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아있는 사람은 삶이지만,
떠난 사람은 인생이다.
우리가,
자주 쓰는 말 중에는,
든 자리는 몰라도 난 자리는 안다
라는 말이 있다.
이 격언이 뜻하는 것은,
들어온 사람은 티가 안 나지만,
나간 사람의 빈자리는 크다. 라는 의미일 것이다.
그러나 사람들은 대부분 나간 사람보다,
들어온 사람에 대해 더 많은 신경을 쓰게 마련이다.
나간 사람이야,
경우에 따라 인연의 끝일 수도 있지만,
들어 온 사람은 지금부터 인연의 시작이기에,
좋은 인상을 줘야 앞으로의 관계형성에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이렇든 우린 항상 새로운 것에 취해 지난 인연의 소중함을 잊게 된다.
구관이 명관이란 말이 있다.
이 격언은 예전 그 자리에 있던 사람이,
상대적으로 지금 그 자리에 있는 사람보다 났다는 의미일 것이다.
알다시피 사람의 소중함은 내 곁에 없을 때 절실하다.
익숙함에서 소중함을 등한시하게 되는 것이다.

물론,
한 자리에 너무 오래 있으면,
고인 물이 썩듯이 부정부패의 대명사가 될 수도 있을 것이다.
또한 나이 들면 모두 보수다라는 말처럼,
기득권을 지키려는 사람으로 비춰질 수도 있다.
그러나 경험은 돈으로도 살 수 없다는 의미도 중요하다.
요즘은,
워낙 급변하는 세상이라,
경험이 그리 각광을 받지 못하지만,
중요한 일이나 의사경정일수록 경험이 필요함은 절실하다.
그 사람과 함께할 때는 쉽게 해결했던 일들이 하나 둘 삐격댈 때는 더 그렇다.
인생이 이렇듯,
기회라는 것은 반복되는 것이 아니기에,
선택은 그만큼 중요할 수밖에 없다.
행복은 바로 이러한 선택의 결과물이요 책임일 수밖에 없다.
이처럼 인연의 만남과 헤어짐도 운명인듯 하지만 실상은 선택의 결과다.
사람은,
보이는 것만큼 안다란 말이 있다.
물론 자리가 사람을 만든다라고들 하지만,
그것도 그 사람의 능력과 여건이 뒷받침 될 경우다.
때때로 자리는 시간이나 경험으로 만들어진 자리도 있는 것이다.

나간 자리는,
누구에게나 쓸쓸하다.
아니 쓸쓸함을 넘어서 씁쓸하기까지 하다.
자의에 의해 떠난 자리도 그런데 ,
하물며 타의에 의해 억지로 떠밀린 자리는 오죽하랴?
도통 요즘 사람들은,
떠난 사람에 대한 배려가 너무 모자란 것 같다.
마치 그 자리가 본래부터 자신의 자리인양 의기양양하다.
언젠가는 자신도 지금 자리에서 떠나야 할 대상일터인데 말이다.
마치 지금의 자리가 영원하듯 한다.
우리가 알다시피,
자리라는 것은 자신만 잘해서 얻어지는 것은 아니다.
자리란 주어진 일이나 역할을 효과적으로 감당하기 위해서 만들어진다
일의 성격에 따라 주(主)의 자리도 종(從)인 자리도 있기에,
각자 그 자리에 어울리는 사람이 맡아야 한다.
주(主)의 자리에 있는 사람은,
종(從)의 자리에 있는 사람을 보살피고,
종(從)의 자리에 있는 사람은 주(主)의 자리에 있는 사람을
최선을 다해 보좌해야 소기의 목적을 달성할 수 있다.
서로가 서로에게 보완적인 존재인 것이다.

사람은,
누구나 위를 쳐다보고 산다.
그래서 그 일을 감당할 능력이 모자람에도,
죽기 살기로 (주主)의 자리를 차지하고 싶어 한다.
하지만 주(主)의 자리는 늘 한정되어 있고 주어진 여건도 적합해야 한다.
정말,
그 자리를 차지하고 싶다면,
먼저 그 자리에 어울리는 조건을 충족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이 선결과제인 것이다.
빽이나 욕심으로 채워져서는 안 된다.
그러므로,
잘했거나 못했거나 자리라는 것은,
그 자리에 알맞은 사람들에 의해 채워져야,
더 빛나고 값어치 있는 것이다.
흔히들,
자리에 연연하지 말아야 한다고들 하지만,
자리에 연연하는 것이 옳다.
자기 자리임에도 그 자리가 가진 무게를 몰라서는 곤란하지 않겠는가?
자신의 자리에 자부심이 있어야 그 자리 역시 빛날 것이다.

감당하지 못할 자리라면,
어차피 스스로 아무리 용을 써도,
제 3자에 의해 떠나야 하는 것이 순리다.
하지만 떠나는 사람 그 누구도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밀려나가는 사람보다 보다 좋은 자리로 옮겨가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능력은,
시대의 변화와 현실상황에 따라 달라진다.
지금 각광받는 능력도 변화를 따라가지 못하면 도태되기 마련이다
그만큼 변화의 속도를 따라가기란 쉽지 않고 힘겹다.
떄로는 변화를 쫓아가기보다 그 변화가 나와 맞는지 성찰하는 것이 필요하다.
요즘은,
자리가 너무 귀하고,
그 자리를 감당할 인재가 홍수처럼 넘쳐나고 있어
기존의 자리조차 지키기 버겁다.
따라서 경쟁에서 밀려 어쩔 수없이 자리를 떠나야 하는 사람에게는,
무엇보다 따뜻한 위로와 배려가 필요하다.
떠난 사람에게는,
그동안의 수고로움에 대해 감사를 표해야한다.
그리고 지나간 잘못에 대해 언급하는 것은 가급적 삼가야 한다.
사람이 사람을 평가하는 것만큼 어리석은 것도 없다.
사람은 그저 사람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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