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움 받는 것에 습관 들어서는 안 된다.
세상에는,
어찌할 수 없는 것들이 있다.
생각 같아서야 모든 걸 해주고 싶어도 그럴 수 없는 것들이다.
예를 들어 음식을 만들어 먹여줄 수는 있어도,
그것을 대신 씹어주고 소화시켜줄 수는 없는 것이다.
사실 생각해보면,
누군가를 위한다든가 돕는 그 모든 행위조차 어쩌면,
상대방보다 나를 위한 것인지도 모른다.
나의 입장에서의 도움이지,
당사자에게는 불필요한 간섭이요 구속일 수도 있는 것이다.
믿음에 대한 간극은,
이런 이유 때문에 생긴다.
내 딴에는 최선이지만 상대방 입장에서는 만족하지 못하게 되는 이유다.
도움이 필요할 때 도와줘야지 도와주고 싶다고,
상대방의 일이나 문제에 함부로 끼어들어서는 안 된다
진정으로,
원하는 필요한 것을 해줘야지,
원하지도 않는 것에 대한 도움은 그저 간섭일 뿐이다.
이것이 도움을 나누는 데에도 도움의 객관성이 필요한 이유다.
도움은 도움이 필요한 상황이 존재해야 한다.
혼자서도 충분히 해쳐나갈 수 있는 일임에도 끼어들면 오히려 더 꼬이는 경우도 많다.
혼자서 할 일과 여럿이 할 일, 힘으로 또는 마음으로,
아니면 경제적으로 도울 일을 구분할 줄 알아야 한다.
도와 줄 일일수록 보다 더 신중하고 냉정한 마음으로 대처함이 바람직하다.
상대방의 입장에 서서 내가 도울 일을 생각해야 한다.
도와준다는 마음일랑 버려라.
그 일조차 나의 일이라는 마음가짐이 필요하다
도와준다는 마음으로 일을 하면 왠지 모르게 손해 보는 느낌이 든다.
남 몰래 하는 도움이 진정한 도움이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지만
그것은 하나만 알고 둘은 모르는 말이다.
어떠한,
도움을 받았는지 명확히 알아야 진정으로 감사할 수 있고,
나중에 갚을 수 있는 것이다.
그만큼,
도움의 객관성이 필요하다.
도와줄 수 있는 일과 도와줄 수 없는 일을 구별할 줄 알아야 한다.
물질적인 것들이야 어느 정도 가능할지라도,
정신적인 문제는 잘못하면 오히려 독이 될 수 있음을 알아야 한다.
때로는,
묵묵히 하고 싶은 말을 들어주고,
곁을 지켜주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위로가 될 때도 있다.
원하는 것을 도와주는 것이 바로 최상의 도움이다.
흔히 도와주고 욕먹는다는 말이 있다.
이것은 도움이 필요한 일을 제대로 도와주지 못해서이다.
그리고 도움의 진정성보다는 어떻게든 체면치례하려는 얄팍한 마음이 앞서서이기도 하다.
도움은 바로 극복하려는 그 사람의 의지에 나의 힘을 보태는 일인 것이다.
오직 그 사람만을 위하는 간절한 마음이 먼저다.
요즘은 너나할 것 없이 모두가 힘들다.
그렇기에 서로에게 도움을 기대할 일이 그만큼 많을 것이다.
삶은 이어지는 것이기에 서로 도움을 나누는 것은,
삶의 도리요 인지상정이라 할 것이다.
그러나,
도움을 받는 것에 습관 들어서는 곤란하다.
손익보다는 삶을 외면하지 않는다는 마음가짐으로 사는 것이,
삶을 더 행복하게 하는 것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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