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낙 서 장/서민의 시선

당당하게 살자

소우(小愚) 2009. 5. 21. 12:00

 

 

 

내 인생을 누가 대신 살아줄 수 없다.

내 대신 내 형제가, 내 친한 친구가 돈을 많이 벌었다 해서 내가 그 돈을 마음대로 쓸 수도 없다.

누구 뭐래도 자신의 인생은 자신이 주도하에 자신이 책임지고 사는 것이다. 

 

그런 측면에서,

우리의 해외 스포츠 스타들은 좀더 자신에게 당당했으면 좋겠다.

 

특히 요즘 이승엽을 보면 측은하다 못해 화가 난다.

물론 성적으로 말하는 것이 옳지만 요리우리 구단에 부끄러울 정도는 아니다.

그동안 스타로서 대접도 못 받은 것만으로도 억울한데,

하라식 플래툰 시스템((Platoon System)에 의해 지속적인 출전 기회도

잡지 못해 왼손 투수에 대한 적응능력을 검증할 기회조차 주어지지 않았다.

적응할 기간도 주지 않고 단기간의 성적만으로,

그 사람의 재단한다는 건 얼마나 모순인지 우리는 잘 알고 있지 않은가?

 

기회는 누구에게나 동등해야 한다.

메이저리거 박찬호 선수도 선발로 겨우 몇 게임 뛰지 못하고,

지역 언론의 질타에 의한 부담감에서 벗어나지 못해 선발 로테이션에서 탈락하고 말았다.

아직도 그들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스타인데도,

미국이나 일본에서는 국력에 비해 대우를 받지 못하고 있음은 안타깝기 그지없다.

혹여  우리나라를 찬탈했던 과거에 대한 우월성이 아직도 가슴속에 남아있는 것은 아닐까 걱정스럽다.

 

우리나라 국민이 제대로 대접받기 위해서는,

단 한사람의 국민일지라도 해외에서 부당한 처우를 받을 때에는 정부 차원의 강력한 대처를 해야 한다.

국민이 위협받는 상황에서는 모든 것을 우선할 수 있어야 한다.

작금의 남북관계에서도 당연히 현대아산 직원 송환은 어떤 국익보다 우선해야 한다.  

아무리 애국가를 부르고 태극기를 계양한다고 해도 마음속에서 우러나는 애국심만큼은 못하다.

 

안 보이는 곳에서 묵묵히 나라를 위해 일하는.

대다수 많은 국민을 먼저 생각하지 않는다면 그건 나라의 지도자로서 올바른 선택이 아니다.

국가가 국민을 진정 위할 때 우리도 비로소 당당하게 세상을 마주할 수 있는 것이다. 

식민지도 우리의 역사요, 미국을 비롯한 유엔의 도움도 우리의 역사다.

과거의 역사를 잊으면 안 되지만 그렇다고 그것으로 인해 스스로 주눅 들어서는 안 된다.

과거에 도움을 받았으면 그들이 필요할 때 도움의 손길을 주면된다.

 

성공을 간절히 바라면,

자신도 모르게 성공한 사람이 된다 했다.

야구는 특히 한사람이 특출 나고 잘 한다고 해서 경기에 이기는 것이 아니다.

야구단 전체가 조직적이고 체계적으로 유기적인 협조관계를 유지할 때,

비로소 좋은 성적도 기대할 수 있는 것임에도 특정인의 에러가 마치 진 게임의 전부인양,

마녀사냥 식으로 매도하는 자세는 스포츠정신에도 어긋난다.

 

실수를 하고 좌절을 겪어야만 그 일에 대한 두려움을 알 수 있기 때문에,

자신뿐만 아니라 팀에도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발전할 수 있다.

 

겸손이 미덕만은 아니다.

자신에게 당당하다면 좀더 적극적으로 문제 제기에 대응할 필요가 있다.

그런 측면에서 해외에 나가있는 우리의 스포츠 스타들이 시련을 극복하는 모습은,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좋은 귀감이 될 것이다.

하루빨리 위기에서 벗어나 자랑스럽고 당당한 모습을 우리에게 보여주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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