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추 억/산행 및 여행

2013년, 평창 청태산등산

소우(小愚) 2013. 8. 31. 09:03

 

 

    ○ 등 산 일 시 : 2013년 8월 28일  

    ○ 등 산 코 스 : 주차장(09:00)- 제1등산로(09:27)- 삼거리(10:09)- 헬기장(10:21)- 정상(10:32)-

       제2등산로표지판(10:56)- 제3등산로표지판(11:12)- 임도(11:18)- 숲 속의 집(11:29)- 주차장(11:50) 

    ○ 총소요시간 : 2시간 50분(사진촬영 및 휴게시간포함)

 

 

 

   ▶▷ 2013년 평창 청태산등산 (제1등산로-제3등산로)

 

 

   

     청태산(靑太山)은 해발 1,200m의 산으로,

     강원도 평창군과 횡성군 경계에 위치한 산이다.

 

     청태산의 유래는 조선을 건국한 태조 이성계가 관동지방(강릉)을 가다가,

     이곳 횡성군 둔내면 삽교리를 지날 때 지금 휴양림이 위치한 곳에서 잠시 휴식을 하며,

     점심을 횡성 수령에게 받았는데 자리가 마땅하지 않아,

     마침 커다란 바위에 푸르고 큰 이끼(가로15자×세로20자)가 있는 바위에서 점심식사를 하였다고 한다.

 

     이 때 이성계가 이곳의 아름다운 산세에 반하고 큰 바위에 놀라,

     청태산이란 휘호를 직접 써서 횡성 수령에게 하사한 뒤 청태산이라고 부르게 되었다도 전해진다.

 

     청태산은 자연휴양림으로 잘 알려진 곳이다. 

     청태산을 등산하려면 휴양림주차장에 차를 주차한 후 휴양림을 기점으로 6개의 등산로가 있는데,

     어느 등산로를 선택하여 등산과 하산을 할지는 전적으로 등산객의 선택사항일 것이다.

     나 역시 처음에는 제1등산로 올라 제2등산로를 이용하여 하산을 계획했으나,

     등산시간이 너무 짧아 청태산 정상에 오른 뒤 산의 형편에 따라 결정하기로하였다.

 

     나의 본격적인 산행은,

     강릉을 출발하여 영동고속도 면온 IC를 빠져나와 09:00쯤 휴양림에 도착하여 산행을 시작하였다.

 

 

 

     주차장에 차를 주차한 후,

     잠시 준비운동을 겸해 휴양림을 돌아본 뒤 09:30분에 제 1등산로로 진입했다.

 

      청태산 등산은 대부분,

      제1등산로로 올라 제2등산로로 하산하는 2시간 정도의 등산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휴가일정 중에 찾은 산이어서 가능하면 오래도록 산이 주는 매력에 취하고 싶었기에,

      일주를 목표로 산행을 시작했다.

 

 

 

 

  

     등산로 입구에서 둔내에서 오르는 등산로와 만나는 삼거리까지는  대략 40여분 정도 소요된다.

     이 코스는 참나무가 우거진 약간 급한 경사를 이루고 있지만 이 경사가 이 코스로써,

     청태산에 오르는 마지막 경사이기도 하다.

 

     여기서 거의 평평한 숲길을 따라 10여분을 가면 헬기장을 만나게 되고,

     이 헬기장에서 2시 방향으로 10여분 떨어진 곳에 청태산 정상을 알리는 낡은 나무로 만든 표지판이 서있다.,

 

 

 

 

    정상은 그저 평평하다.

    이 곳에서 오른 쪽으로는 그런대로 조망을 할 수 있으나  오늘도 안개가 자욱하여 그나마 어렵다.

    다만 둥근이질풀이 군락을 이룬 정상에는 계곡을 타고 올라오는 바람이 시원할 뿐이다.

    아쉬운 마음에 안개가 걷히길 바라면서 10여분 머물렀지만 여전하다.     

    여기서 제3등산로표지판이 있는 곳까지는 40여분 정도 걸린다.

 

 

 

    헬기장에서 제2등산까지는,

    약간 급경사를 내려가야 하지만 그리 심하지는 않다

    그리고 이 코스 역시도, 참나무와 같은 활엽수림이 우거진 곳을 걷는,

    평범하기 그지없는 밋밋한 코스라,  더 이상 산행의 묘미를 느낄 수없어 결국 그만 하산하기로 했다,

 

 

 

   

    물론 사람마다 산행을 하는 목적이 다 같을 수는 없겠지만,

    이 곳 청태산 등산은 전반적으로 마음의 치유를 위해서는 모르지만,

    등산의 묘미를 느끼기에는 다소 부족하지 않나 싶다.

 

    어쩌면 청태산은,

    단풍의 계절인 가을이 제격이 아닐까 싶기도 하다.

    왜냐하면 등산로마다 활엽수들이 거의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봄에 야생화산행도 꽤 매력적이지 않을까 싶다.

    수량은 다소 부족하나 계곡이 많아, 야생화가 서식할 적지가 아닐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