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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오지 폭포민박계곡과 백운계곡에서의 여름휴가

소우(小愚) 2015. 8. 6. 16:12

 

 

 

 

 

 

    ○○○ 2015년, 오지에서의 여름휴가 즐기기

 

    영동지방 사람들은,

    여름 내내 피서객들에게 시달린다.

    멀리 있는 지인들이 찾아와 반갑기도 하지만,

    그 역시 매년 겪으면 조금은 피곤한 것도 사실이다.

 

    뿐만 아니라,

    가족끼리 조용히 피서라도 즐기려고 해도,

    피서지 곳곳에는 이미 외지피서객들로 넘쳐나 자리조차 얻을 수 없다.

    결국 외지인들이 모르는 오지로 여름휴가를 떠남은 매우 자연스러운 모습이다.

 

 

 

 

   그런 이유로 선택한 곳이 폭포민박계곡이다.

   폭포민박계곡은 미시령터널이 있는 설악산 울산바위와 미시령 우측 신선봉 사이의 계곡이다.

   속초에서 미시령방향으로 가다 톨게이트 못 미쳐 구 대명콘도가 보이는 화암사방향으로 우회전 후,

   곧이어 왼쪽 폭포민박이정표가 있는 시멘트포장소로를 따라 진입하면 된다.

 

   이 곳은 속초시 상수원보호지역이나,

   폭포민박이 자리한 곳은 고성군 사유지이므로 이 곳에서의 취사는 가능하다.

 

 

 

 

    특히 이 곳에서는,

    우거진 숲 사이로 울산바위의 웅장한 자태도 감상할 수 있다.

    그리고 마치 유리알처럼 투명하고 맑은 물과,

    아름다운 계곡과 폭포는 가족단위 여름 한철 피서지로 전혀 손색이 없다.

 

    계곡의 물소리와 시원한 바람소리를 들으며 가족들과 오손도손 대화를 나눌 수 있는 공간도 충분하다.

    또한 계곡에서의 물놀이는 물론, 나무로 만든 간이의자와 식탁에서 즐기는 삽겹살 파티도 가능하며,

    물과 폭포를 거슬러오르며 계곡 끝자락의 아름다운 폭포까지의 계곡트레킹도 즐길 수 있다.

 

    폭포는 대략 1.5km정도,

    호젓한 숲길을 따라가야 만날 수 있다.

    참나무가 우거진 낭떠러지기 계곡을 따라 걷노라면,

    계곡 사이로 들려오는 물소리와 새소리가 유난히 귀를 즐겁게 한다.

 

    그리고 산책로도 거의 평지에 가까울 정도고,

    낙엽도 두껍께 쌓여 왠지 모르게 가을 정취를 풍기기도 한다.

    하지만 몸만 움직여도 금새 땀이 솟는 여름이라 떨어지는 폭포수가 더더욱 시원하게 느껴진다.

 

▷ 폭포민박진입포장도로

▷ 계곡풍경

▷ 계곡트레킹 풍경

 

▷ 울산바위 가 조망되는 이 지점이 중간지점 정도 된다.

▷ 계곡산책로

▷ 계곡끝자락

 

 

 

 

 

 

 

 

 

 

 

    백운계곡은,

    설악산 오색지구에 이르기 전 우측에 위치한 계곡이다.

 

    외지인들의 별장이 군데군데 자리한 이곳은,

    다소 계곡에 숲이 우거져 있으나, 수량이 풍부하고 계곡물이 맑아 피서하기에 그만이다.

    다만 주의할 점은 늦은 오후가 되면 모기가 기승을 부려,

    낮 시간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요즘은 어떻게 찾아왔는지 모를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찾아온다.

    모처럼 가족과 한적한 곳에서 피서를 즐기려왔으면, 다른 가족을 위한 피서지 예의도 지켜야 한다.

    쓰레기 수거는 당연한 것이고, 용수나 세척을 위해 물도 질서를 지켜 사용함이 옳다.

    지나친 음주와 고성방가로 다른 가족에게 피해를 주는 행동은 삼가야 할 것이다.

 

 

 

 

 

★ 백운계곡의 자연인 움막

 

 

▶ 백운계곡

 

 

▶ 백운계곡 별장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