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낙 서 장/서민의 시선

이제는 일 좀 해라.

소우(小愚) 2008. 6. 14. 11:26

   요즈음은 하루가 정말 살기 어렵다.

   차를 운전하여 어디를 가기가 두려울 정도다.

   차를 타면 유류 게이지 부터 먼저 보게 된다.

   어쩌다 경제속도라도 지나친다 싶으면 나도몰래 악세레타에서 발을 떼게 된다.

   물론 이런다고 얼마나 효과있게 절감되는지는 모르지만 어려운 현실을 피부로 느끼게 된 것 같다.

   이런 어려운 경제 상황이 해결될수만 있다면 데모라도 하고 싶다.

   하지만 유류쇼크로 인한 물가상승과 경제상황은 사실 아무리 정부가 유능하다 해도 극복할 수 없는 세계적인 현상이라고 할 수 있다.

   아쉽게도 스스로의 자구노력에 의하지 않고는 극복할 수 없기에 더더욱 안타까운 것이다.

   몸으로 마음으로 직접 부딪치고 이겨내야 하는 고단한 인고의 시간을 넘어야 한다.

   제발 어찌할 수 없는 상황까지 내몰리게 되지 않기를 바라고 있다.

  

   이러한 시기에는 무엇을 새롭게 시작하기 보다는 기존을 것을 지키고 유지하는 것이 삶의 한 방편이라 생각한다.

   차라리 정부에서도 새로운 정책으로 국민의 마음을 불편하게 하기 보다는, 작금의 상황에서 조금씩 나아질 수 있도록 기존의 틀을 개선하는 정책이 더 바람직하지 않나 싶다.

   이 어려운 시기에 대운하나 미국산 소고기 수입과 같이 국민이 원하지 않는 정책을 궂이 고집할 필요가 있는가?

   내가 건강해야 남도 돌아볼 여유가 있는 것인데, 스스로에게 독이 되는 것들을 수입하면서까지 잘 살고 싶은 생각을 가진 국민은 없다.

   국민 누구나 나라의 발전을 위해서는 FTA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인정하고 있다.

   하지만 그것이 국민의 건강권까지 포기하면서 해야 하느냐에 대해서는 동의할 수 없는 것이다.

   우리나라 속담에 <호미로 막을 걸 가래로 막는다><소 잃고 외양간 고친다>란 말이 있다.

   작은 이득을 탐하다 결국 자신의 모든 것을 잃을 수도 있다는 의미이다.

   정부에서는 너무 표리부동하지 말고 국민의 뜻을 받들어 차근차근 지금에 처한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는 대안을 마련하고, 국민과 함께 극복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지도자란 어려울 때일수록 빛이나야 한다.

   스스로 국민앞에 나서서 먼저 솔선수범하는 자세로 어려움을 극복하는 의지를 보여야 신뢰를 얻을 수 있다.

   먼저 신뢰를 얻어야 정책의 탄력성을 유지할 수 있는데, 그동안 이명박 정부는 너무 국민의 뜻과 정서에 반하는 의사결정을 하였기에 국민의 지지를 얻지못한 측면이 강하다.   

   과감히 국민의 지지를 받지 못하는 정책은 과감히 포기하는 결단을 내리고,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하겠다.

  

   현재 진행되도 있는 화물연대 파업은 생계형 파업이라는데 그 심각성이 있다.

   유류비 폭등으로 산업전반에 걸쳐 제조원가의 상승으로 인한 물가상승은 불보듯 뻔한데, 사회적 약자인 운송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에게 지급되는 운반비는, 운반원가에 조차 미치지 못하기에 생계에 까지 어려움에 처한 상황이다.

   지금의 사태는 물류뿐만 아니다.

   봉급쟁이는 물론 농업, 어업, 자영업 등 거의 모든 분야를 망라하고 있다.

   그런대도 정부와 국회의원들은 광우병 소고기 파동에만 매달리고 있다.

   제발 이제는 일 좀 해라.

   슬기롭게 이겨내야 할 총체적인 난국에 처한 이 상황에서도 아직까지 자기 밥그릇 싸움만 하는 지도자들은 보면 한심하기 짝이 없다.

   하루빨리 대책을 마련하여 발의하고 법으로 발표하기 까지 많은 시간이 소요되는데 아직까지 원구성도 못하고 있으니...

 

   요즈음은 어디를 둘러봐도 불만투성이다.

   이명박 대통령과 한나라당 얘기만 나와도 코웃음치는 사람이 태반이다.

   이명박 대통령과 한나라당에게 투표한 사람이 부끄러울 정도에 까지 가는 상황에 처한 것이다.

   아무리 몰라도 국민의 소리를 보고 들을 수 있는 눈과 귀는 있지 않은가?

   제발 이제는 일 좀 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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