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추 억/산행 및 여행

2014년, 양양 구탄봉등산

소우(小愚) 2014. 10. 10. 17:16

  

 

 

   ▶▶▶ 2014년, 양양 구탄봉등산

 

   한글날인 오늘 회사에 출근했으나,

   다행스럽게 오전에 일이 끝나 여유시간이 생겼다.

   그래서 전번 주 어성전숲속수련장에서의 도토리 산행 때 구탄봉에 대한 이야기를 들은 기억이 나,

   아내와 오지마을인 부연동마을로 해서 구탄봉이 있는 양양으로 향했다.

 

   속초 처형과,

   2시 30분에 구탄봉등산로 입구에서 만나,

   같이 가기로 한지라 서둘러 갔음에도 조금 늦어버렸다.

   부연동 넘는 굽이길마다 물든 고운 단풍을 외면하지 못한 탓이다.

 

 

 

 

     구탄봉이라는 이름은,

     고려시대의 지술가인 도선이,

     설악산 주변산세인 이곳에, 반드시 명당이 있을 것이라 생각하고 그 명당을 찾고자,

     아홉 번 산에 올라 아홉 번 탄식을 했다는 말에서 기인한다.

 

     구탄봉은,

     비록 산세가 그리 험하지 않은 나지막한 산이지만,

     정상에서는 양양시가지와 설악산 대청봉은 물론, 푸른 동해바다를 함께 조망할 수 있는 곳이다.

     산행시간도 이곳에서 출발 원점회귀까지 약 3시간이면 충분하다.

 

 

 

 

     구탄봉으로 가기 위해서는 동해고속도로 하조대IC에서 진출하여,

     양양으로 가다 송현사거리에서 좌회전 한 후 월리 삼거리에서 다리를 건너지 말고,

     남대천변을 따라 직진하여 올라가다보면 굽이진 길 우측으로 구탄봉전망대로 가는 이정표가 보인다.

     잠시 올라가다 동해고속도로 교량 밑 공터에 차를 주차한 후 산행을 시작하면 된다.

 

 

 

 

     등산은 남대천변 연어 길을 따라 산책하듯이 천천히 걸어가면 된다.

     그리고 연이어 소망기원길, 졸졸졸 계곡길, 송이길, 낙엽송길, 송이길, 소나무길이 이어진다.

     올라가다보면 팔각정전망대로 가는 길이 보이나, 구탄봉에 올랐다 하산 길에 들리는 것이 좋다

     송이밸리 오른쪽으로 구탄봉정상에 올랐다가 짚-라인방향으로 가다 송이밸리로 내려와,

     송이관과 백두대간생태교육장, 목재문화체험장을 구경하고 하산하면 된다.

 

 

 

 

    등산소요시간은 대략 1.7km, 약 2시간 정도면 충분하나,

    송이밸리의 송이관과 백두대간생태교육장, 목재문화체험장을 둘러보는 1시간이 더 필요하다.

    산행은 비교적 쉬우나 한사람이 겨우 지나갈 정도로 협소하기에,

    가볍게 운동한다는 마음으로 소나무 향기와 숲 속 자연을 즐기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리고 산을 내려와 양양 5일장에 들러 송이와 배는 물론 은어와 연어를 먹어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