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추 억/산행 및 여행

2024년, 여주 강천섬유원지

소우(小愚) 2024. 10. 29. 00:31

 

 

강천섬유원지는 면적 571,000,

춘천 남이섬보다 큰 규모로, 둘러보는데 도보로 약 1시간이 넘게 소요된다.

강천섬유원지는 2개의 다리를 통해 진입할 수 있는데,

대형 주차장은 약 1km 떨어져 있어 노약자를 동반한 방문객들은,

인근 굴암리 마을 창고 주차장을 이용하면 좋다

 

남한강(여강) 상류에 위치한 강천섬은,

은행나무와 목련과 2급 멸종 위기식물 단양쑥부쟁가 군락이 있는 생태섬이다.

강천섬은 본래 섬이 아니라 장마철이면 물이 불어 섬이 되던 곳으로,

4대강 사업을 거치며 육지와 완전히 분리되어 섬이 되었다.

 

강촌섬유원지주차장에 들어서자,

이곳에서 무슨 행사를 하는지 주차요원들이 나와 주차를 도와준다.

하지만 주차하고 나오자 사방이 너른 벌판이라 어디로 가야할지 막막하다.

주차요원에게 문의하니 강천섬유원지는,

여기서 약 800m정도 걸어가야 한다고 한다.

 

주차장을 나와,

좌측으로 단양쑥부쟁이와 억새꽃이 하늘거리는,

시멘트포장도로를 따라 걷다 강천교를 지나자 강천유원지가 나온다.

몇곳의 갈림길을 있었지만 좌측으로 쭉 가면 강천섬의 핫플레이스 은행나무 길이다.

하지만 이곳 은행나무 길 역시 반계리은행나무와 같이 노란단풍은 아직이다.

 

은행나무길 양쪽으로,

넓게 펼쳐진 잔디밭 벌판풍경은 마음마저 상쾌하게 만든다.

우측으로는 은행나무길, 좌측으로는 사시나무속 미루나무(포플러)나무 길이다.

그 끝에는 여주힐링센터와 견생조각전의 조각품과,

어린이 놀이터가 조성되어 있다.

 

다양한 포토존을 지나,

힐링센터의 국화분재전시회에 들렸지만, 국화 역시 아직이다.

분명 가을계절의 향취를 느끼고 있지만 아직은 계절의 초입에 선 느낌이다.

반팔을 입을 정도의 날씨라 유원지 잔디밭에는 텐트가 펼쳐져 있고,

가족단위의 여행객들이 자리하고 있다

 

힐링센터에서 좌측으로 여강 강줄기가 이어진다.

유유히 흘러가는 강변으로 은빛억새의 하늘거리는 몸짓이 투영된다.

그리고 그 길 너무 산줄기에 들어선 건물들이 여강에 한폭의 그림을 그린다.

힐링센터 잔디밭 가운데로 이어진 은행나무은 꽤 짙은 노란색단풍이 들었다.

조금은 아쉬움을 달래주는 듯하다.

 

오늘 이곳에서는,

박창근콘서트가 열린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잔디밭에는 무대가 설치되고 푸드트럭이 가득하다.

어렷을 때 불렀던 동요 <미루나무 꼭대기에 조각구름이 걸려있네.>도 불러보고,

푸른 가을하늘과 가을기운을 가득 느껴본 시간이다.

 

 

◇ 강천교
◇ 강천교에서 바라본 굴암교와 여강
◇ 강천섬 수변테크길
◇ 수변테크 갈림길(좌로 진행후 우측으로 나옴)



◇ 여주 힐링센터가 자리한 강천섬유원지 잔디광장
◇ 은행나무 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