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삶에는 정답이란 없다.
다만 해답이 있을 뿐이다.
정답이라는 것은,
누구에게나 맞는 것이어야 한다.
사람마다 성격이나 모습이 제각각이듯,
주어진 환경이나 살아가는 방식 역시 다르다.
어쩌면 그렇기에,
행복이나 불행의 크기는 누구에게나 동등한지도 모른다.
자신이 생각하는 정답이라는 것도 그 자신만의 것이지 모두에게 맞는 것은 아니다.
따라서 스스로가 옳다고 믿는 그 순간만의 정답이라 할 것이다.
삶에 정답이 없음은,
자신의 삶에 대해 단정적으로 말할 수 없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하루하루 바쁘게 살아가지만,
해야 할 일들을 할수록 늘 새로운 문제가 야기하기 마련이다.
평생을 살고도 만족하기 어렵고, 즐겁게 웃으면서도 그것이 행복인지 모른다.
삶이나 행복이나 그 모두 나의 문제인 것이다.
하는 일이 많을수록,
실수하는 일도 많아지고,
말이 많을수록 오해도 많아지고,
아는 것이 많아질수록 걱정도 많아진다.
그래도,
늙어갈수록 잠이 없어지고,
경험이 쌓여갈수록 두려움도 많이 생기는 것일 게다.
그러므로 때로는 생각보다는 행동으로 옮기는 것이 더 현명할 때도 있는 것이다.
정답이라는 것도 나의 결과적 정의에 의해 생기는 것이다.
빨리 가고 싶으면 혼자 걸어가고,
멀리가고 싶으면 함께 걸으라는 말이 있다.
아무리 심사숙고해도 완벽한 계획이란 없듯이,
앞으로 나아가면서 주변을 경계하고 살피는 것이 옳다.
큰 바다도 한 방울의 물로 시작되고, 높은 산도 한 걸음부터 오르듯이 시작이 중요하다.
삶은,
살아지는 부분도 있지만,
대부분 살아가는 것이다.
의지의 개입 없이는 결코 내 삶이 되지 않는다.
지금까지,
거의 60년을 살아왔고,
그동안 사람들도 많이 만났지만,
난 아직도 내 삶의 목표를 찾지 못했다.
때로는,
내 자신이기도 했고,
때로는 사랑이기도 했고, 때로는 일이기도 했다.
때로는 앞서갈 때도 있어도, 때로는 그저 따라갈 때도 있었고,
때로는 뒤쳐질 때도 있었다.
돌이켜보면 이 모두가 바로 내 삶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