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낙 서 장/나의 명상록

할 수 있을 때

소우(小愚) 2015. 7. 24. 11:51

     ◇◇ 인생의 정답은 바로 자신일 뿐이다.

 

      아마 가장 큰 행복은,

      마음 편한 삶이 아닐까 싶다.

      비록 많은 것을 가지고 있지 않아도,

      필요할 때 아쉬움이 없다면 그보다 더 좋은 것은 없으리라.

 

      그러나 필요함은 항상 찾아오는 것이기에,

      그 필요함을 충족시킬 수 있는 또 다른 것을 찾고 구하기보다는,

      차라리 이미 소유하고 있는 다른 것을 대체하거나 마음을 비워버리는 것이 필요하다.

      왜냐하면 우린 너무 내게 필요 없는 것까지 소유하기를 원하니까 말이다.

 

      살다보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에 처할 때도 있을 것이다.

      이렇게 하면 내가 손해고, 저렇게 하면 가족 같은 지인이 손해라, 손쓰기가 쉽지 않다.

      이럴 때는 차라리 과감히 내버려두고,

      시간의 힘에 기대는 것도 해결할 수 있는 하나의 방법일 것이다.

 

      더러 남들의 눈에는,

      우유부단하다 생각할지는 모르지만,

      대부분 그 어려움도 제풀에 지쳐서 사라지는 경우가 더 많다.

      그러나 내가 할 수 있을 때 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

 

 

 

 

     세상에 맞서 이길 사람은 없다.

     우선적으로 세상에 맞서려면, 가진 능력이 탁월해야하는데 그런 사람은 세상에 흔하지 않다.

     대부분 성공한 사람은 세상에 이겨서가 아니라, 세상의 흐름에 순응한 사람이기 쉽다.

     세상에 굽히면 자칫 당당함 잃은 듯싶지만, 품는 것은 세상이지 내가 아니다.

     따라서 노력하다 안 되는 것까지 억지로 연연하지는 말아야 한다.

 

     단 한번의 삶이기에 소중하게 여겨야 한다.

     가능하면 즐거움과 행복을 저해하는 요인들을 과감하게 배제할 필요가 있다.

     그리고 스스로도 이런 삶을 살기 위해 더 적극적으로 노력해야 한다.

     지나친 스트레스와 피로가 단잠을 방해하고, 자신에 대한 지나친 비하가 마음의 병이 되듯이, 

     행복은 마음속에 있는 것이기에, 삶이 슬프고 고통스러울수록,

     자신에 대한 긍정적인 마음가짐이 필요한 것이다.

 

     내게 나쁜 건 줄이고,

     좋은 건 늘이는 능력의 안배도 중요하다.

     자신이 가지고 있는 것조차, 적재적소 상황에 적합하게 사용할 수 있는 사람은,

     채 1%도 되지 않을 것이다.

 

     늘 더 가지지 못해 안달이지만,

     소유하고 있는 것 중에 일상에서 사용하는 것은 그리 많지 않다.

     그것은 지금 자신이 살고 있는 옷장이나 창고를 열어보면 알 수 있을 것이다.

     아무리 소중한 것도 쓰지 않으면 소용없다.

 

 

 

 

 

     시간이 흐르면 모든 것이 사라진다.

     얼굴이나 모습도 사라지고 이름도 사라지고 기억도 사라진다.

     행복이든 불행이든 고통이든 슬픔이든,

     아니면 가슴 가득 쌓인 원망과 후회까지도 내가 사라지는 순간 끝이다.

 

     소중한 사람에게는,

     다소 무책임한지는 모르지만,

     사람의 한계는 내가 그 사람들 속에 존재할 때까지다.

     그러므로 어쩌면 삶이든 사랑이든 소중함이든, 내가 할 수 있을 때 최선을 다하면 족하다.

 

     때로는 의도하지 않아도,

     다른 사람의 삶을 살펴볼 때도 있다.

     비록 단편적이지만, 부모의 삶은 물론이고,

     형제자매나 친구들의 삶까지도 지켜볼 수 있다.

     그러나 그 어떤 삶도 결코 나의 삶이 되지는 않는다.

 

     나의 삶과 나의 인생은,

     내게 주어진 시간을 통해 이루어지는 것이지 다른 사람이 대신해 줄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스스로 판단하여 선택하고 책임질 수 있을 때 비로소 나의 삶이며,

     그 삶이 쌓여 나만의 인생이 되는 것이다.

 

     사실 삶에 대해,

     가치를 따지는 것만큼 어리석은 일도 없을지 모른다.

     그것은 옳고 그름이나 행복과 불행 역시도,

     어쩌면 결과론적인 것들이지 그 자체가 삶일 수는 없기에 그렇다.

 

     옳다고 그 길만 갈 수 있는 것도 아니고,

     나쁘다고 그 길을 외면하고 피해 갈 수 있다면,

     그것은 행복과 불행, 즐거움과 슬픔, 안식과 고통이 교차되는 인생이라 할 수 없다.

     따라서 인생의 정답은 바로 자신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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