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들 말하기를,
참사랑은 자신보다 남을 먼저 배려하는 것이고,
진실한 사람이란 남에게 거짓없이 대하는 것이라 말한다.
하지만 이것은 보여주는 자신일 뿐, 내면의 자기가 아니다.
스스로가 남 보다 더 잘 살고, 더 건강하며, 더 부자이고, 더 행복하고, 더 많이 사랑받기를 원한다.
행동이나 말, 자신의 분신인 친구, 마음의 연인인 사랑 역시도,
자신이란 마음속에 있는 소유물이다.
마음이 풍족해야만 행복할 수 있고,
행복해야만 만족을 얻는 것이 인간일진데,
세상은 온갖 미사여구와 화장을 동원하여 내면의 소리를 가로 막고,
아름다움을 사랑하고, 지적이고 이성적인 가치관에 의미를 부여하려 한다.
이러한 겉포장을 잘한 사람이 대접 받는것이 사회다.
사회란 이러한 내면적이 가치와 외면적인 가치가 충돌하고,
진실과 거짓이 뒤섞여 있기에 삶이 어려운 것이다.
남들이 옳다는 길이 반드시 자신에게 옳은 것이 아니며,
자신에게는 진리이지만 남에게는 그저그런 평범한 가치일 수도 있다.
서로에게 각자의 18번곡이 있듯이,
각자의 인생이 놓여 있기에 자신의 판단으로 남을 재단하지 말아야 한다.
그저 이해하는 열린 마음으로 공존하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세상을 떠도는 한낮 미진에 머물지 않고 당당하게 세상을 마주하고 도전하려면,
내가 아니면 세상에 있는 모든 것이 존재하지 않기에, 자신의 눈으로 보고, 귀로 듣고, 입으로 음미하고 말하며,
촉감으로 느끼고, 몸으로 행동하지 않으면 안된다.
인간의 삶에 있어,
정의나 진리가 인생의 지표는 되지만 목표가 될 수는 없는 것이다.
인생의 목표는 누가 뭐래도 행복이요, 만족이란 욕망이 될 수 밖에 없다.
죽음에 이르러 스스로가 자신을 돌아보고 "나도 그런데로 잘 살다 가는구나." 라고 만족할 때가,
가장 행복한 죽음의 순간일 것이다.
삶이란,
태어나서 죽음에 이르기 까지의 상태를 말하며,
죽음은 삶이 끝나는 상태를 의미하는데,
죽음을 보면서 느끼는 죄책감은 자신과 가까울수록 더 큰 무게를 지닌다.
그것은,
그 사람의 인생이 자신의 삶에 녹아있기 때문이다.
지진과 해일로 수십만의 사람이 한순간에 죽음에 이르고,
교통사고나 병으로 장례식장이 메어터질 정도로 죽음의 의식을 치루지만,
그 참상과 느낌은 단 한사람의 혈연의 죽음에 비할 수 없다.
태어나고 성장하고, 어느 순간 성장이 멈춘 후 부터는,
하루하루가 자신의 육신을 조금씩 죽이면서 산다고 할 수 있다.
사람은 태어날 때도, 수많은 정자 중 살아 남은 하나가 난자와 결합하여 새 생명을 탄생시킨다.
탄생 그 자체도 이미 다른 그 무엇과의 경쟁의 산물이다.
사회에서도 하루도 경쟁하지 않으면 살 수 없기에,
남보다 좀더 많은 행복과 기쁨을 누릴 기회를 제공 받기를 원하고,
한계단 한계단, 조금씩 조금씩 보태는 삶보다 일확천금을 노리는 것은,
어쩌면 인간의 당연한 욕구인지도 모른다.
부모나 자식이 아프고,
심지어 살을 맞대고 사는 사람이 아파도 육체적으로 자신은 전혀 그 아픔을 느낄 수 없다.
마음속으로나 정신적으로, 시각이나 청각으로는 아픔을 느끼고 괴로워 하지만,
몸은 그 아픔을 모르기에 웃고 떠들 수 있는 것이다.
부모나 형제,
혹은 친구와 같은 지인의 아픔을 자신의 몸으로 체감할 수 있다면,
어찌 부모에 대한 효나, 형제에 대한 우애나, 자신에 대한 사랑을 소홀하게 할 수 있을까?
난 때때로 나 자신에게 섬뜩 놀랄 때가 있다.
그래도 스스로 자책하지 않을 정도의 사람 사는 도리는 하고 산다고 자위하지만,
부모에게나 형제에게 처신하는 나를 되돌아 보면,
상대방의 입장을 헤아리려는 노력도 없이 이기심에 빠져,
스스로를 위로하기 위한 방편에 지나지 않았음을 느낄 때마다, 왠지 모를 허탈감에 힘겨워 하게 된다.
세상에 자기 혼자 잘 먹고 잘 살려고 욕심부리는 사람은 없다.
자신이 보살필 사람이 있기에 욕심을 부린다.
자신이 사랑하고, 자기를 사랑해주는 사람이 없다면 삶의 의미 역시 퇴색할 수 밖에 없다.
가족 구성원과 친척과 친구, 그리고 나의 삶과 인연의 사슬에 묶여 돌아가는 그들이 바로 나의 전부이며,
바로 나의 인생이다.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남 보다 조금이라고 강하고,
조금이라고 부자이고, 조금이라도 행복하기를 바라기에 남자는 일에 자신을 건다.
그렇기 때문에 외롭다.
말로는 표현하지 못할 뜨거움을 안고 산다.
인생을 어떻게 살 것인가는 결국 자신의 존재를 아는것에서 출발한다.
내가 가진 능력을 알고,
그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역량을 알고, 그
역량의 가치를 아는 것이야 말로 스스로를 아는 것이다.
자신이 존재하지 않으면 세상은 없다.
세상은 내가 보고 있음으로, 내가 느끼고 있으므로,
내가 듣고 만지고, 노력한 만큼 얻을 수 있음으로, 비로소 존재한다.
세상에는 오직 두가지의 사람만이 존재한다.
내게 필요한 사람과 필요없는 사람이다.
남에게 끌러가지 말고, 남에게 등을 보이지 말며, 남에게 자신의 약점을 노출시키지 말라라.
오늘의 친구도 돈이나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는 언제든지 변할 수 있음을 잊지 말라.
뜨거운 가슴으로 말하고, 냉정한 머리로 판단하라.
세상은 누구에게도 동등한 기회를 제공하고,
똑같은 크기로 열려있다.
세상은 항상 자신을 중심으로 돌고 있으므로, 자신이야 말로 세상의 근본임을 잊지 말라!
'^*^ 낙 서 장 > 순 수' 카테고리의 다른 글
창조적 생각이 세계를 이끈다. (0) | 2007.12.08 |
---|---|
아이들에게 사람사는 교육을 하자. (0) | 2007.12.06 |
그리운 친구에게 보내는 편지 (0) | 2007.12.03 |
욕망 (0) | 2007.12.01 |
작은사랑 채린에게 (2) (0) | 2007.11.2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