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잘못은 단 하나도 없다.
일의 원인과 결과에 대해서는 스스로 책임지려 하지 않는다.
나의 세상을 누구 대신 살아주는 것이 아님에도, 마치 남의 생을 사는 것처럼 피하려고만 한다.
다른 사람의 질책과 시선이 두려워 그 일로부터 벗어나려고만 든다.
그러다 결국 남의 탓으로 자신을 합리화시켜 버린다.
우습게도 이것이 그동안 내가 살아 온 내 삶의 한 부분임을 인정할 수밖에 없다.
나의 모자람이나 능력의 부족들도, 나의 게으른 노력의 결과였음을 어찌 부정할 수 있겠는가?
안 되는 일이라라면 천만번 더 반복해서라도 익숙해져야 하는데,
지레 겁먹고 노력보다는 포기에 더 익숙한 시간이었다.
지금도 무슨 일이 생기면,
먼저 나서기보다는 누군가 나서서 해결해주기를 바라는 방관자가 되어 버린다.
그러지 않으려고 마음을 다잡지만 말이다.
무슨 일이 생기면,
그 일을 해결하는 것이 먼저지,
시시비비를 가리는 것이 먼저는 아닐 것이다.
그러나 나뿐만 아니라 대부분 사람들은,
해결보다는 잘못의 원인에 더 민감한 것도 사실이다.
그렇기에 자신도 그 일의 당사자임에도 제3자인 것처럼 행동하고 처신하려 든다.
그래서 스스로 나서면 쉽게 해결된 일도,
방관자의 입장에서 원인만 따지기에 점점 더 꼬이고 어려워져 가는 것이다.
모두가 내 탓이란 생각을 갖는 적극적인 대처가 오히려 소모적인 논쟁을 줄일 수 있음에도 말이다.
모두가 내 탓이다.
인정하기는 어렵지만 한 번 인정하면 더 이상 이처럼 마음 편한 일도 없다.
모두가 내 탓이기에 남을 원망할 필요도 도움을 기대할 필요도 없다.
그런 기분으로 살기에,
스스로의 인생에 의지를 심을 수 있고,
적극적일 수 있으며, 긍정적인 생각은 당연한 것이 된다.
그것은 내가 나를 믿고, 나의 능력을 믿어야 하니까 말이다.
모든 일의 자신이 원인과 결과임을 인정해야 세상의 주인공으로 살아갈 수 있는 것이다.
남의 탓만 하면 인생의 당사자임에도 불구하고,
인생이란 무대 주변을 떠도는 엑스트라처럼 살지 않으면 안 된다.
내가 행복해야 진정 행복한 것처럼,
내가 나를 인정해야 진정 나의 삶을 사는 것이다.
언제까지 나의 인생의 문제까지 남의 손에 넘길 것인가?
모든 일을 내 탓으로 인정하는 용기는, 바로 내 인생의 또 다른 시작임을 잊지 말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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