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낙 서 장/나의 명상록

계획대로 이루어지는 것은 미래가 아니다.

소우(小愚) 2015. 11. 12. 14:10

       

    모든 계획의 늘 자신이 기준이다.

    하지만 그것은 혼자였을 때이지 가족이 생겼을 때는 아니다.

    비록 나로 출발했더라도 나를 중심으로 한 가족의 입장도 고려해야 한다.

 

    너무 자신 입장만 내세워,

    가족간의 화합을 헤치고 우격다짐으로 밀어붙이기 보다는,

    가족과 주변이 함께할 수 있는 계획이라야,

    인생의 목표인 행복에 더 근접함을 잊지 말아야 한다.

 

    미래란 앞으로 일어나는 모든 것을 내포하고 있다.

    그렇기에 어떤 의미에서는 성공한 것은 물론이고 실패한 것도 포함하고 있는 것이다.

    즉, 앞으로 살아가면서 우리가 겪게 될 모든 것이라 할 수 있다.

 

    계획이란 바로,

    미리 미래를 예측하여 구체적으로 실천하겠다는,

    행동양식임과 동시에 의지의 표현인 것이다.

    하지만 아무리 정확히 예측하고 주도면밀하게 계획해도,

    변화막측한 것이 미래이기에 계획대로 이뤄지기란 쉽지 않다.

 

    흔히들,

    인간의 힘으로 바꿀 수 없는 절대적인 것을 운명이라 한다.

    그러나 그 운명을 극복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시간이이라는 세월이 가진 힘이다.

    당장에는 여러 조건들이 부족해서 못하는 것도,

    시간이 지나 그 조건들이 충족되면 이룰 수도 있기에 준비가 필요하다.

 

    그것은 시간이 더해질수록 ,

    새로운 경험과 생각과 방법이 생겨남으로 인해 운명과 맞설 힘이 생기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사람의 운명이란 노력부족 탓이지,

    탄생과 죽음이외는 존재하지 않는지도 모른다.

 

 

 

   

    어느 누구도,

    미래에 대해 확실하게 아는 사람은 없다.

    그저 과거나 현실에 비추어 지레 짐작할 뿐이다.

 

    그렇기에 미래에 대한 계획이 아무리 완벽해도,

    막상 미래가 현실이 되면 오류가 생기기 마련이다.

    마치 인터넷으로 세계유명관광지에 대해 알고가도 막상 찾아가면 헛갈리는 것처럼 말이다.

    학교에서의 1등이 사회에서의 1등이 되지 못하는 경우와 마찬가지이다.

 

    누군가와 오래 사귀면 그 사람만의 이미지가 쌓이는데,

    우린 대부분 그것에 벗어나면 잘못이라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저 사람은 그럴 사람이 아닌데, 저 사람이 그렇게 하면 안 되는데 라고 말이다.

 

    그렇기에,

    그동안의 삶을 통해,

    굳어진 습관이나 가치관을 고치기란,

    그만큼 어렵고 힘든 일이다.

    그러나 미래라는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이런 습관이나 가치관을 허물고 깨부수는 용기와 신념이 필요하다.

 

 

 

        

    정저지와(井底之蛙)란 말이 있다.

    자신만의 생각에 갇혀 자신만의 눈으로 보는 미래는 자칫 반쪽일 수 있다.

    세상 모두를 보고 경험할 수는 없겠지만,

    자신의 꿈과 의지가 가리키는 길이라면 더 많이 경험해야 한다.

 

    많이 보고 듣고,

    경험하고 생각하고 가려하지 않으면,

    세상을 바라보는 눈이 결코 열리지 않는다.

    어쩌면 책이나 인터넷으로 보면 더 폭넓고 깊이가 있을지도 모르지만,

    직접 몸으로 경험하지 않으면 마음에 기억되지 않는다.

 

    그러므로 계획은 할 수 있는 범위 안에서 세우는 것이 옳다.

    스스로 감당하지 못할 너무 장기적인 계획으로 시간과 돈과 힘을 낭비하지 말아야 한다.

    지금 자신의 삶이 위치하고 있는 곳은 미래가 아닌 바로 현재이기에,

    현재의 삶에 충실해야 미래가 있는 것이다.

 

    너무 과거에도 미래에도 치우침이 없어야 한다.

    현재는 곧 미래의 바탕인 것이다.

 

    늘 하는 말이지만 사람은 자신의 그릇의 크기 안에 살아야 한다.

    계획도 그렇고 일도 그렇고 사람을 만나는 것 역시 그렇다.

    자신에게 맞는 옷이 입기에도 편한 것처럼 미래에 대한 계획 역시 그릇의 크기에 맞춰야 한다.

    책임질 능력도 안 되면서 무조건 남들보다 더 많이 더 높게 살려 해서는 안 된다.

    그릇의 크기에 맞게 사는 것이 가장 행복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