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낙 서 장/서민의 시선

성공의 신화, 이젠 쓸 수 없다.

소우(小愚) 2012. 9. 1. 10:16

 

 

 

 예전에는,

 자신의 재능이나 노력만으로도 어느 정도 성공의 신화를 쓸 수 있었다.

 그러나 지금은 재능과 노력만으로 성공할 수 있다는 기대는 버리는 것이 좋다.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다.

 어느 집안에서 태어났느냐에 따라 그 사람의 미래까지 정해졌다니 말이다.

 가난한 집에서 태어난 사람은 죽도록 노력해서 어느 정도 성공했다 싶어 주위를 돌아보면,

 좋은 집안에서 자란 그 사람은 이미 저만치 감히 처다 보지 못할 곳에 위치해 있음을 바라보면서 어찌 절망하지 않겠는가?

 

 어렸을 때 같은 동네에서 자란 친구는,

 사회에 나가서도 모두가 똑같은 줄 알았을 것이다.

 그러나 재산이 있는 집에서 자란 사람과 가난한 집에서 자란 사람은 출발선이 다르다.

 

 예전에는 학교성적이 좋지 않으면,

 당연히 좋은 학교에 들어가거나 취업이 어려웠지만 요즘은 그렇지 않다.

 학창 시절 공부 잘해 성적이 좋은 가난한 집 막내는,

 그저 그런 직장에서 겨우 입에 풀칠하고 살기에 허덕거리지만,

 지지리도 공부 못하던 부잣집 맏이는 돈이 많거나 좋은 연줄을 이용하여 골프치고 떵떵거리며 사는 세상이다.

 

  물론 이 모두가 행복의 바로미터는 아니다.

  그러나 자신이 가진 것이 많으면 많을수록 선택의 폭도 그만큼 넓어진다는 사실이다.

  특히 <돈만 있으면 귀신도 부릴 수 있다.>라는 격언처럼, 돈의 활용가치는 거의 무한대에 가깝다.

  그래서 모두들 돈돈 하게 되고, 그것을 벌기 위해 온갖 부끄러운 짓을 마다하지 않는 것이다.

  모두들 아닌 것처럼 부정하지만 돈이 많을수록 성공에 가깝다.

 

  요즘 현실에서 공정한 경쟁은,

  그저 누구가가 지꺼린 공허한 말장난에 불과하다.

  말이 좋아 공정한 경쟁이지 한마디로 정의한다면 <돈 놓고 돈 먹는> 투전에 가깝다.

  그래서 돈 많은 사람이 사회의 모든 것을 독식하는 경제력이 곧 그 사람의 힘이 되는 시대에 우린 살고 있는 것이다.

 

  정부에서는 공정한 경쟁이 되도록,

  계층마다 빈부의 격차를 줄이려고 노력하지만 그 것 역시 쉽지 않다.

  왜냐하면 권력은 유한하나 돈은 무한하기 때문에,

  대부분 경제력을 앞세운 막강한 로비에 용두사미에 그치는 경우가 허다하다.

 

  이제부터라도 제발,

<성공이란 신화>가 힘의 논리가 아닌,

  노력의 결과에 의한 공정한 경쟁이 될 수 있는 사회가 되기를 소망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