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낙 서 장/나의 명상록

사람 사이의 거리

소우(小愚) 2014. 3. 26. 11:07

 

   ○ 사람 사이의 거리는,

            마음이 만든 거리일 뿐이다.

 

    흔히 부부를 무촌이라고 한다.

    부자사이는 1촌, 형제자매는 2촌이다.

    이와 같이 가족이 늘어감에 따라 촌수가 멀어지고,

    이 멀어짐만큼 만나는 횟수도 대부분 줄어들기 마련이다.

 

    물론 터전이나 직장에 따라 이웃하고 살면,

    부모나 형제자매보다 더 자주 만나게 되겠지만,

    일반적으로 촌수가 멀다는 것은 그만큼 사람사이의 거리도 멀다는 의미이다.

 

    그러나 이것은,

    통상적인 혈족에 대한 것이고,

    일반적으로는 관점에 따라 그 거리가 달라진다.

    어떤 사물을 바라볼 때 같은 방향을 바라보면,

    스스로 원하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만날 수 있는 접점이 생기기 마련이다.

 

    이웃사촌이 먼 친척보다 좋다는 격언은,

    서로 같은 환경에 처해 있기에 같은 흐름을 탈 수 있어서이다.

    거기에다 목표로 하는 지향점이 같다면 아마 금상첨화일 것이다.

    자연스럽게 서로 동조되어 같이 호흡할 있게 된다.

 

 

 

 

    사람사이의 거리를 좁히기 위해서는,

    우선적으로 상대를 인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서로의 생각이나 가치관, 그리고 인생의 목표나 지향 점은 어딘지,

    무엇을 좋아하고 싫어하는지, 혹여 장단점은 무엇인지,

    서로를 알아가는 과정을 통해 동화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이러한 과정이 지나야,

    비로소 서로를 이해하고 신뢰할 수 있는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노력은 늘 변함없이 반복되어야 한다.

 

    눈에서 멀러지면,

    마음에서도 멀어진다는 명언처럼,

    소중한 사람일수록 지근거리를 유지해야 한다.

    눈에서 마음에서 멀어지지 않도록 관심과 사랑을 기우려야 한다.

 

    동물도 주인을 알아보듯이,

    진심으로 다가서면 싫어할 사람 없다.

    주변의 평가나 선입견을 갖지 말고 내 눈으로 보고 내 마음으로 느끼는 것이 우선이다.

    그렇지 않으면 상대방의 진의를 느낄 수 없다.

 

 

 

 

   

    사람사이의 거리는, 

    대부분 상대방보다 나에 의해서 멀어진다.

    나의 가치와 생각에 따라, 혹은 작은 이익에 흔들려 멀리함으로써 생기는 것이다.

    행운은 위기와 같이 오듯이, 사람사이도 손익이 함께 상존하고 있음을 알아야,

    진정으로 서로 가까워질 수 있는 것이다.

 

    손해본 것만 야속하고,

    그동안 받은 도움이나 이익을 잊어서는 안 된다.

    그것은 상대방도 나와 마찬가지일 것이다.

 

    대부분 나의 질투와 욕망에서 그 싹이 잉태되고 자라는 것이다.

    그래서 그 벽을 허무는 당사자 역시 남이 아닌 내가 되지 않으면 안 된다. 

    나의 노력과 의지에 의해 극복해나가야 하는 것이다.

 

    사람사이의 거리도,

    나와 일면식조차 없는 사람과는,

    서로를 가로막을 장애도 벽도 존재할 수 없는 것이다.

    이처럼 사람사이의 거리는 내가 만든 마음의 거리이기 쉽다.

 

 

 

 

    대화는 하는 것이 아니라 나누는 것이다.

    즉, 상대가 있어야 한다는 의미다.

    소중하다 사랑한다 하는 들리지 않는 마음의 말보다,

    진심을 다한 한마디 말이 더 힘 있고 용기가 필요한 말이다.

 

    잘못된 것에는,

    진심어린 사과나 용서를 구하고,

    좋은 것에는 정성으로 칭찬과 감사를 할 수 있어야 한다.

    마음속 진심들이 그저 마음 안에서만 곁돌아선 곤란하다.

 

    눈의 거리는 마음의 거리라고 한다.

    그러므로 스포츠나 여행, 모임이나 취미를 통해 함께 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너무 자신을 내세우지 말고 항상 상대방의 입장에사 생각하라.

 

    내가 행복해서,

    상대가 행복한 것도 중요하지만,

    상대방이 행복함으로써 나 역시 행복할 수 있는 것이다.

    마음의 거리가 곧 사람의 거리임을 잊지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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