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낙 서 장/서민의 시선

공천전쟁과 청문회

소우(小愚) 2008. 3. 10. 18:39

요즘 각 정당에서는,

차기 국회의원 공천전쟁이 한창이다.   

어느 정당이 더 선명하고 개혁적인 인물을 공천하느냐에 따라 이번 대선의 승패가 달려있으니,

거의 필사적으로 당직자들은 공천 작업에 몰두하고 있으나,

각 파벌의 수장들은 차기 자신의 입지가 달려있는 문제이기에 쉽게 양보할 수 없어,

거의 사생결단식으로 장외에서 엄포성 발언을 일삼고 있는 실정이다. 

 

한나라당은 영남에서,

민주당은 호남에서 선진당은 충청에서,

각자의 텃밭에서의 맹주자리를 놓고 아전투구를 하지만,

국민의 시선을 잡기에는 지난한 일이다.

 

출마가 곧 당선이고 보면 어쩜 당연한 일이지만,

계파 간 이해에 따라 첨예하게 손익계산이 달라지고 개인의 성향에 따라,

이합집산을 서슴없이 하고 있는 실정이다.

 

하지만 뭐니 뭐니 해도 공천의 제1과제는 당선여부다.

개혁공천의 기본은 높은 도덕성을 개혁적인 인물을 공천하는 것이다.

구태를 벗어던지고 지역발전을 대변할 수 있으며 도덕적 소양이나 지도자 역량을 갖춘,

역사적 소명의식을 갖고 국가와 나라의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사람을 뽑는 것이다.

하지만 당성가능성과 개혁적인 이미지가 높은 사람을 찾기란 쉽지 않다.

 

장관 청문회에서도 알 수 있듯이,

수없이 검증을 하고 실사를 하지만 객관적으로 공정하게 파악하기란 쉽지 않다.

오랜 시간을 두고 점증적으로 경쟁적인 절차로 몇 배수씩 뽑아 실사하지만,

잘못된 것들을 숨기는 우리나라 관습상 철저한 검증은,

사실 요원한 일이다.

 

주변의 친한 사람에 대해,

잘못을 서슴없이 말해줄 사람도 없을뿐더러 기록 역시 엉터리가 수두룩하다.

고위 공무원들은 결국 언론을 통해 걸려져야 한다. 

 

언론은 폭로성 검증보다는,

일에 적합한 능력위주의 검증을 해야 하는 막중한 임무를 망각해서는 안 된다.  

 

개혁공천의 기본은 공정성이다.  

때문에 사회적인 지위고하나 친분여부에 관계없이 공정해야 하며,

공천심사규정에 예외가 있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  

 

과거의 잘못은 시간이 지난다고 용서가 되는 것이 아니다.  

개인도 과거에 전과가 있으면 평생을 따라가는데 정치인이라 해서 예외를 둔다면,  

힘 있고 배경 있는 사람은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두르는 악습이 지속될 수밖에 없음으로,  

이런 공천과정을 통해 얼마나 걸려지느냐가 개혁공천의 지렛대가 될 것이다.

 

물론 개인적으로 보면 안타까운 사람도 있지만,

탈법과 불법을 저지르고도 국민적인 합의 없이 버젓이 국민에게 대표성을 부여받음은 옳지 못하다.  

정권이 바뀔 때마다 인재풀이 협소해 능력이 검증된 사람을 찾기가 어렵지만,  

여야나 진보 또는 보수를 가리지 않고 능력 있는 사람을 적재적소에 활용하는 방안을 모색했으면 한다.  

 

한곳에 치우치면,

자신의 잘못을 보지 못하는 우를 범하기 쉽기 때문에,

때때로 초심으로 돌아가 자신이 가진 의지를 정책에 반영할 수 있도록,

함께 머리를 맞대고 지혜를 나누는 모습을 대통령께서 보여주셨음 하는 바램이 있다.  

 

국민이 늘 친근하게 다가가고,

우러러 볼 수 있는 존경받는 대통령을 정말 기대하고 있다.  

공정하고 업무에 적합한 인재의 등용을 통해,

물가를 안정시키고 경제를 활성화하여 살맛나는 나라를 만들었음 한다.  

 

또한 개혁공천을 통해 국민의 여망에 부흥하고  

새로운 희망을 가질 수 있는 민주주의의 꽃인 정당정치가 살아있는 모습을 보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