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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삼척여행(2)

소우(小愚) 2025. 3. 20. 20:49

 

 

◈ 삼척여행(2)

 

◇ 일시 : 2025. 03. 20.

◇ 여행지 : 삼척 미로나라정원-죽서루-장호항-초곡용굴촛대바위

 

오늘 고향친구와,

삼척 미로에 볼일차 오게 되었다.

그래서 미로면의 볼거리를 검색해보니,

인근에 2024년 개장한 삼척 미로나라정원이 있엇다.

돌아가기 전에 산책삼아 잠시 들려보기로 했다.

 

삼척미로나라정원은 ,

미로면 고천리마을에 조성한 테마형 정원이다.

이 정원은 어린이들이 이용할 수 있는 미니 짚-라인,

카-레이싱(미니카) 등의 놀이시설과 사색정원, 돌담미로, 생태정원 등,

가족단위 여행에 적합한 정원이다

 

하지만,

아직 성수기가 아니어서인지,

하얗게 눈이 덮인 정원은 굳게 문이 닫혀있었다.

마을도로에서 바라본 정원은 자세히는 볼 수 없으나 꽤 아담했다.

근처의 미로정원과 천은사, 그리고 근산의 구방사 등과 연계하면 좋을 듯 싶다.

 

오랜만에 삼척에 온 김에,

관동팔경 중에 한 곳인 삼척 죽서루로 향했다.

삼척 죽서루는 정면 7칸 측면 2칸의 겹처마 팔작지붕건물로,

삼척시의 서쪽을 흐르는 오십천을 내려다보는 절벽 위에 세워져 있는데,

고려 충렬왕 때 이승휴가 창건하였고, 1403년(태종3) 삼척부사 김효손이 중창하였다.

 

1963년 보물로 지정되었고,

2023년 12월 국보로 승격되었다.

이 누각에는 이이를 비롯한 명사들의 시가 붙여져 있는데,

관동제일루라는 대액은 숙종 때의 부사 이성조가 건 것이라 한다.

오랜만에 방문해서인지 죽서루는 운치가 있다.

 

죽서루를 나와,

가볍게 회를 즐기기 위해 장호항으로 향했다.

용화에서 진출하여 말굽재에 오르자 동그랗고 새하얀 해안선이 아름답다.

흰 모래사장과 기암괴석으로 둘러싸인 장호항은 장관을 이룬다.

이곳은 활처럼 둥글게 휘어진 백사장 일출의 명소이다.

 

그리고 장호항을 지나,

어촌마을 깊숙이 들어가면 기암괴석으로 둘러쌓인 해안이 나오는데,

이곳이 바로 해양스포츠인 스노클링의 명소라 한다.

이곳은 삼척해상케이블카 장호역으로 유명세를 타는 곳이지만,

오늘은 바람이 불어서인지 다른 날과 사뭇 다른 한적함이 살아있는 별유천지다.

 

이곳 맛집에 들려,

모듬생선구이와 회덮밥으로 늦은 점심을 먹은 후,

돌아가는 길에 황영조기념관과 초곡용굴촛대바위길을 둘러보았다.

오랜만에 온 초곡용굴촛대바위길은 무료로 용굴 근처까지는 갈 수 있었지만,

용굴이 무너져 출입금지라 아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