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낙 서 장/서민의 시선

함은정, SBS 드라마 하차를 보면서

소우(小愚) 2012. 8. 23. 15:56

 

 

 

 오늘 SBS에서 방영 예정인 드라마 <다섯손가락>에서,

 티아라 맴버 중 한 명인 함은정을 하차를 결정했다는 기사를 접했다.

 문득 이 기사를 접하면서 “참 우리가 사는 이 사회에는 정말 진정한 어른이 없구나.”하는 씁쓸함이 크다.

 사회의 건전한 풍토를 선도해야할 방송국조차 인기에 영합하다니 참으로 한심스럽기 그지없다.

 

 최소한 공익을 우선시한다면,

 아직 어린 연기자의 가슴에 상처를 주기보다는,

 그 자리에 서기 위해 그동안 흘린 땀과 노력을 증명할 기회는 줘야 하지 않을까?

 

 솔직히 말해 함은정 얼마나 곱고 예쁜가?

 아직 어린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노래면 노래 연기면 연기, 어디 누구에게도 빠지지 않는 팔방미인 아닌가?

 그래서 그동안 그녀의 인기를 등에 없고 서로먼저  케스팅하려고 애쓰지 않았는가?

 그래 놓고 여론이 들끓자 마녀사냥식으로 희생양으로 삼는다는 건 너무 염치없는 짓 아닌가?

 설령 잘못을 했다손 치더라도 그동안의 노력을 보더라도 충분하게 이해를 구한 뒤 합의하에 이루어지는 것이 옳지 않을까?

 

  세상을 왜 그리 편향적으로 변해버린 걸까?

  손뼉도 마주쳐야 소리가 나는 것처럼 거의 모든 인간관계는 쌍방적임을 알면서도 말이다.

  물론 잘못의 중심추가 어느 쪽으로 기울수도 있지만,

  그렇다고 이 모든 잘못이 함은정의 몫으로 돌아가서는 곤란하다.

  솔직히 말해 어른들의 세상에서는 따돌림이 없는가?

  더 높은 곳을 차지하기 위해 경쟁이란 이름에 묻혀 도태되는 사람들이 그 얼마나 많은가?

 

  물론 따돌림이 나뿐 것은 틀림없는 사실이다.

  그러나 그것은 어느 조직에서나 존재하는 것이고,

  그 따돌림의 대부분은 어느 정도 이유가 있음도 틀림없는 사실이다.

  사람이 무리를 지어 사는 조직이라는 곳은 그 조직이 이뤄야 할 공동의 목표가 있기 마련이다.

  그렇기 때문에 그 조직에 속한 사람이라면 목표에 반하는 행동은 자제하는 것이 옳다.

  그렇지 못했을 경우 같은 조직원의 질책은 당연한 것이다.  그것이 바로 조직이다.

 

  요즘은 여러 명의 자식들은 둔 가정이 많지 않아서인지 독불장군 식 행동을 보인다.

  혼자라 너무 귀하게 키워서 그런지는 몰라도, 다른 사람의 의견에 대해서는 이해할 수 없을 정도로 강경할 때가 많다

  앞에서는 “예” 하고, 돌아서서는 딴 짓을 하는 것을 예사롭지 않게 생각한다.

  그리고 남에 대한 배려는 물론, 아주 사소한 것에도 양보하려 들지 않아 민망하고 당황스러울 때가 많다

 

  어쩌면 따돌림보다 더 중요한 것은,

  조직생활에 어떻게 적응하고 협력할 것인지,

  그 방법을 알려주는 것이 더 지혜로운 일일 것이다.

 

  아직 덜 자란 아이에게는,

  먼저 화내는 사람이 지는 사람이다.

  어려움과 실패를 경험하면서 스스로의 가치를 만들어야 한다고 가르쳤음에도,

  먼저 매부터 들면 그 아이는 어쩌란 말인가?

  자신이 저지른 잘못이 더 큰 잘못으로 자라지 않도록 알려주고 보살펴주는 것은 어른들의 몫이다.

 

  그리고 너무 일등만능주의에 사로잡혀,

  조직을 헤치는 돌출행동을 하지 않도록 말해주는 것이 더 바람직하다.

  결국 따돌림과 돌출행동은 서로의 입장에 따른 견해이기에,

  혹여 이로 인해 더 큰 상처가 생기기 않도록 하는 것이 옳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