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낙 서 장/나의 명상록

걱정은 삶을 풍요롭게 한다.

소우(小愚) 2010. 12. 20. 16:17

● 걱정은 삶을 풍요롭게 한다.

 

사람은 본시부터 걱정을 붙들고 사는 동물입니다.

아마 하루라도 사소한 걱정 하나 없이 편안한 날을 보내는 조차 싶지 않을 겁니다.

때로는 정말 큰 걱정도 생기겠지만 대부분 수많은 생각에 포위되어,

쓸데없는 걱정으로 하루를 보내게 됩니다.

 

아마 사람이,

걱정을 잊고 살수만 있다면,

평균 수명이 훨씬 더 오래 살 수 있을 겁니다.

 

걱정도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진심으로 우러나오는 마음으로부터의 안타까움과 같은 걱정이 있는가 하면,

무엇인가를 얻기 위한 가식적인 걱정도 있을 것이며,

막연한 동정이나 염려도 있을 겁니다.

 

하지만 걱정은,

진취적인 행동을 가로막고,

정신적인 스트레스나 마음의 병을 가져온다는 사실입니다.

 

우리가 늘 행하는,

일에 대한 평가는 누가 합니까?

다른 사람의 평판에 따를 수도 있겠지만,

결국 자신의 양심이란 저울추에 따라 내릴 수밖에 없을 겁니다.

 

우리가 어려서 옳다고 고집 부렸던 것들도,

어른이 되어 돌아보면 유치하기 짝이 없는 선택일 경우도 허다합니다.

지금 자신이 행하는 일이 정답이라고 굳게 믿고 매일 일상처럼 반복하지만,

세월이 흐른 뒤에도 후회하지 않을 자신이 있을까요?

 

하지만 시간이 지난 뒤,

후회로 남을지언정 하지 않으면 안 되는 것은,

그것이 바로 삶이기 때문입니다. 

 

그러하기에,

흐르는 물을 억지로 가둬두면 썩는 것과 마찬가지로,

걱정 역시 너무 마음으로 안고 살지 말아야 합니다.

서로 적당히 어울려 살고, 서로 적당히 싸우기도 하면서 살아야,

서로 모나지 않게 더불어 살아갈 수 있습니다.

 

걱정을 더는 가장 좋은 방법은,

바로 마음의 여유를 갖는 것일 겁니다.

여유란 대체로 자신이 가진 것에 비례하기 마련입니다.

일반적으로 많이 가진 자가 적게 가진 자보다 더 여유롭고 너그럽습니다.

 

<부자는 망해도 3년은 간다.>라는 격언처럼,

많이 가진 사람은 잃어도 남는 것이 있어 재기의 가능성이 그만큼 남아 있습니다.

이렇게 내가 가지지 못한 것에 대해 탐하면 결국 망가지는 건,

자신뿐만 아니라 가족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지금 자신이 하는 일에 ,

의미를 부여하고 자신감을 가질 필요가 있습니다.

나중에 후회하더라도 지금 행복하다면 그 일은 자신에게 있어 가치 있는 일인 것입니다.

 

하는 일마다,

미래를 따지고 일의 결과를 걱정하는 것처럼 어리석은 일은 없습니다.

발을 때지 않으면 한 걸음조차 나아가지 못하는 것처럼,

내가 해야 할 일을 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얻지 못하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어차피 후회할 일이라면 하지 않고 후회하기 보다는 하고 후회하는 것이 더 현명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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