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낙 서 장/서민의 시선

갱년기는 새로운 삶의 출발점이다.

소우(小愚) 2008. 12. 17. 12:54

문득문득,

지난 시절의 기억을 자주 떠올리는 건 나도 이미 늙어가는 걸까?

나도 모르게 어느새 몸과 마음이 예고 없이,

이미 피크치를 지나 하향곡선을 그리고 있음을 알면서도

 애써 외면하고 살았는지 모른다.

 

여자에게만 갱년기가 있는 것이 아니다.

대부분 남자들은 의식하지 못하지만 남자에게도 갱년기가 있다.

남자들은 보통 40대부터 갱년기 증상이 나타나지만,

35세 부터는 서서히 노화가 시작된다고 한다.

 

갱년기는,

신체질병이라기 보다는

자연스러운 연령증가로 인한 신체 호르몬의 변화로 발생되는,

신체적 심리적 증상이라고 할 수 있다.

 

남성 갱년기와 여성의 갱년기는 차이가 있다고 한다.

여성은 폐경과 더불어 급작스럽게 진행되는 반면,

남성은 연령이 증가하면서 서서히 생식능력을 잃어가고,

일에 대한 무력감이나 자신감이 없어져 스스로 우울증에 빠지게 된다.

이는 누구나 다 경험하는 것이 아니며 개인차가 크고, 그 증상 또한 매우 다양하다.

 

남성갱년기의 원인은

나이가 들면서 뇌와 고환기능의 저하로,

남성 호르몬 분비의 감소를 유발하는 노화,

남성 호르몬 감소를 촉진하는 원인으로 잘못된 생활습관,

즉 예를 들어 과음, 흡연, 비만, 스트레스, 고혈압 및 당뇨와 같은 성인병,

위장약이나 이뇨제, 스테로이드제, 무좀약 등의 장기복용이 원인이라고 한다.

이 중 스트레스와 더불어 만성적인 음주-흡연 습관은 남성 갱년기를 유발하는 가장 큰 주범이라고 한다.

 

갱년기의 증상으로는,

신체적, 정신적, 성적 증상이 있는데,

첫째로 신체적 증상으로는, 손상 및 질병 회복이 느려지며,

신체활동이 저하되고, 체중이 늘어나며, 식욕저하와 불면증이 생길 수 있다.

또, 체모의 소실 및 감소가 나타나며 골다공증과 근력저하 등을 유발할 수 있다.

 

두 번째 심적 정신적 증상으로는, 막연한 불안감 및 두려움을 느끼며,

우울한 기분, 자신감 결여와 삶의 목적과 방향의 소실, 소외감, 집중력 저하, 건망증 등이 나타난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성적 증상을 들 수 있는데, 성적 욕구의 감소나 성 행위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 및 두려움,

성 행위 도중의 발기 문제, 성기능에 대한 자신감 결여 등이 있다.

 

남성 갱년기는,

개인에 따라 상당히 차이가 난다.

과도한 음주나 흡연 등 평소 나쁜 생활습관에 의해 부채질될 수도 있다.

정신적 스트레스를 벗어나기 위해 술과 담배를 가까이 하다보면

악순환의 고리에 얽혀 갱년기 증상이나 성기능 감쇠가 가속화된다.

 

갱년기는 심리적 요인도 크게 작용한다.

같은 어려움이라도 사람마다 느끼는 정도가 다르기 때문이다.

노화로 인한 갱년기 증상들은 성격이나 처한 환경에 따라 달리 받아들인다.

비교적 집중력이 강하고 소극적인 남성이나 사업에 실패한 사람,

스트레스가 많은 환경에 둘러싸인 사람들이 더 심하게 느낄 수 있다.       

 

반대로 낙천적이고 운동을 좋아하고,

사람과의 만남을 즐기는 사람들은 같은 갱년기 증상이라도 정도가 상대적으로 덜하다.

한마디로 소극적인 자세는 갱년기의 표적이 된다 하겠다.

갱년기를 극복하기 위한 제1순위는 본인 스스로 생활습관을 바꾸는 것이다.

규칙적인 운동과 적절한 휴식 그리고 정신적인 안정이 최고다.

 

마음을 젊게 갖는 것도 중요하다.

젊은 생각은 육체적인 노화를 지연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성에 대한 관심과 지속적인 성생활 또한 갱년기 극복의 한 방법이다.

남성은 중년후에는 고환에서 남성호르몬의 생산이 줄어들므로 성욕도 떨어지고 성에 대한 관심도 줄어든다.

 

때문에 계속적인 성적 자극이 필요하다.

성생활이 건강을 해칠 것이라는 잘못된 생각으로

장기적인 금욕생활을 하면 회복불능의 성기능 장애나 노화의 촉진을 가져올 수 있다.

적극적이고 자연스러운 성생활을 할 때 노화를 지연시킬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이보다 더 중요한 것은,

자신 스스로를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마음이다.

자연스럽게 늙어간다는 사실을 인정해야 스스로의 변화를 받아들일 수 있고,

자신의 라이프사이클에 맞춰 일상의 생활자세를 개선할 수 있는 것이다.

 

갱년기를 새로운 삶의 출발점이다.

통계조사에 따르면 남성은 80세까지 살 수 있다고 한다.

아직 건강만 잘 유지한다면 백세세상인데 자신을 더 많이 아끼고 사랑해야 하지 않겠는가?

주어진 삶을 보다 더 즐겁고 행복하게 살 수 있도록 긍정적인 생각과 사랑하는 마음을 가져야 한다.

 

내게 주어진 인생은 ,

내가 책임진다는 생각으로 스스로의 건강을 책일 질 수 있도록,

규칙적인 운동과 식생활을 개선하는 노력을 기울려야 하리라 생각한다.

갱년기 역시 일종의 마음의 병임을 유의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