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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삼척 소한계곡 민물 김 생태탐방로

소우(小愚) 2022. 9. 26. 14:35

◇ 위는 초당굴, 아래는 소한굴

◇ 일시 : 2022년 09월24일

◇ 코스 : 하맹방3리마을회관-민물 김 안내센터, 연구센터-덩굴터널-전망대-

               출렁다리-야생화단지-천왕사-초당동굴-마을회관   

◇ 소요시간 : 약 1.7km, 1시간40분소요(14::30~16:10)

 

◇ 민물 길 연구센터 - 민물 김 생산과정

 

 

◆◇ 신비 가득한 삼척 소한계곡,

                                민물 김 생태탐방로를 걷다.

 

소한계곡은,

삼척시 노곡면 중마읍리 삼태산에서 발원한 냇물이 20여리를 흐르다,

하월산리를 지나면서 땅속으로 15여리를 흘러 우리나라 최대 석회동굴인 천연기념물 제 226호인,

약 6km의 초당굴과 소한굴에서 사계절 항상 13℃의 물이 용출되어 흐르는 계곡으로,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민물 김이 자생하는 신비한 곳이다.

 

민물 김 생태탐방로는,

이 계곡에서만 자생하는 민물 김을 보존하고,

아름다운 소한계곡을 통해 생태치유와 자연공생의 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하였다. 

 

소한계곡은,

울진금강소나무 숲에 다녀오는 길에 들렸다.

근덕 맹방해수욕장 방향으로 진출하여 해수욕장에 이르기 전,

좌회전하여 다시 좌회전하면 소한계곡방향으로 가다 초당저수지를 지나면 이내 소한계곡이다.

도착한 소한계곡은 이번 태풍의 영향인지 공사가 한창이라 어수선하다.

 

마을회관 앞에 차를 세우고,

다시 마을 밑으로 내려가 올라오기로 했다.

저수지가 끝나는 지점에서 올라오면서 처음 맞이한 곳은 민물고기 전시관이다.
실외 대형수족관에는 다양한 민물고기들을 볼 수 있었다.

 

마을회관을 지나,

민물 김 안내센터와 연구센터를 지나자 비로소 소한계곡이 시작되었다.

이미 져버린 야생화단지와 덩굴터널을 지나자,

소한계곡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가 나온다.

 

전망대를 지나자,

민물 김 조형물과 꽃무릇(상사화)과 수국이 핀 천왕사 이정표를 연이어 만날 수 있다.

아직 초당동굴을 보지 못해 이정표를 찾았으나 찾을 수 없어 천왕사로 향했다.

 

천왕사로 가는 길은 험난했다.

울퉁불퉁한 가파른 돌길을 올라 아래로 보이는 초한계곡을 따라가는 길은 온통 돌밭이다.

비탈진 산허리를 돌아 약 15~20분 정도 가자 천왕사가 보인다.

천왕사에 바로 밑에 물이 흐르는 동굴이 보이지만,

인터넷으로 검색해 본 초당동굴과는 거리가 멀다.  

안타깝고 실망스러운 마음에 돌아섰다.

 

내려오는 길에 올라오다 보았던,

소한계곡 생태보전지역 팻말이 있던 곳에서 계곡으로 나있던 길이 생각났다. 

그곳에서 밧줄을 붙잡고 산비탈을 타고 내려가니 그렇게 보고 싶었던 초당동굴이 나왔다.

계곡사이로 보이는 두개의 동굴 중, 아래동굴에는 철조망이 쳐져 있다.

푸른 물이 흘러나오는 계곡이 무척이나 신비스럽다.

 

자세히 보면 많은 것이 보인다.

산행에서 사진으로 기록하는 습관이 든 이후,

난 산과 숲이 감춰둔 많은 것들을 접하고 또 알게 되었던 것 같다.

혹자 왜 힘들게 산에 가느냐 하는 사람도 있지만 사실 난 산의 넉넉함이 좋다.

그저 산이라는 대자연속에 잠시 머무를 수 있음에 감사한다.

 

 

 

◇ 초당저수지
◇ 초당저수지 위쪽 하맹방3리 펜션단지
◇ 하맹방3리 성황당
◇ 소한계곡 민물 김 안내센터와 연구센터
◇ 소한계곡 상세 탐방로
◇ 연구센터의 수국
◇ 이미 져버린 좌측 야생화단지
◇ 덩굴터널
◇ 전망대
◇ 전망대에서 바라 본 소한계곡
◇ 소한계곡 조형물
◇ 천왕사 밑 야생화단지
◇ 천왕사 초당굴, 소한굴 가는 길 - 직진
◇ 거의 개발이 안된 돌오르막길
◇ 지나친 소한굴 갈림길
◇ 이 굴이 초당굴이라 여기고 실망하고 돌아섰다
◇ 천왕사
◇ 내려오다 지나친 곳에서 계곡 길이라 여기고 내려갔다
◇ 비탈진 내리막길
◇ 초당굴(상)과 소한굴(하)
◇ 속이 시원하도록 우렁차게 흐르는 소한계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