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추 억/산행 및 여행

2019년, 강릉 칠상산 첫 눈길 산행

소우(小愚) 2019. 12. 16. 16:17

◇ 법왕사 등산들머

 

 

   ◇ 일시 : 2019년 12월 15일

   ◇ 코스 : 법왕사 - 철탑 - 이정표(쉼터) - 간이헬기장(쉼터) - 칠성대(칠성산) - 간이헬기장 - 법왕사

   ◇ 소요시간 : 왕복 약 6.04km, 4시간소요

 

 


   ◆◆ 2019년, 강릉 칠성산등산

 

   강릉의 칠성산(七星山)은

   산꼭대기에 있는 7개의 바위가 마치 칠성과 같다하여 붙여진 이름으로,

   왕산면 도마리와 목계리, 그리고 구정면 어단리 사이에 있는 해발 953m의 비교적 높은 산이다.

   특히 이산은 1996년 안인바닷가로 침투한 무장공비의 도주로로 널리 알려진 곳이다.

 

◇ 칠성저수지

 

   자가용을 이용할 경우는,

   법왕사에서 칠성대를 돌아 칠성저수지로 하산하는 코스로 산행이 일반적이나,

   관광버스를 이용할 경우는 간이헬기장을 기점으로 우측의 칠성산(953.3m)-매봉산(820m)과,

   좌측의 칠성대(981m)-단경골로 이어진 연계코스로 산행하기도 한다.

 

◇ 법왕사 등산들머

 

 

   오랜만에 시골풍경을 보고 싶어 외곽도로를 달리다 법왕사에 이르렀다.

   개울물소리가 시원하게 들리는 법왕사초입에 들어서자

   칠성산을 등산하고자 했던 옛 기억이 떠올랐다.

   한창 등산에 재미를 붙이던 2007년  겨울, 대설 탓에 철탑을 지나서 포기해야만 했던 기억과,

   2010년 단경골 담정농원에서 산행하려다 뱀의 출몰로 중도에서 포기했던 기억이 난다.

 

   마침 입산통제기간 마지막 날이라 산행해도 되지 않을까 싶기도 했다.

   그래서 늘 차에 비치된 간단한 등산장비를 챙겨 산행에 나섰다.

 

◇ 등산로에서 건너다 본 법왕사

 

   등산안내도가 있는 법왕사 아래 개울을 건너자,

   예전 등산 때와 다르게 잘 정돈된 등산로가 나를 즐겁게 한다.

   산을 비스듬히 돌아가면 안전로프가 설치된 낙엽이 깔린 약 45도 비탈길을 만나게 되는데,

   여기서부터 대략 40~50분 숨 가쁘게 오르면 고압선 철탑이 나오고,

   철탑 사이로 강릉시내 풍경이 들어온다.

   그 후 듬성듬성 눈이 쌓인 산죽 길과 소나무 숲길을 오르면 법왕사 1.82km 이정표 쉼터가 나온다.

 

◇ 눈 쌓인 등산로

 

   여기서부터 산 주변 곳곳에 눈이 보인다.

   안전로프 경사면은 물론이고 바위 위에도 소복이 눈이 쌓였다.

   매일 출퇴근하면서 보던 대관령의 그 설경을 오늘 이 곳 칠성산에서 처음 만나게 된 것이다.

   그 길을 약 30~40분 오르자 강릉시내를 두루두루 볼 수 있는 바위조망지가 나온다.

   이곳에서 좌측으로 칠성대와 우측으로 칠성산과 매봉산이 한눈에 볼 수 있다. 

 

◇ 우측 풍경

 

◇ 강릉시내와 동해안 풍경

 

 

 

 

 

   다시 비탈진 길을 약 25분 오르면,

   1996년 무장공비를 토벌하기 위해 만들었던 간이헬기장이 나온다.

   이곳에서 좌측으로 건너다보이는 봉우리가,

   바로 7개의 기묘한 바위가 정상을 이룬 해발 981m 칠성대이다.          

   간이 헬기장 좌측 바위 옆으로는 쉼터가 있는데, 이곳에서 안전로프를 붙잡고 내려가,

   강릉시내와 맞은 편 망덕봉이 보이는 능선 길을 약 20여분 가다 안전로프 길을 오르면 칠성대다.

 

◇ 칠성대(칠성산) 정상 조망

 

 


   기묘한 바위들이 노송과 어우러진 칠성대에 서면,

   강릉시내를 병풍처럼 둘러싸고 있는 듯한 산과 강릉시내는 물론이고 동해바다가 한눈에 보인다.

   특히 단경골로 이어진 망덕봉 산줄기와 능선의 아름다운 곡선이 압권이다.

   약 10분 풍경을 감상 후 칠성저수지 방향으로 하산하려했으나,

   쌓인 눈으로 인적이 끊어져 혹여 길을 잃을까 싶어 왔던 길로 하산하기로 했다.

 

 


   ◇ 상세여정

 

     11:36  법왕사

     12:20  고압선철탑

     12:40  이정표쉼터(1.82km, 01:40 소요)

     13:16  바위조망지 - 강릉시내 및 산 능선을 두루두루 조망할 수 있다.

     13:43  간이헬기장(0.68km, 01:03 소요) - 좌 칠성대, 우 칠성산, 매봉산 - 좌로 진행

     14:08  칠성대(칠성산, 해발 981m, 0.52km, 25분) - 조망 및 휴식

     14:47  간이헬기장(0.52km, 29분)

     14:55  이정표쉼터(0.68km, 18분)

     15:36  법왕사(1.82km, 31분) - 왕복 6.04km, 등산 02:32, 하산 01:28분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