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추 억/산행 및 여행

2019년, 나 홀로 삼척을 여행하다.

소우(小愚) 2019. 8. 11. 22:30

 

 

 

 

             ◇◇ 여행코스 : 초곡용골촛대바위길(1시간) - 황영조기념공원(15분) -

                                                                                 말굽재 - 해상케이블카(2시산) - 맹방해수욕장(20분) - 삼척미로정원(20분)

 

◇ 도로변 초곡마을 입구

 

 

◇ 삼척초곡마을 풍경과 등대

 

 

 

 

      요즘 날씨가 너무 무더워 산행은 무리라

      가까운 인근에서 가볍게 운동할 수 있는 장소를 찾다보니 지난주에 이어 이번 주도 삼척이다.

      가능하면 선선한 아침을 이용하기 위해 이른 시간 출발해야하나,

      삼척초곡 용골촛대바위길은 군사통제지역으로 9시가 개방시간이라 7시경에 출발했다.

      근덕IC에서 진출하여 초곡마을 입구에 도착한 시간이 08:23분이었다.

 


◇ 초곡용굴촛대바위길

 

 

◇ 촛대바위(上)와 출렁다리(下)

 

 

 

 

         주차 후 용골촛대바위길 입구에 도착했지만 개방시간까지는 30분이 남아있다.

 

     아직 여유가 있어,

     입구 좌측 방파제를 따라 등대가 있는 곳까지,

     초곡항과 초곡마을 풍경을 대충이나마 돌아볼 수 있었다.

     지난 12일 개장된 곳이라 그런지 인근 어민이나 상인들의 표정에는 웃음과 활기가 차 있었다.

 

     초곡용굴촛대바위길은,

     테크 512m, 출렁다리 56m, 광장 4곳, 전망대 3곳, 총연장 660m로 비교적 짧은 길이다.

     개방시간은 3월~10월은 오전 8시~오후 6시,

     11월~2월은 오전 9시~오후 5시까지라 한다.

 

 

 


     초곡해안 주변에는,

     용이 승천했다는 전설을 간직하고 있는 용굴을 비롯해,

     촛대바위를 비롯한 기암괴석이 산재되어 있어 해금강이라는 애칭이 생길 정도로  아름답다.

     당분간 입장료 없이 무료로 개방한다고 한다.

 

     왕복하는데 30여분이면 족하나,

    촛대바위를 비롯한 기암괴석과 시원한 바람,    그리고 파도소리가  너무 좋다

 

 

 

 

 


 

     이곳에서 멀지 않은 용화에서 해상게이블카를 타보기로 했다.

     용화로 넘어가는 고갯마루 언덕에는 이곳출신 몬주익의 영광  황영조기념공원이 있다.

 

     1992년,

     제 25회 바로셀로나올림픽 마라톤 경기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황영조 선수의 인간승리의 과정과  우승을 기리고,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심어주기 위해 조성된 공원인 것이다.

 

     그리고 이 공원 아래로,

     삼척레일바이크 선로가 지나가,

     레일바이크를 즐기는 사람들의 모습을 한눈에 볼 수 있다. 

 

 

◇ 말굽재에서 내려다 본 용화해변

 

 

         용화해변이 한눈에 보이는 말굽재는 일출이 아름다운 곳이다.

     옛날 말을 타고 넘던 경사가 심한 이 고개에는 마을성황당이 있었는데,

     이곳을 지나갈 때 말에서 내리지 않으면 말굽이 굽는다고 해서 말굽재라 불렀다고 전해진다.

     잠시 도로 옆에 차를 주차하고 정자가 있는 곳에서 용화해변의 아름다움에 취해보았다.

 

 

◇ 케이블카에서 내려다 본 용화와 장호해변

 


    삼척해상케이블카는,

    동해안에서 아름답기로 소문난 용화-장호해변을 한눈에 불 수 있다.

    용화-장호 어느 역에서도 탑승할 수 있으며 왕복도 가능하다.

    인터넷 예약도 가능하며, 예약하지 않았을 경우 찾아가면 번호대기시간이 다소 길어질 수 있다.

 

 

◇ 장호어촌마을(上)과 군사보호지역 맨발체험장(下)

 

 


     전망 좋은 언덕 위의 용화-장호 역은,

     각각의 역마다 해변으로 내려가거나 조망할 수 특색 있는 산책로와 전망대가 만들어져 있다.

     대기 시간에 3층 전망대에 올라 멋진 동해안 풍경을 감상해도 좋지만,

     바다의 정취와 어촌마을을 직접 체험해보고,  

     기암괴석이 늘어선 해안절경을 가까이 가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특히 장호역 어촌마을 군사보호지역 맨발체험장 걷기와 해수욕은,

     여름피서의 좋은 추억이 될 것이다. 

 

 

◇ 케이블카에서 내려다 본 용화 장호해변 풍경

 

 

 

     케이블카에 머문 시간은 5분여에 불과하지만, 

     케이블카에 승차하여 차창가로 보이는 풍경은 그야말로 압권이다.

 

     드넓게 펼쳐진 푸른 동해바다와 수평선,

     그 바다 해안에 자리한 어선과 등대는 한 폭의 그림이다.

     그리고 파도가 만든 해안절벽의 기암괴석과  백사장에 부딪쳤다 밀려가는 파도 알갱이들,

     그 바다에 삶을 싣고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마치 전설처럼 들려오는 듯하다. 

 

 

 

 

 

 

     오늘은 다소 덥지만 태풍의 여파인지 흐린 날씨다.

     아직 정오가 조금 지난 시간이라 미로정원으로 가는 길에 맹방해수욕장에 잠시 들려가기로 했다.

     워낙 유채꽃으로 많이 알려진 곳이라 삼척에 오면 한번 가보자고 원했던 곳이다.

 

     하지만 맹방해수욕장 입구에 들어서자,

     공사로 다소 어수선하고 백사장이 다소 회백색을 띠고 있어 아쉽다.

     하천을 끼고 있어서 아마 이번 장마에 하천의 검은 흙이 떠밀려 왔나보다.

 

 

 


     때마침 비가 한두 방울 떨어져 서둘러 미로정원으로 향했다.

     미로정원은 삼척IC에서 진출하여 미로를 거쳐 태백으로 가는 도로를 따라가다,

     이승휴의 제왕운기의 산실인 천은사방향으로 우회전하여 마을하천을 따라 잠시 올라오면 된다.

 

     이곳과 연계하여 원시수림이 살아있는 천은사나,

     등산로 곳곳에 돌탑이 즐비한 쉰음산 두타산 코스나,

     낙조로 유명한 근산을 등산할 수 있다. 

 

 

 

 

        삼척미로정원은,

     마을주민들이 1917년 5월 , 폐교를 이용하여 탄생시킨 마을공동체이다.

     야생화단지와 수목정원, 포토-존과 야영장,

     그리고 두부 만들기와 같은 체험장과 향토음식점은 물론이고,

     사계절풀장(여름 : 수영장/겨울 : 스케이트장)에는 보트놀이나 스케이트를 즐길 수 있다.

 

     보고 즐기고 먹고 쉴 수 있는,

     가족이나 친구 혹은 연인, 그 어느 누구에게나 어울리는 좋은 여행지라 할 수 있다.

 

 

◇ 대이리 대금굴 커튼석과 환선굴 역고드름석

 

 

 

    삼척은 역사적으로 삼한 중 마한에 속한 지역이다.

    통일신라에 와서야 삼척군이라는 말이 처음 사용될 정도로,

    구석기시대부터 사람들이 살았다고 한다.

 

    두타산을 모산으로 하여,

    오십천의 맑은 물이 흐르는, 바다와 강이 어우려진 천혜의 고장이라 할 것이다.

    거기에다 요즘 천혜의 해안을 중심으로 각종 관광인프라를 개발하고 속속 그 성과를 내고 있다.

    대이리동굴지대의 환선굴과 대금굴등, 삼척은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많은 고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