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전계곡은,
진부IC에서 진출, 정선방향으로 가다,
동계올림픽에서 활강경기가 열렸던 가리왕산 중봉 못 미쳐 우측으로 꺾어들어가야 한다.
차량 한대가 갈만큼 좁은 도로를 따라 펜션형의 장전마을이 이어진다.
오대천으로 연결되는 계곡 입구에서 마을까지는,
비교적 수량이 풍족하여 피서와 물놀이가 가능하지만,
이끼계곡과 발심사로 가는 가리왕산 등산로가 가까워질수록 수량이 줄어든다.
이끼계곡의 절경을 보기 위해서는 여름 장마철이 제격이다.
오늘 회사 일이 일찍 끝나 진부 마평마을의 청심대를 보고자 온 길에 이곳 장전계곡을 찾았다.
예전 지나치면서도 들리지 못했던 아쉬움이 남았었는데,
계곡이 이토록 깊고 가리왕산으로 가는 등산로가 있는 줄은 몰랐다.
그 유명한 장전이끼계곡이,
가리왕산으로 가는 등산로 중간 철조망 쳐진 곳에 있었는지 알지 못했다.
그리고 가리왕산이 한눈에 건너다보이는 곳에,
이리도 고적한 발심사가 ㅇ있었는 줄은, 그 밑 등산로 옆 계곡으로 이끼계곡이 있는 줄도.....
아직 공사 중인 발심사로 내려와,
가리왕산 등산로 옆 계곡을 따라 올라갔다.
그동안 겨울을 나느라 푸른 빛깔보다는 누런 빛깔에 가까운 이끼가,
개울의 크고 작은 바위마다 자라고 있다.
한참을 올라가다,
아직 겨우내 얼었던 얼음이 남이 있는 곳에서 돌아서 내려와,
스님에게서 전해들은 철조망 밑 계곡으로 향했다.
철조망 옆을 지나 계곡으로 가자,
비로소 계곡을 가득 채운 천상의 푸른 빛깔 고운 정원이 나타났다.
아직 황토색 이끼가 아쉬웠지만 그래도 그동안 본 이끼계곡 중 최고가 아니었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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