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낙 서 장/나의 명상록

우정은 숲길과 같다.

소우(小愚) 2010. 7. 9. 12:14

 

 

 

 

 

        

우정은 숲길과 같다.

 

우정이란 숲길과 같다.

왜냐하면 아무리 친한 마음의 친구라 하더라도,

오래도록 서로 왕래하지 않으면,

인적이 끊어지면 금방 숲으로 변하는 숲길처럼 황패해지기 쉽다.

 

그러므로 우정을 유지한다는 것은,

그냥 서로가 알고 지내는 것이 아니다.

서로에게 관심을 가지고 자주 왕래하면서 마음을 나누어야,

진정한 우정이라 할 수 있다.

 

좋은 말은 누구나 할 수 있다.

하지만 진짜 어려운 건, 남이 하기 싫어하는 말을 하는 것이다.

진정한 친구란 다른 사람이 하기 싫어하거나 어려운 일에 나서서 도움을 주는 사람이다.

<어려울 때 도움을 주는 친구가 진정한 친구>란 말들을 우린 자주 하지만,

실상 그것을 실천하기란 쉽지 않다. 

 

왜냐하면,

양약은 입에 쓰나 몸에는 좋다란 말처럼,

자신의 잘못을 집어주는 친구는 때에 따라서는 야속할 때도 많기 때문이다.

자신의 단점을 몰랐을 때는 충고일 수 있지만,

알고 있는 경우에는 오히려 상처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작금에 있어 진정한 친구는,

충고하는 사람보다 오히려 그냥 지켜봐주고,

끊임없이 응원해주는 친구일 것이다.

 

어떤 때는 충고가,

오히려 자신의 입장을 대변하는,

말이 될 경우도 있기 때문일 것이다.

이처럼 숲길처럼 변화무쌍한 것이 우정이다.

우정도 믿음이 바탕이 되지 않으면, 단지 스쳐지나가는 인연에 불과할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