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척 죽서루
삼척 죽서루는.
관동팔경 중에 한 곳인 삼척 죽서루로 향했다.
삼척 죽서루는 정면 7칸 측면 2칸의 겹처마 팔작지붕건물로,
삼척시의 서쪽을 흐르는 오십천을 내려다보는 절벽 위에 세워져 있는데,
고려 충렬왕 때 이승휴가 창건하였고,
1403년(태종3) 삼척부사 김효손이 중창하였다.
1963년 보물로 지정되었고,
2023년 12월 국보로 승격되었다.
이 누각에는 이이를 비롯한 명사들의 시가 붙여져 있는데,
관동제일루라는 대액은 숙종 때의 부사 이성조가 건 것이라 한다.
오랜만에 방문해서인지 죽서루는 운치가 있다.
죽서루 좌측으로,
자연 암반 용문바위와 암각화를 돌아 보었다.
암각화는 바위나 절벽, 또는 동굴 내의 벽면에 물상, 기호 성혈등을,
그리거나 새겨 놓은 것을 말하는데 죽서루 선사 암각화는,
바위 위에 여성 생식기 모양의 구멍을 뚫어 놓은 성혈 암각이다.
성혈은,
선사 시대에 풍요, 생산, 다산을 상징하는 것으로,
한국적인 원시신앙의 형태로 발전하여 조선시대에는 칠월칠석날 자정에,
아녀자들이 성혈터를 찾아가서 일곱구멍에 좁쌀을 담아놓고 치성을 드린 다음,
그 좁쌀을 한지체에 싸서 치마폭에 감추어 가면,
아들을 낳는다는 민간신앙이다.
성혈의 제작은,
암반을 쪼아 깊이 판 다음,
원형의 돌 또는 나무로 연마, 구멍을 넓혀서 만든다
삼척 죽서루는,
오십천이 유유히 흘러가는 벼랑위 자연암반 위에 그림처럼 서 있다.
아마 삼척하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가장 아름다운 곳일 게다.
죽서루는 누각 동쪽의 죽상사와 이름 난 기생인 줒죽선녀의 집을 따서 이름 지어졌고,
누각 안에는 많은 문인들의 시가 걸려있다.
죽서루 좌측의 진주관은,
삼척도호부 관하 안에 있는 객사의 중심건물로,
매월 초하루와 정월에 임금이 계신 궁궐을 향해 절을 하는 의식공간이다.
진주관의 진주는 삼척의 옛 이름이 진주라 붙여진 이름이다.
죽림에 둘러쌓인 풍광 역시 일품이다.
삼척 죽서루는,
올 때마다 기분을 좋게 하는 곳이다.
아마 오십천이 한 눈에 내려다보이는 우뚝 솟은 자연암반을 주춧돌 삼아,
건축된 누각은 한복의 옷소매인양 아름다운 곡선이 돋보인다.
그리고 누각을 둘러싼 고목들의 모습도 멋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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