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존심은,
나를 위해 세우는 것이 아니라,
자신에게 소중한 것을 지키기 위해 세워야 한다.
살아가는데,
가급적이면 앞세우지 말아야 할 것은 자존심이다.
공연히 자존심을 세워 인간관계를 어렵게 하기 보다는,
자존심을 한 번 굽혀 얻어지는 것이 훨씬 더 크고 유리하다.
자존심을 세운다고,
자신의 위상이 높아지지도 않으며,
잘못하면 문제가 더욱 커질 뿐 그것으로 해결되지도 않는다.
자존심은 정을 갈라놓거나,
자신이 원하는 것을 하지 못하게 하므로,
오히려 손해를 보는 경우가 다반사다.
자존심은 늘 불화의 씨앗이 되기 쉽다.
서로 만나 대화를 나누다보면 자존심이 다툼의 발단이 되어,
수습할 수 없을 정도로 번지는 경우가 많다.
이런 자존심은 부모형제나 선배나 친구도 못 알아본다.
그래서 다툼 뒤에,
사과를 통해 용서받으려 하지만,
이런 다툼은 스스로의 가치를 떨어뜨려,
결코 회복할 수 없는 상처를 남기게 되는 것이다.
자존심은,
바로 스스로 세운 가치의 기준일 뿐이다.
때문에 대화 중에 자존심에 상처를 받았다란 느낌이 들면,
과감히 그 자리를 피하는 것이 옳다.
그렇게 못할 경우라면,
가급적 스스로의 생각을 주장하지 말고,
상대자의 주장을 경청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것이다.
그것이 그 당시는 바보 같은 행동으로 비칠 수도 있으나,
지나보면 그것만큼 현명한 처신도 없었다는 사실을 자각하게 될 것이다.
성인이 되어 사회생활을 하면서,
가장 곤혹스러운 것이 아마 자존심을 지키는 것일 게다.
하지만 자존심은 그야말로 스스로의 마음속에서 지키면 되는 것이지,
다른 사람에게서 찾아서는 안 된다.
굳이 자신과 가치관이 다른 사람에게까지,
자신의 자존심을 내세우는 행동은 그야말로 철없는 행동에 불과하다.
따라서 각자 이름이 다르고 얼굴이나 모습이 다르듯이,
생각의 차이를 인정해야 자존심이 덫이 되지 않고 발전의 터전이 될 수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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