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디 누군가의 아쉬움을 채워주는 사람이기를.......
지나보면 모두가 아쉽다.
나이를 먹어갈수록 행복했던 기억보다 불행했던 기억이 더 선명해지는 것 같다.
아쉬운 것들도 그 순간이 지나면 그뿐인데,
항상 할 수 없었던 것들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한다.
내게 주어진 그 순간에 최선을 다했으면서도 항상 부족함을 느끼게 된다.
아마 이러한 현상은 자기성찰 때문인지도 모른다.
아쉬움도 나를 기준으로 할 때 생기는 것 같다.
상대적으로 내게 없는 것들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에 대한 부러움일지도 모른다.
도움을 받으면 채울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내 것이어야 안심이 되는 못된 심보인 것이다.
혼자 채우자니 능력이 모자라고, 도움을 받자니 자존심이 상하고,
이렇게 지난 뒤 후회로 남는다.
삶은 더불어 사는 것이다.
사람을 뜻하는 한자 사람 인(人)만 보더라도 서로 기대어 있는 모습이 아닌가?
비록 필요에 의해 함께할지라도 서로의 도움은 누구에게나 절실하다.
어려울 때 서로 의지하고 기댈 수 있는 내 편이 있다는 것은,
심리적인 안정에도 무척이나 중요하다.
마음이 즐거워야 배려도 할 수 있는 것이다.
돈 앞에는 모두가 똑같다.
혹자 그간의 정리를 생각해 참는 사람도 있지만 대부분 마찬가지이다.
이처럼 사람은 필요에 따라 변해가는 것이기에 크건 자건 주고받을 게 있어야 한다.
아쉬움을 채우고 싶다면 좀더 통 큰 양보가 필요하다.
계산은,
사람을 멀어지게 한다.
앞에서는 늘 도리를 앞세우지만,
뒤에서까지 그 마음을 한결같이 유지하는 사람은 드물다.
이익에 따라 이 사람에게는 이렇게, 저 사람에게는 저렇게, 대함이 다르다.
강자에게는 약하고, 약자에게는 강한 것,
시간과 장소에 따라 다른 것, 이 모두가 사람의 속성인 것이다.
이해하는 마음이 커질수록 아쉬움 역시 훨씬 줄어들 것이다.
아쉬운 사람이 약자일 수밖에 없다.
아무리 완벽한 팔방미인일지라도 어딘가 부족한 면이 있기 마련이다.
사람 위에 서려는 욕심이나 바라는 것이 많아질수록 아쉬움 역시 덩달아 자라난다.
그러나 아쉬움이 있어야 사람을 찾게 되고,
사람을 찾아야 정이 들고, 정이 들어야 즐거움도 생긴다.
부디 누군가의 아쉬움을 채워주는 사람이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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