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낙 서 장/서민의 시선

대한민국. 아자! 아자! 화이팅!

소우(小愚) 2008. 8. 13. 13:30

역시 스포츠는 각본없는 드라마다.  

여자 양궁에서의 박성현의 흔들리지 않는 배짱과,

사격 진종오의 드마마틱한 금매달은 물론,

역도 이배영, 유도 왕기춘의 부상에 따른 좌절 등,

땀과 노력이 결실을 매즐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는 모습은 언제나 아름답다.  

 

특히 비인기 종목인 우생순의 핸드볼이나,

하키, 펜싱 국가 대표선수들의 노고는 차라리 경의롭기 까지 하다.  

모두들 수영의 박태환이나 축구, 야구에 촛점을 맞추지만,

조국을 대표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 충분히 영예로운 일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한국축구는,

오늘 온두라스와 마지막 경기를 치려봐야 그 결과를 알 수 있겠지만 실망을 금할 수 없다.  

도통 악착같은 끈기나 기백이 없다.     

유럽에 비해 실력이 뒤지면 오기라도 있어야 되는데 그런 면이 보이지 않는다.  

그동안 무엇을 연습하고 어떻게 발전했는지 보여줘야 할 것이다.

 

스포츠를 통해 국민의 마음을 하나로 모우고,

나라를 생각하고 사랑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되기도 한다.   

대표선수를 보낸 부모나 형제자매는 물론 성원을 보내는 마음이 모여 큰 힘을 발휘할 수 있는 것이다.  

스포츠를 통해 하나가 된 마음은, 나라가 어려웠을 때 극복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되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대표로 뽐인 선수들은,

개인의 영예는 물론 국민의 염원을 함께 달성한다는 자세로 마음의 각오를 다져야 한다.  

개인의 실패는 개인에게만 머무르는 것이 아니다. 란 각오로 임해야 한다.   

 

우리가 바라는 것은,

매달의 색깔이 아니라 불가능을 가능으로 바꾸는 불굴의 의지다.  

자신이 가진 핸드켑을 극복하고 최선을 다하는 모습에서 열광하게 되는 것이다.  

 

부상을 딛고 은매달은 딴 왕기춘의,

선배 이원희에 대한 죄스러움이 묻어나오는 인터뷰와,

역도 이배영이 다리를 접지르고도 포기하지 않고 도전하다가 쓰러져,

경기장 바닥을 두둘기는 안타까움이 묻어나오는 행동은 우리 모두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  

 

특히 46년만에 새로운 역사를 쓴 한국 수영의 쾌거는 거의 기적에 가깝다.  

그동안 박태환의 금매달을 위해 뒤에서 전력을 다해 도와준 사람들이 있었기에 가능한 것이다.  

함께 훈련한 다른 선수들, 감독과 코치진, 부모, 그리고 관계자들의 물심양면의 도움은 거의 절대적이다.  

꿈을 이루기 위한 대표선수들이 열망과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당당하게 보여줘야 한다.

 

이제 경기를 마친 종목도 있을 것이요,

아직 도전하지 않는 다른 종목도 있을 것이다.  

모쪼록 자기에게 주어진 기회를 한순간에 날려버리지 않고 소기의 목적을 달성해 주기를 바란다.  

어느 종목은 금매달이 목표이지만 또 어떤 종목은 예선만이라도 통과하는 것이 목표일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자기에게 주어진 조건에서 최선을 다했다면 그것은 누가뭐라 해도 금매달감이다.  

 

모두가 꿈을 꿀 수는 있지만,

꿈을 이루는 사람은 소수이기에 그 빛이 나는 것이다.  

스스로에게 실망하지 말고 스스로를 이기는 승자로 돌아오기를 간절히 바란다.  

대한민국. 아자! 아자!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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