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억새의 산 , 민둥산
정선 민둥산은,
가을이면 바람에 날리는 억새의 고운 자태를 만날 수 있는,
우니나라 대표적인 억새산행지이다.
민둥산은 해발 1,118.8m로,
억새 산이라고 할 만큼 온통 억새로 뒤덮여 있다.
산 7부 능선까지는 관목과 잡목이 우거져 있고, 정상부분은 나무가 거의 없다.
산세는 완만한 경사를 이루고 있으며,
특히 산 정상에서 사방으로 끝없이 둘러친 억새 군락지는,
바람에 흩날리는 억새를 보기위해 많은 등산객들을 불러 모으기에 충분하다.
민둥산 억새는,
거의 한 길이 넘고 또 매우 짙어서,
길이 아닌 일부 지역은 걸음을 옮기기가 어려울 정도다.
등산로가 잘 정비되어 있어 오르기 쉽다.
하지만 민둥산은 너무 잘 알려져서인지 가을이면,
사람들이 너무 많이 찾아 조용한 산행의 즐거움을 누리기에는 조금은 짜증스러운 산이다.
또한 사람들이 많다보니 먼지가 너무 많아,
산행을 마치면 무슨 탄광촌에 간 것도 아닌데 코 안이 새카맣다.
혹여 억새를 배경으로 사진이라도 찍으려면 엄청난 인내가 필요하다.
난 이 곳 민둥산을 보면,
어린시절 소 먹이를 찾던 고향집 재 너머 인근의 황병산 무새잔등이 생각나곤 한다.
등산코스 * 증산초교 - 발구덕 - 정상 (4㎞, 90분 소요)
* 화암약수 - 불암사 - 구슬동 - 정상 (12km, 4시간 소요)
* 삼내약수코스/ 삼내약수 - (50)갈림길 - (70)정상 (2시간 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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