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망은,
무엇을 하거나 가지고 싶어 간절하게 바라고 원하는 마음이 바로 욕망이다.
욕망은 감정의 변이라 할 수 있다.
좋아하고, 사랑하고, 그리워하고, 그러다 슬퍼하고, 미워하고, 질투하고...
이성에 따르지 않고 인간이 가지고 있는 본연의 느낌에 대한 갈구, 그것이 바로 욕망이다.
우리 몸의 다섯가지 감각기관은 항상 무엇인가를 간절히 원하고 있다.
사람은 눈, 귀, 코, 그리고 혀와 몸의 촉각을 다 만족시킬 수 없기에,
늘 부족하다고 느끼고, 그 부족함을 찾아 다니고 있다.
결혼하여 사랑하는 여자를 소유했음에도 만족하지 못하고,
또 다른 여자를 찾아 바람을 피우는 것도, 이러한 욕망을 절제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마음으로, 가슴으로, 머리로, 말로 사랑하는 것은, 진정한 사랑이 아니다.
사랑은 영혼과 육체가 완벽하게 일치해야만 느끼는 오르가즘이다.
남자나 여자가 자신의 연인에게 아무리 잘 해 줘도 육체의 만족이 없으면,
서로에게 실망하고 후회하고 갈등하게 되어,
결국 이별이라는 아픔을 겪게 되고 마는 것이다.
예로부터 우리나라는 <속궁합>이란 말이 있다.
남.녀가 사랑을 지키고, 그 사랑을 좀더 성숙하게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sex를 통한 친밀감이 더해져야 비로서 완전한 사랑이 될 수 있다.
소녀경이나 금병매, 그리고 카마슈트라 등 성에 관련된 책이나, 도색잡지, 포로노 등과 같이,
성과 관계되는 책이라도 보면 무슨 변태니 색마니 하고 타부시 하지만,
남.녀 공히 궁금해 하고 호기심을 갖고 있음은 주지의 사실이다.
40이 넘은 중년부부가 아직까지 성관계를 가지면서 정상위만 고집한다면,
과연 그것이 순수하고 때문이라고 할 수 있는가?
성은 서로의 사랑을 견고하게 하고, 서로에게 만족한 성을 제공함으로써,
서로의 관계를 더욱 돈독하게 하고 개선하기 위해서이다.
<부부싸움은 칼로 물 베기>란 말은 결국 이러한 관계를 은유적으로 표현한 것이다.
눈은 어떤 사물을 보면서 그 사람이 가지는 미적인 면과 호감도에서 만족을 느끼는 색욕이다.
남자는 여자를, 여자는 남자를, 곁으로는 안그런척 하지만 눈은 항상 이성을 향해 있다.
애인이 있는 사람이나 결혼을 한 사람이라도 아름다운 여자를 보면 한번쯤 사귀어 보고 싶은 욕망이 들고,
여성이 울퉁불퉁한 건강한 육체미를 가진 남자를 보면,
한번쯤 그 품에 안겨보고 싶은 것은, 바로 눈으로의 욕망, 즉 색욕 때문이다.
귀는 소리에 대한 욕망이다.
가을에 듣는 귀뚜라미 울음소리나,
여름날 맑은 계곡의 물소리와 같이 귀를 즐겁게 하는 아름다운 소리는,
마음을 편하게 할 뿐만 아니라 영혼까지 맑게 한다.
이성이 들려주는 벼갯가의 속삭임이나, "사랑해."란 말들은, 이성을 더욱 흥분하게 하는 것처럼...
코, 즉 향욕은 향기로운 냄새를 맡고 싶은 욕망으로,
들꽃의 질박하고 수수한 향기와 봄바람에 은은하게 묻어오는 여인네의 향수를 맡게 되면,
저절로 코가 벌름거리고 기분이 야릇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다.
혀의 감각은 미욕 또는 식욕이라 할 수 있다.
이것은 맛있는 음식을 먹고 싶은 욕망이다.
길을 가다 고기를 굽는 식당을 지나가면 절로 침이 고이고,
때가 되면 배가 고파지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촉욕이란 몸에 닿는 느낌이다.
처음으로 이성을 만나서 손을 잡았을 때, 손바닥에 촉촉하게 땀이 고여 당황한 경험은,
사춘기를 거친 성인이라면 다 경험 했으리라.
이성과 몸을 부딪치고, 서로의 육체에 대한 느낌을 공유하고 싶은 욕망이다.
진정한 사랑을 한다는 것은
위에서 언급한 다섯가지,
인간이 가진 감각기관 모두가 동원되어야만 진정한 사랑의 만족을 경험 할 수 있다.
눈으로 자신과 어울리는 이성을 판단하고, 귀로 사랑의 고백을 듣고, 코로 사랑하는 사람의 체취를 맡고,
혀로 사랑의 대화를 하고, 몸으로 이성을 간절하게 느껴야만 진정한 사랑을 할 수 있다.
몸으로 하는 대화 만큼 진솔한 것은 없다.
몸으로 직접 부딪치고, 몸에서 사랑의 감정을 느껴야만,
비로소 행복한 삶을 사랑하는 사람과 할 수 있는 것이다.
사람은 욕망이 있기 때문에 발전할 수 있다.
욕망은 미래에 대한 도전정신이고, 사람은 정신적인 만족을 얻기 위해 산다.
욕망이 없음은 살아도 죽어 있는 것과 같기에 끊임없이 자신을 채칙질하고 담금질 하는 것이다.
자! 이제 우리의 욕망을 깨워 우리가 살아있음을 보여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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