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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정선 조양산-기우산등산

소우(小愚) 2015. 7. 27. 15:52

 

 

  ○ 일시 : 2015년 7월 26일

  ○ 코스 : 진성주유소-능선갈림길-기우산-능선갈림길-조양산-성불사-현대아파트 로터리

 

  ○ 여정  07:30 진성주유소 등산로 입구

            08:20 능선삼거리이정표(좌-기우산, 우-조양산) -> 좌로 진행

            09:00 작은 돌탑 봉우리

            09:52 성터갈림길(좌-기우산, 우-성터) -> 좌로 진행

            09:59 우암사갈림길이정표(좌-우암사, 직-기우산) ->직진

            10:05 기우산 정상(해발 869.9m 표지석)

            10:45 작은 돌탑 봉우리

            11:07 능선삼거리(직-조양산, 우-진성주유소) -> 직진

            11:25 조양산 정상(해발 620m 표지석, 20분 휴식)

            12:15 성불사

            12:20 현대아파트 로터리

            (총소요시간 : 4시간 50분)

 

 

 

    ▷▷ 2015년, 정선 조양산-기우산등산

 

    오늘 모처럼 강릉을 벗어난 산행이라 아침 일찍 출발했다.

    하지만 네비게이션에 산행들머리인 성불사나 현대아파트를 입력했지만 목적지가 나오지 않는다.

    결국 조양산으로 입력하여 정선에 도착하니 제 3코스 진성주유소 앞이었다.

 

 

 

 

    진성주유소 옆 도로 건너편으로 등산안내 표지판과 등산로가 있어 서둘러 출발했다.

    산비탈을 올라 작은 언덕을 지나니 움푹 파인 계곡을 따라 올라가는 길이라,

    습해 파리 때가 극성스럽게 달려든다. 

 

    낙엽송조림지를 지나,

    밧줄 오르막과 덩굴과 숲이 우거진 미끄러운 길을,

    온몸이 땀으로 흠뻑 젖고 숨이 턱에 차오를 쯤,  마침내 능선삼거리에 도착했다.

 

 

 

 

         

 

         

   능선삼거리에 이르니 시원한 바람이 살랑거린다.

   잠시 목을 축인 후 참나무와 잡목으로 우거진 한적한 능선 길을 따라간다.

   우측으로는 계곡이 따라가고 좌측으로는 정선 시가지가  나무 사이로 언뜻언뜻 나타났다 사라진다.

 

   이렇게 산책하듯 걷다,

   작은 돌탑이 쌓여진 언덕에 이르러서부터 내리막길이 시작되는데,

   기우산 정상은 이런 3개의 작은 봉우리를 오르내려야 한다.  

 

   기우산정상은,

   안부에서부터 두개의 돌탑을 지나고,

   두개의 갈림길이정표를 지나야 만날 수 있는 꽤 힘든 여정이다. 

 

   기우산의 순 이름인 물빌산은,

   옛날부터 가뭄에 들 때면 정선군수가 기우제를 지내던 곳이다.

 

   기우산 정상은,

   기우(祈雨)의 뜻처럼 비를 비는 곳이라,

   확 트인 조망 좋은 곳을 기대했다면 다소 실망할 것이다.

 

   정상은 그저 작은 돌탑 하나와 표지석이 유일하다.

   기우제를 지냈던 흔적은 찾아볼 수 없다.

   아쉬운 마음에 서둘러 돌아섰다.

 

 

 

 

   능선삼거리에 이르러 조양산 정상을 향했다.

   다시 오르막길을 약 20여분을 오르자 마침내 조양산 정상이다.

 

   조양산 정상은,

   정선의 남산이라는 명성답게 정선시가지가 한 눈에 확 들어오는 정상다운 정상이다.

   상투봉이라는 또 다른 이름을 가진 정상 동쪽 절벽 위에서 바라보는,

   정선시가지는 마치 봉황이 품은 둥지처럼 보인다.

   오늘은 비온 끝이라 그런지 막힌 곳이 없는 사방의 풍경이 선명하고 뚜렷하다.

 

 

 

 

    이내 가파른 철계단을 내려가,

    절벽을 따라가면 이내 가파른 내리막길이 시작된다.

    이곳에서 소나무 숲이 나오는 성불사까지는 가파른 산비탈면을 지그재그로,

    철계단과, 나무계단, 돌계단을 내려가야 하는 꽤 힘든 길이다.

    소나무 숲을 지나자 성불사가 그림처럼 자리하고 있다.

    이제 콜택시로 들머리로 돌아가면 산행이 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