별할 수 있다면 너무 의식하고 살 필요는 없을 것이다.  

솔직히 착하고 바른 진실된 사람만 살면 너무 답답하지 않을까?  

 

어떤 때는,

어른이 된 자신도,

옳고 그름에 대한 명확한 답변을,

하지 못할 때가 있음을 인정해야 할 것이다.

 

시대의 가치는 시대가 결정하는 것이다.  

따라서 진실과 거짓에 대해 판단하고 행동하는 것은 스스로의 몫일 것이다.  

다만 거짓으로 인해 도에 지나친 피해를 주지않도록,

절제하는 것 역시 자신의 그릇을 채우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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