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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순천만국가정원, 순천만습지

소우(小愚) 2024. 10. 11. 10:40

 

 

◆ 순천만국가정원, 순천만습지

 

오늘은 5,

전라도여행의 마지막날이다.

순천여행의 백미인 순천만국가정원과 순천만습지를 보는 날이다.

입장시간이 9시라 830분경 동문주차장에 주차하고 매표소로 향했다.

하지만 9시가 되지 않아 자동발급기나 매표소 어느 한 곳도 매표를 하지 않는다.

 

순천만습지는 연안습지로,

5.4km2의 갈대밭과 22.6km2의 갯벌이 마치 바다처럼 펼쳐져 있다.

국내 연안습지 중 처음으로 2006년 람사르 습지에 등록되었다.

매해 겨울이면 흑두루미, 노랑부리저어새, 큰고니, 검은머리물떼새 등의 철새가 찾아온다.

철새 외에도 각종 게류, 조개류, 갯지렁이류 등이 갯벌을 터전 삼아 생명을 이어간다.


순천만국가정원은,

세계 5대 연안습지 중 하나인 대한민국 제1호 국가정원이다.

순천만을 보호하기 위하여 조성한 순천만국가정원은,

부지 112(34만 평), 나무 50579만 주와 꽃 113315만 본이 식재되어 있다.

국가정원은 워낙 규모가 커서 볼거리를 선별하여 관람하는 것이 좋다고 한다.

 

주요 시설로는,

영국 독일 등 세계각국의 세계정원,

순천호수정원, 식물원, 노을정원, 학교정원, 장미정원 등의 테마정원,

그리고 참여정원, 오천그린광장, 경관정원등이 있다.

 

국가정원에 들어서자

처음 든 느낌은 푸른 벌판을 마주한 기분이다.

안내도를 보면서도 어느 곳부터 보야야 할지 난감하다.

우선 화장실에 다녀온 후 안내도를 꼼꼼이 살피고 식물원으로 향했다.

 

순천만국가정원식물원은,

삼산이수(三山二水) 고장 순천을 모티브로,

열대 432, 아열대3,500종을 15m 인공폭포가 조성되어 있다.

태초의 숲 아카시아원, 사막정원, 생명의 못과 폭포,

동굴정원과 미디어체험관, 화색원과 열대숲, 스카이워크 등 7개의 테마로 구성되었다.

 

식물원 나와 우측은 국제정원이다.

태국정원페루정원일본정원-영국정원-튀르키에종원, 스페인정원

이탈리아정원을 지나자 메타세쿼이어숲과 만나게 된다.

이 메타세쿼이아숲 역시 인터넷에 자주 올라오는 젊은 사람들이 자주 찾는 곳이다.

연이어 자유의 여신상의 미국정원과 서울디자인정원, 풍차와 꽃의 네덜란드정원이 나온다.

 

풍차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고,

이어서 부산정원-서울정원-멕시코정원을 지나자 호수정원 바위언덕이 보인다.

멕시코정원에서 우측으로 호수정원으로 갈 수 있지만,

이 언덕을 오르기 위해 독일정원을 지나서 올라가야 한다.

이 언덕에서는 호수정원과 순천시가지, 국가정원전경을 한눈에 들어온다.

 

목교를 건너야 우측정원들을 만날 수 있다.

그러려면 테라피가든방향으로 내려가 멕시코정원 옆 산책로로 가야한다.

호수정원봉화봉은 목교에서 빙글빙글 돌아서 올라가야 정상이다.

목교를 건너면 우측으로 장미정원-유미의 세포노을정원-키즈가든이 이어지지만,

유미의 세포와 노을정원만 보고 나머지는 눈으로 감상했다.

 

예쁜 꽃밭을 지나자,

마치 대나무공예품인 듯한 두다하우스 앞으로,

하트모양의 푸른 언덕이 보인다

조금 되돌아와 프랑스정원-중국정원을 보고나자 12시가 지나버렸다.

너무나 허기져 카페에서 스무드를 먹으며 20분 휴식을 취했다.

 

명원정을 찾다가 테라피정원과 다시 만났다.

테라비가든을 돌아나오자 테마정원인 스페이스브릿지가 보인다.

스페이스브릿지는 하늘과 땅을 연결하는 듯한 구조물이다.

연이어 스페이스허브와 순천만WWT습지가 한눈에 들어오는 전망대가 있다.

전망대에서 잠시 쉬어본다

 

이곳의 습지는,

인공으로 조성한 것일 뿐, 순천만습지가 아니다.

순천만습지는 스카이큐브를 타고 가거나 별도로 차를 이용해 이동해야 한다.

우리는 이곳 정원역에서 스카이큐브를 타고 순천만역으로 이동 후,

갈대열차로 순천만습지로 이동했다

 

갈대는 순천만의 상징과 같다.

우리나라 다른 지역에서도 갈대가 자라는 모습을 흔히 볼 수 있지만,

순천만은 그중 가장 큰 군락지를 형성하고 있다.

너른 들판에 갈대가 바람에 움직이는 모습은 장관이다.

갈대습지에는 짱둥어와 칠게가 산다고 한다.

 

가까이서 보면,

갈대만 있는 게 아니다.

물억새와 쑥부쟁이가 무리 지어 있다.

갈대밭의 붉은 칠면초 군락지도 훌륭한 구경거리다.

갈대는 적조를 막는 정화 기능과 홍수를 예방하는 효과도 있다.

 

스카이큐브는,

지상 3.5~10m 높이의 레일을 따라 이동하는 하늘택시이다.

스카이큐브이용자에 한해 순천만역에서 갈대열차로 습지로 이동할 수 있는데,

3대의 갈대열차로는 이용객을 실어나르기에는 벅차다.

그래서 조금 기다려야 한다.

 

순천만습지는,

올해 9월 태풍으로 많이 넘어졌다고 한다.

순천만습지 산책로를 따라 갈대숲을 돌아보고 용산전망대로 향했다.

용산전망대이정표에서 정상까지는 왕복 40~50분 정도 걸린다.

출렁다리를 지나 경사진 길을 오르면 갯바위다리가 나오고 이내 임시전망대이다.

 

용산전망대는,

지금 공사로 폐쇄된 상태다.

하지만 임시전망대에서 바라보는 습지와 풍경은 너무나 멋지다.

그리고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일몰 역시 아름답다고 한다.

점심도 거르고 돌아다니니 너무 지친다.

 

스카이큐브를 타고,

스페이스브릿지를 건너 장미원을 거쳐 동문출구에 도착했다.

피곤하고 배는 고픈데 나가기에 아쉽디.

아쉬움에 몇장의 사진을 더 찍고 동무출구로 나와 주차장으로 향했다.
허기가 져 주변맛집을 검색하니 향토정이 나온다.

 

향토정은 4분 거리에 있다.

하지만 초행이라 10여분 정도 걸렸다.

남도정식은 3인이상 가능하다하기에 남도떡갈비한정식을 주문했다.

배가 고파서인지 메인인 떡갈비는 물론이고 밥과 모든 반찬을 초토화시켰다

식전에 나온 갈대뿌리차도 너무나 구수하고 입맛에 맞았다.

 

두 곳을 다녀본 결과,

이곳을 방문하고자 한다면 반드시,

물과 간식은 물론, 허기를 달랠 도시락이나 과일도 준비하라는 것이다. 

물론 표만 있으면 나갔다 오는 것도 가능하다지만,

국가정원은 워낙 넓고 볼 것도 많아 관람 역시 이어져야 해 나가기 쉽지 않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라 했다.

배가 고프면 여행이 즐거울리 없고 공연히 짜증스럽다.

혼자라면 몰라도 일행이 있다면 꼭 먹을거리가 담긴 베냥을 준비하라.

그리고 이곳을 전체적으로 구경하기에는 많은 시간이 필요함으로,

가급적이면 미리 코스를 숙지하야 한다.

 

체력안배를 하면서 천천히 걷어라.

일행과 진솔하고 유익한 대화를 나누는 시간을 가져라.

그리고 나를 돌아보는 자기성찰의 시간을 보내라.

이곳은 나와 타인이 우리가 될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다.

가급적이면 원망보다는 위로의 말과 칭찬의 말과 행복을 나눴으면 좋겠다.

 

 

 

가. 순천만국가정원

◇ 동문
◇ 동문주차장
◇ 동문매표소
◇ 국가정원순회열차



◇ 식물원내부
◇ 네덜란드정원
◇ 두다하우스
◇ 스페이스허브공원

 

 

 

나. 순천만습지

◇ 습지로 데려가 줄 갈대열차
◇ 순천만습지광장, 갈대열차승하차장
◇ 순천만억새
◇ 습지에 사는 칠게와 농게
◇ 용산전망대입구
◇ 출렁다리
◆ 갯바람다리
◇ 임시전망대에서 내려다본 순천만습지

 

 

다.습지구경 후, 돌아온 순천만국가정원

 

◇ 순천에서의 마지막 식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