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낙 서 장/서민의 시선

이중 잣대

소우(小愚) 2010. 6. 27. 10:52

 

 

    사람은,

    자신의 잘못에는 늘 관대하나,

    남의 잘못에 대해서는 냉정하다 못해 살벌하다.

 

    특히 연예인에 대해서는 더 그런 것 같다.

    하지만 잊지 말아야 할 것은 연예인도 사람이라는 사실이다.

    따라서 분명 사생활은 보호받아야 마땅하고 존중되어야 한다는 사실이다.

    마녀사냥 식으로 몰아가서는 모두에게 상처만 남기게 되는 것이다.

 

    누구나 술을 먹어본 사람이라면,

    대부분 한두 번 실수를 저지른 경험을 가지고 있을 것이다.

    술은 기분 좋게 마시든 그렇지 않든 술을 마신 사람은 안 마셨을 때처럼 결코 정상적일 수 없다는 사실이다.

    그렇기 때문에 작은 사고는 어쩌면 빈번하다 하겠다.

    요행으로 작은 실수로 가려져서 그렇지 묘한 상황에 휩쓸리면 생각지도 못한  상황으로 몰리기도 한다.

    소위 남자는 술을 먹으면 간땡이가 부어서 주변에서 말려도 좀해서 듣지 않는다.

 

    참으로 쓸데없는 똥고집인지는 몰라도,

    우리나라에서 운전을 할 줄 아는 성인 남자치고,

    술 먹고 운전 하겠다고 고집 한 번 안부린 사람도 없을 것이다.

    물론 이번 권상우의 음주사고처럼 사고로 이어질 뻔한 경험도 한두 번 갖고 있을 것이다.

 

    이런 사고를 경험하거나 접해 본 사람이라면 알 것이다.

    사고를 저지려 놓고도 너무 취해서 상황파악이 쉽지 않아 본의 아닌 행동을 저지르게 된다는 사실을 말이다.

    어차피 사고의 결과에 대한 책임은 본인이 지는 것이지만, 그로 인한 손해는 막심하다.

    운전을 배울 때부터  술먹을 때는 아예 차를 안 가지고 가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애당초 원인부터 제거하는 것이 맞다.

 

    운전은 자기만 잘해서도 안다.

    의도하지 않아도 사고에 언제든지 일어난다.

    그리고 가족의 고통 역시 말로 표현 못할 정도로 아플 것이다.

    아무리 펜의 입장에서 그 사람이 저지른 사고와 그 후의 처신이 원망스럽겠지만

    질타와 꾸중은 본인에게 해야지 가족의 몫으로 화살을 돌리는 것은 바람직한 일이 아닐 것이다.

    따라서 연예인의 이런 음주사고를 반추삼아 스스로 절제할 수 있도록 알맞은 음주습관이 갖는 것이 중요할 것이다.

 

    누구나 화가 나거나 기분 안 좋은 일이 생기면,

    주변의 누군가를 찾게 되고, 술로 위안을 삼으려고 하는 것은 인지상정이다.

    하지만 <음주운전은 살인행위>라는 말처럼 술을 마실 상황이라면 차를 아예 가져가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러나 <술 먹으면 황소고집이 된다.>는 말처럼, 술을 먹으면 대부분 주변의 말을  듣지 않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나중에 후회하지만 그것은 <소 잃고 외양간 고치기>다.

 

    우리는 어쩌면,

    누구의 잘못을 꾸짖고 용서할 자격이 없을지도 모른다.

    스스로의 잘못도 깨닫지도 못하고 살면서 어찌 남의 허물을 탓할까?

    죄는 미워도 사람을 미워할 수 없는 법이다.

 

    모두들 선풀달기 운동을 펼치고 있는 작금에도,

    이런저런 사이트에 들어가 자신의 생각과 다르다고 악풀을 달고,

    다른 사이트의 작은 오류를 꼬집으면서도 정작 자신의 잘못은 당연하듯 넘기는,

    이중 잣대를 우린 경계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