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충남 서산 – 혜미읍성
해미읍성이 수덕사 인근이다.
어차피 저녁을 먹고 집으로 가야할 듯 해,
해미읍성을 보고 가기로 하고 서산으로 이동했다.
사적 제116호인 해미음성은 충청남도 서산시 해미면에 소재한 조선시대의 읍성이다.
1414년(태종 14)에 덕산으로부터 충청도병마절도사영이 옮겨온 곳으로,
청주로 이전한 1651년(효종 2)까지 군사적 거점이 되었던 곳이다.


해미읍성은,
1491년(성종 22)에 축조되어 서해안 방어를 맡았던 곳이다.
또한 해미읍성은 한국의 대표적 천주교 성지로 알려져 곳이기도 하다.
18~19세기 수많은 천주교 신도가 순교한 현장으로,
2014년 8월 프란치스코 교황이 해미읍성을 방문하면서 세계적 명성을 얻기도 했다.



해미읍성은,
1414년 충청병마절도사영이 설치된 이후,
조선시대 군사거점으로 1580년 이순신 장군이 군관으로 근무한 역사적 장소로,
대한민국 읍성 가운데 가장 아름다운 곳으로 꼽힌다.



1960년에 이 성을,
우리나라에 현존하는 읍성의 표본으로 삼아 사적으로 지정하고,
1974년에 동문·서문이 복원, 1981년에는 발굴한 결과 관아 터가 확인되었다.
주차장에 주차하고,
처음 접한 것은 마치 요새처럼,
둥그렇게 자리한 웅장한 성곽이다.
아마 성곽을 이룬 돌 하나하나에 전설과,
역사를 품고 오랜 세월을 묵묵히 견뎌왔을 것이다.

서산 해미읍성은,
전남 순천의 낙안읍셩,
전남 고창의 고창읍성과 함께 3대 읍성에 속한다.
왜구를 막기 위한 성으로 중요한 군사요충지였다고 한다.
성은 높이약 5m, 둘레 1.8㎞로,
남북으로 긴 타원형을 이루고 있으며 동서남북 4곳에 성문이 있다.
주로 출입구로 이용되는 남문은 아치형의 홍예문으로 진남문이라는 현판이 걸려 있다.
당시에는 성의 둘레에 탱자나무를 심어 적을 막았기에 탱자성이라고도 불린다.



진남문을 통해 성내로 들어서면서,
가장 먼저 눈에 띄는 풍경은 성이라는 느낌보다 공원에 온 듯하다.
커다란 고목나무와 파릇파릇한 잔디, 그리고 시원한 바람이 반기듯 나를 맞아준다.
좌측으로는 초가가 있고, 동헌으로 정면으로 그 당시 사용했던 무기과 공성장비들이 보인다.
그곳을 지나자 둥근 담장의 옥사가 자리하고 있었다.


이 옥사는,
충청지역의 죄인들을 가두던 곳이지만,
1970년부터 약 100년간 수많은 천주교신자들을 가두고 처형했던 곳이다.
그 당시 충청도에는 약 80%가 천주교신자라 하였을 정도라,
충청도 전역에서 붙잡힌 신자들로 가득했다고 한다.
생매장은 물론이고,
옥사 앞 회화나무에 머리채를 묶어 처형했다고도 한다.
읍성 인근에는 그 당시 순교한 무명순교자를 기리는 해미순교성지가 있다고 한다.



옥사를 돌아나가자,
투호, 굴렁쇠, 재기차기 등을 할 수 있는 민속놀이장이 있고,
이어서 사모관대와 족두리를 한 신랑신부포토존이 있는 민속가옥에는,
마치 사람이 살기라도 하는 듯 텃밭에는 다양한 채소들이 무럭무럭 지란다.
그리고 옥사 뒤에는 동헌 옆으로 청허정으로 올라가는 108게단과 돌탑이 보인다.



청허정은,
서산시 해미읍성에 있는 조선시대의 누정으로,
충청도 병마절도사로 부임한 조숙기가 성종 22년(1491)에 세운 정자이다.
청허(淸虛)는 <잡된 생각이 없어 마음이 맑고 깨끗하다.>라는 뜻이다.
청허정은 과거 시회를 하거나 문인들이 시를 읊었던 곳으로 천수만을 한눈에 보인다.






청허정을 내려와,
동헌과 내아에 들렸다.
동헌은 일반행정업무와 재판을 하던 장수의 집무실이고,
내아는 관리와 가족들이 살던 살림집으로 이곳은 미스터션사인의 촬영지이기도 하다.
이곳을 나와 푸른 잔디가 자란 성내를 거닐다보면,
이곳이 과거 천주교신자들의 학살의 장소였는가 싶을 정도로 평화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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