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추 억/산행 및 여행

2024년, 전라도 여행(1)

소우(小愚) 2024. 10. 9. 21:54

 

 

▣ 전라도 여행

 

1. 전북 진안 - 마이산

2. 전남 순천 

    가. 순천만국가정원

    나. 순천만습지

    다. 드라마촬영장

    라. 낙안읍성

    마. 와온해변

3. 전남 여수

    가. 해상케이블카

    나. 오동도

    다. 돌산공원

    라. 검은모래해변

    마. 이순신광장

 

 

 

 

103

1. 전북진안 마이산

- 06:30 마이산금당사일주문(1주차장)

- 06:36 상가(벚나무가로수)

- 06:40 금당사 06:50 탑영제 06:58 돌탑체험장

- 07:13 탑사(대웅전, 영신각, 산신각, 중앙탑, 미륵불, 천지탑, 오방탑)

- 08:07 은수사(청실배나무, 무량광전)

- 08:24 암마이봉 등산들머리 안부(암마이봉, 화암굴, 북부주차장 갈림길)

- 08:39 화암굴(천왕문) - 08:47 암마이봉 등산시작

- 08:57 오르막, 내리막 갈림길(바위 급경사 안전로프길)

- 09:28 오르막, 내리막 합류점

- 09:30 숫마이봉전망대 암마이봉정상(해발647.4m) - 09:38 정상전망대

- 09:48 숫마이봉전망대 09:58 오르막, 내리막갈림길(계단길)

- 10:32 은수사 10:44 탑사 11:00 탑영제

- 11:36 상가 점심식사(더덕구이 맛있게 하는 집, 왕꽈베기)

- 12:00 주차장 (총소요시간 : 5시간 30)

2. 전남순천

, 드라마촬영장(14:10~16:00)

, 낙안읍성(16:50~18:00)

. 흥덕식당(저녁, 낙지전골, 18:50)

,숙소도착(브라운도트호텔, 20:50)

 



104

1 전남여수

. 여수해상케이블카(돌산공원, 09:30)

.오동도

 10:19 오동도입구 10:38 오동도 11:00 용굴 11:13 음악분수

 11:38 등대 11:56 해돋이전망대 12:03 동백꽃전망대

 12:14 갯바위전망대 12:24 하트쉼터 12:27 부부나무

 12:31 거북선유람선, 기념품가게 12:37 음악분수

. 해상케이블카(오동도, 13:10)

. 돌산공원(13:40~14:20)

. 검은모래해변(14:51) -

. 좌수영음식문화거리(16:20, 어쩌다해물삼합 갈치조림)

. 이순신광장(16:25~17:00) - 돌산갓김치구입

2. 전남순천

. 와온해변 일몰(17:35~18:35)

, 숙소도착(브라운도트호텔, 20:00)

 

 

 10 5

전남 순천만국가정원, 순천만습지

 08:50 동문주차장 09:00 매표소 09:15 식물원 09:38 바위정원

 09:41 태국정원 09:48 페루정원 09:51 일본정원 09:55 영국정원

 09:58 튀르키에종원, 스페인정원 10:02 이탈리아정원 -

 10:08 메타세쿼이어숲 10:21 미국정원 10:25 서울디자인정원

 10:26 네덜란드정원 10:28 부산정원 10:30 서울정원

 10:32 멕시코정원 10:37 독일정원 10:41 호수정원바위언덕

 11:03 테라피가든 11:14 개울길 11:23 호수정원목교

 11:30 호수정원봉화봉 11:37 유미의 세포 11:59 두다하우스

 12:05 프랑스정원 - 12:07 중국정원 12:19 카페(20분 휴식)

 12:55 스페이스브릿지 13:05 스페이스허브, 순천만WWT습지

 13:10 스카이큐브정원역 13:24 스카이큐브순천만역,

 13:30 갈대열차 13:48 순천만습지 14:15 출렁다리 -

 14:39 용산임시전망대 15:39 갈대열차탑승장순천만역-스페이스브릿지

 16:16 장미공원 16:30 동문출구-주차장

 17:20 향토정(남도떡갈비한정식)

 18:30 순천출발~23:30 강릉도착

 

◈ 소요경비 : 약 770,000

1.유류 및 고속도로 이용료 - 164,000

2.호텔이용료 175,000

3.식수 및 간식 90,000

4.티켓 및 주차료 99,200

   드라마촬영장 : 입장료 6,000(성인2), 주차료 3,000

   낙안읍성 입장료 : 4,000

   여수해상케이블카 크리스탈 티켓 : 48,000(성인 2), 주차료 2,200

   순천만국가정원 입장료 : 20,000

   스카이큐브(모노레일)이용료 : 16,000

5.식사비, 음료수 180,600

   진안 마이산길상회 : 왕꽈베기 7,000

   진안 마이한상 : 더덕구이(2) 32,000

   순천 흥덕식당 : 낙지전골(2) 28,000

   여수해상케이블카 커피외 : 11,600

   어쩌다해물삼합 : 갈치찜(2) 34,000

   순천만국가정원 카페 : 망고, 블루베리 스무디 8,000

   순천 향토정 : 남도떡갈비정식(2) 60,000

6.갓김치 3kg - 24,000

7.기념품 및 기타비 - 36,500

 

 

 

 

 

103

 

내년이 아내의 환감이라,

잠시 일을 쉬는 동안 10월 결혼35주년과

내년 환갑여행이 직장관계로 어려울까봐 여유시간이 있을 때,

연차를 내고 우리부부가 예전부터 가보고 싶었던 전라도 여행을 하기로 했다.

탑사를 보고 싶어 진안 마이산 등산 후 순천만국가정원을 중심으로 여행계획을 짰다.

 

하지만 순천에 숙소를 예약했으나,

태풍이 발생한 상황이라 여행자체가 유동적이었다.

전날 오후 다행히 소멸됐으나 그 영향으로 여행 첫날은 비가 예보되어 걱정이다.

그래도 비가 많이 올것 같지 않아 서둘러 식수를 비롯한 간식거리를 샀다.

그리고 캐리어와 여행에 필요한 것들을 체크하며 차로 옮겼다.

 

처음 여행지는,

전북 진안 마이산을 등산이라,

출장간 아내가 돌아오면 한숨 자고 밤 1시쯤 출발할 예정이다.

마이산 남부1주차장까지는 대략 4시간 정도 걸리고,

마이산탑사는 워낙 사람들이 많이 찾는 명소라 일찍 가야 관람하기에 좋다

 

마이산에 들어서자,

너무 일찍 도착한 탓으로 어두워 오리무중이다.

첫주차장에 주차 후 둘러보니 4주차장이고 차들도 안으로 계속 올라간다.

그래서 도로를 따라 올라가니 마이산금당사일주문 좌측으로 제1주차장이 보인다.

하지만 622분 일출시간은 아직이다.

 

등산이 아닌 관람이 목적이라,

주변 경관이 보이지 않으면 마이산의 뛰어난 모습을 볼 수 없다.

등산준비를하면서 잠시 기다리는 내내 비가 내린다.

그래서인지 630분이 지났는데도 아직 주변경관은 뚜렷하지 않아 아쉽다.

그래도 마이산등산은 약 4시간정도 걸리는 지라 우산을 쓰고 출발했다.

 

마이산은,

전북 진안고원에 있는 2개의 암봉으로.

동봉을 숫마이봉(681.1m), 서봉을 암마이봉(687.4m)이라고도 한다.

신라시대에는 서다산, 고려시대에는 용출산이라고도 했으며,

조선시대부터는 산의 모양이 말의 귀와 같다 하여 마이산이라 부르게 되었다.

 

기반암은 수성암이며,

산 전체가 거대한 암석으로 이루어졌으나 정상에는 식물이 자라고 있다.

풍화작용으로 암석의 측면에 동굴 형태의 구멍이 생기는 타포니가 현저하게 나타난다.

북쪽 산록에는 사양제 등 저수지가 있으며,

높이 400m 이상은 계단을 이용하여 산정으로 통한다.

 

매표소를 지나자,

벚나무 가로수 고목 아래로 상가가 즐비하다.

마이산 산행은 남부주차장-금당사-탑영제-탑사-은수사-안부(갈림길)-화암굴-안부-

오르막길-숫마이봉전망대-암마이봉(전망대)-숫마이봉전망대-내리막길-은수사-

탑사-주차장 왕복코스로 왕복 4시간 정도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주차장에서 약 10여분 거리의 금당사는,

조계종 제17교구 금산사의 말사로 금당사목불좌상 금당사괘불 등이 있다.

탑영제는 인공호수로 인근 은수사의 돌탑들이 물에 반사되는 모습에서 유래되었다.

잘 정돈된 등산로에서 바라보는 마이산만의 독특한 자연미는 너무나 아름답다.

그리고 이내 V자 계곡 사이로 탑사의 모습이 신비롭기만 하다.

 

암마이봉 남쪽 기슭의 탑사는,

자연석으로 쌓아올린 원추형기둥의 80여개의 돌탑들은,

사찰주변에 밀집되어 자리하고 있는 마이산의 상징과도 같은 곳이다.

이 돌탑은 약 100여 년 동안 강한 비바람에도 쓰러지지 않아 더욱 신비감을 주며,

중생들을 구제하고 만인들의 죄를 속죄한다는 뜻으로 만불탑이라고도 한다.

 

마이산 돌탑은 이갑용 선사가 ,

1910년부터 기도와 명상을 병행하며 쌓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중앙탑과 천지탑, 오형탑 등, 대웅전을 중심으로 늘어선 수많은 돌탑 그 자체로 아름답다.

중앙탑과 줄사철나무를 지나 대웅전과 천지탑에서 내려다보는 풍경도 장관이다.

왜 수많은 사람들이 이곳을 찾는지 그 아유를 알 수 있다.

 

탑사에서부터 본격적인 산행이 시작된다.

다소 가파른 계단을 지나면 두 개의 암봉 아래의 은수사를 만나게 된다.

숫마이봉 기슭의 은수사는 조선 태조가 이 곳의 물을 마시고,

물이 은같이 맑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 전해진다.

숫마이봉 중턱 화암굴의 약수를 마시고 산신에게 빌면 아들을 얻는다고 전해지고 있다.

 

암마위봉 산행은,

은수사 무량광전 좌측에서 다시 시작된다.

숲이 우거진 계곡 사이 계단을 한참 오르다보면 안부갈림길이 나온다.

이곳에서 좌측은 암바위봉, 우측은 숫마이봉 중턱 하늘이 열린다는 천왕문(화엄굴)이다.

화암굴은 한창 공사중이라 통제지만 언제 올지 몰라 올라갔다.

 

100m의 미끄럽고 가파르지만,

안부에서 화엄굴을 왕복하는데는 10분이면 충분하다.

사시사철 흘러나오는 화엄굴 약수를 마시면 옥동자를 낳을 수 있다고 전해진다.

다시 안부로 돌아와 테크계단 돌아올라가면 초소가 나오고,

초소 좌측계단을 올라가면 등산로와 하산로갈림길 이정표가 보인다.

 

이곳에서부터

오르막,내리막길 합류점까지 가파릍 암반구간을 지나야 한다.

하지만 굵은 안전로프가 있고 조망이 아름다워 오히려 산행의 즐거움으로 다가온다.
그러나 오늘 암반구간은 비가 많이 내려 무척이나 미끄럽고 위험천만하다.

게다가 우산까지 있으니 더더욱 조심스럽다.

 

암반구간은 꽤 길게 이어진다.

중간중간 철발판이 있는 급경사구간도 있다.

힘들게 오르다 안개에 둘러쌓인 주변풍경과 진안시는 너무나 아름답다.

푸른 숲에 둘러싸인 숫마이봉 중턱의 천왕문도 보인다.

합류점을 지나자 이내 숫마이봉전망대가 나온다.

 

전망대풍경은,

하산할 때 보기로 하고 정상으로 향했다.

암마이봉 정상은 유튜브에는 조망이 없다고 했는데 ,

해발 687.4m의 정상석 옆과 정상석 바로 아래에는 전망대가 설치되어 있었다

안개로 선명한 경치는 아니지만, 비 오는 날 풍경 역시 볼만 하지 않은가?

 

하산길에 들린,

숫마이봉전망대에서의 경치 역시 마찬가지다.

하지만 안개에 휩싸인 우뚝 솟은 숫마이봉과 주변 풍경은 장관이다.

내리막길은 오르막길에 비해 나무계단이라 그리 어렵지 않다.

혹여 못본 마이산풍경이 있을까 점검하면서 은수사-탑사를 지나 상가로 내려왔다.

 

탑사에는 인산인해다.

터널을 이룬 벚나무가로수 등산로나 상가 역시 마찬가지다.

등산으로 허기진 배를 채우려 이곳에서 유명한 왕꽈베기와 더덕구이로 점심을 먹었다.

왕꽈베기 두 개를 샀는데도 다 먹지 못했고, 더덕구이정식 역시 푸짐했다.

주차장으로 돌아왔지만 비는 그치지 않는다.

 

진안에서 순천까지는 1시간 30분 걸린다.

여행중 시내주유는 불편할 듯 싶어 고속도로주유소를 이용하기로 했다,

드라마촬영장주차장에 도착하니 주차장은 거의 만차에 가깝다.

 

순천드라마촬영장은,

60년대 순천읍내, 70년대 달동네, 80년대 서울 변두리,

3개의 테마로 구성되어 있다.

주로 교복을 입고 관람하는 곳으로 60년대 순천읍내를 재현해 놓은 거리는,

명맥을 이어가는 백 년 가게들의 옛 모습을 보는 즐거움도 크다.

 

제빵왕 김탁구의 고려당 빵집,

순천빵지순례의 명소 화월당, 등 볼거리도 풍부하다.

70년대 달동네나 80년대 서울 변두리는 오르막길이라 난코스라 할 수 있다.

달동네는 현실감 있게 깎아질 듯한 아슬한 언덕 기슭에 조성되었다.

현실감이 들지 않는 너무나 낡은 모습이다.

 

교복을 입은 사람들과,

다양한 복장의 사람들이 드라마세트장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고 과거의 거리에서 자신들의 추억과 모습을 찾고 있다.

과거의 자신으로 돌아가 그 시절의 사람들과의 행복했던 추억을 떠올리는 것이다.

즐거웠던 슬폈던 기억 역시 지나면 모두가 아름답지 않은가?

 

드라마촬영지 관람을 마친 시간이 오후 430,

아직 비가 내려 오늘 계획한 와온해변 일몰은 볼 수 없을 듯하다.

벌써 숙소로 돌아가기에는 이를 듯하여 인근 낙안읍성민속촌에 가보기로 했다.

비가 내려서인지 낙안읍성주차장은 한산해 주차하기에 너무나 편하다.

웅장한 성곽이 눈에 들어온다.

 

순천낙안읍성은 사적 제302호다.

조선시대의 역사와 민속문화가 어우러진 대한민국 3대 읍성 중 하나이고,

세계문화유산으로 잠재 등재된 곳으로 CNN 선정 대한민국 대표관광지 중 하나다

우산을 써도 비를 맞으며 낙인읍성과 민속촌을 돌아보는 내내,

그 웅장함과 아름다움에 감탄을 금할 수 없다.

 

성곽에서 바라보는 순천의 산야와,

죽림을 지나 좌측 성곽에서 내려다보는 초가지붕과 해저의 모습은 일대 장관이다.

민속촌 곳곳마다 특색있게 조성되어 있고 특히 오래된 은행나무가 압권이다

많은 비가 내리고 점차 어두워져 성곽을 다 돌아보지 못해 아쉽다

선조들의 기상과 얼이 살아있는 듯한 느낌이다.

 

여행의 묘미는,

볼거리는 물론이고 그 지역의 음식을 먹어보는 것이다.

그 중 오늘은 순천의 맛집 중 한 곳인 흥덕식당의 낙지전골정식이다.

먹어본 결과 아마 전라도음식은 강원도사람 입맛에 가장 잘 맞지 않나 싶다.

진안 마이산이나 이곳 순천 역시 마찬가지다.

 

식사 후 거의 9시에 숙소에 도착했다.

2일간 묵을 브라운도트호텔은 예전 순천모텔을 리모델링해서인지,

세면을 하기에는 깊은 세면대와 물을 넣어도 시원하지 않은 작은 냉장고가 아쉽다.

그리고 호텔이라하기에는 직원의 응대 역시 불친절하다.

순천만국가정원과 가까운 곳만 고집했나 싶다.

 

 

 

 

104

 

기본 여행계획으로는,

오늘은 순천만국가정원과 순천만습지을 보고,

5일 충북으로 이동, 옥천의 부소담악과 영동의 월류봉을 구경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순천에 와서 보니 여수는 순천에서 30분 거리에 불과했다.

그래서 전라도는 워낙 오기 쉽지 않는 곳이기에 충북은 포기하고 여수에 가기로 했다.

 

여수에서 첫 볼거리는 여수해상케이블카이다.

여유케이블카는 바다 위로 통과하여 돌산()과 자산(육지)을 연결하는,

홍콩, 싱가포르, 베트남에 이어 네 번째로 바다 위를 통과하는 케이블카라고 한다.

크리스탈 캐빈 15, 일반 35, 50대의 케이블카를 운영 중이다.

우리는 그 중 크리스탈 케빈을 탔다.

 

크리스탈캐빈은,

성인 24,000원으로 일반캐빈에 비해 7,000원 비싸다.

투명한 강화유리바닥으로 발 밑으로 바다와 탁 트인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어느 시간에 타느냐에 따라 해상케이블카에서 보는 도시와 바다, 섬 등

일몰과 야경과 여수의 밤바다를 즐길 수 있다.

 

비싼 요금을 지불했음에도,

크리스탈캐빈은 51 꼴로 타기가 어렵다.

케이블카에서 바라보는 탁 트인 바다와 도시, 점점이 흩어져있는 다도해와,

은빛 물살을 가르는 달리는 크고 작은 배들을 보는 즐거움도 크다.

케이블카에서 내려 오동도로 가기 위해 내려갔다,

 

해상케이블카에서 오동도로 가기 위해서는,

케이블카건물 아래 타워엘리베이터를 타고 해안으로 내려가야 한다.

해안에서 한려해상국립공원 오동도라고 쓰인 관문을 지나 해상다리를 건너야 한다

그림처럼 늘어선 건물과 한려해상국립공원을 돌아오는 유람선이나 보트,

그리고 해상다리에서 바라보는 오션뷰가 아름답다.

 

0.12. 오동도는

한려해상국립공원의 시작점인 섬이다.

본래 여수항 동쪽에 있는 섬이었으나,

일제강점기인 1935768m의 방파제로 육지와 이어져 있다.

 

섬의 이름은,

오동나무에서 유래했는데, 섬의 모양이 오동나무 잎을 닮았고,

섬에 오동나무가 울창한 숲을 이루고 있었다고 한다.

고려 말 신돈이 오동나무 숲은 왕조에 불길하다고 하여,

오동나무들을 모두 베어버렸다는 전설도 있다.

 

오동도는.

국내에서 손꼽히는 동백꽃 자생지이며,

해식애가 발달해 여러 기암절벽들이 존재하고 있다.

방파제해안다리를 지나 테크계단을 오르자 울창한 오동나무숲이 보인다.

계단은 대체로 완만한 편이지만 많은 해안전망대를 오르내리려면 고통이 따른다.

 

많은 곳을 보고 싶어하는 우리는,

오동도 곳곳을 둘러보느라 2시간 넘게 걸었다.

1020분 오동도 입구에서 용굴 음악분수-등대-해돋이전망대

동백꽃전망대-갯바위전망대하트포토존부부나무-기념품가게가 있는 해안으로 내려와,

다시 음악분수-해안도로를 걸어 해상케이블카로 돌아왔다.

 

오동도 용굴은,

연등동에 있는 용굴과 통하는데,

비가 오면 오동도 용아 연등천 용굴에서 빗물을 먹고 가는데,

그 때문에 파도가 일고 바닷물이 갈라지는 소리가 밤하늘에 메아리쳤다고 한다.

주변사람들의 도움으로 인증사진을 남길 수 있었다.

 

길을 잠못 들어 해안으로 내려갔다

그곳에는 멜로디에 맞춰 분수를 토해내는 음악분수가 있다.

음악분수에서 잠시 휴식을 취한 뒤 내려온 길 옆 오르막계단을 통해 등대에 올랐다.

오동도등대는 19525월 부터 불을 밝히고 있는 유인등대라고 한다.

 

등대입구 옆에는 대나무터널이 있다

이곳 역시 젊은 세대들에게 각광받는 핫플레이스이다.

등대 내에 전망대를 만들어 일반인에게 개방했는데,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보면 여수항과 남해바다가 한눈에 들어온다.

 

해돋이 전망대는,

등대 우측산책로로 지나 해안으로 내려가야 한다

해안으로 내려가는 산책로 입구에는 아름들이동백나무가 압권이다.

울창한 대나무 숲을 지나 해안절벽에 해돋이전망대가 나온다.

올라오면 좌측 산책로를 따라가면 동백꽃전망대가 보인다.

 

동백곷전망대는,

오늘 돌아본 전망대 중 가장 아름다운 곳이다.

동백나무터널 아래 자리한 전망대는,

나도 모르게 동백꽃이 만개했을 때의 풍경을 떠올리게 된다.

아이엄마의 도움으로 함께 찍은 인증사진 역시 너무나 마음에 든다.

 

 

이 산책로 끝에 갯바위전망대가 있다.

전망대를 돌아와 좌측산책로를 따라가면 하트모양의 포토존이 있다.

옛적에 오동도에는 아름다운 한 여인과 어부부부가 살았는데,

어느날 도적에 쫓기던 여인이 바다에 몸을 던지고,

바다에서 돌아온 지아비가 만든 오동도 기슭의 무덤에서 동백꽃이 피어났다고 한다.

 

이를 애도하기나 하는 듯,

지압산책로에는 닮은 꼴 부부나무가 있다.

산책로를 따라가자 기념품가게와 거북선유람선, 그리고 음악분수가 나온다.

마침내 오동도 관광을 마치고 해안도로로 해상케이블카에 돌아왔다.

돌산공원으로 돌아오는 케이블카에서의 풍경 역시 압권이다.

 

점심시간이 자나 배가 고프지만,

갈치조림을 먹을 예정이라 카페에 들러 간단히 허기를 채웠다.

그리고 해상케이블카 건너편 돌산공원으로 향했다.

공원전망대에서 바라보는 돌산대교와 섬과 도시풍경은 환상적이다.

어업인위령탑과 돌산대교준공기념탑, 포토존를 둘러보고 주차장으로 향했다.

 

그리고 주차장을 나와,

서둘러 갈치조림맛집을 찾아 떠났다.

대교를 건널 욕심으로 이순신대교로 향했으나 너무 멀어,

가다가 검은모래해변으로 향했지만 해변주변 식당가는 너무 낡았다.

그래서 다시 차를 돌려 이순신광장으로 향했다.

 

이순신광장에 왔지만,

공영주차장은 만차라 주변 좌수영음식문화거리에 주차했다.

하지만 맛집은 브레이크타임이라 근처 어쩌다해물삼합갈치조림식당에 들어갔다.

배가 고파서인지 갈치조림분만 아니라 갓김치가 너무나 맛이 있다.

결국 갈치는 아내에게 양보하고 갓김치로 공기밥 3공기를 가볍게 비웠다.

 

그곳에서 여수볼거리를 추천받았지만,

순천 와온해변에서 일몰을 볼 예정이라 돌산갓김치를 사서 서둘러 출발했다.

와온해변으로 가는 길은 왠지 바다보다 농촌마을로 들어가는 듯하다.

산으로 둘러싸인 마을도 있고 학교도 있는 전형적인 농촌이다.

누런 벼가 익은 좁은 농로를 지나가야 해변에 이른다.


 

그렇게 도착한 와온해변은,

바다라기보다는 사방이 온통 갯벌이다.

와온해변은 순천시 해룡면 상내리 와온마을 해변으로,

한 스님이 인근 상봉우리에 있는 바위가 소가 누워있는 형상을 하고 있으며

산 아래로 따뜻한 물이 흐른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3해변으로 ,

솔섬 너머로 지는 낙조가 장관이라고 한다.

뚝방 아래로 낙조를 볼 수 있는 전망대와 갯벌위에 전망대가 있다.

주차가 어려워 뚝방 한쪽에 겨우 대고 전망대에 이르자 벌써 일몰이 시작되었다.

일몰은 한순간에 이루어지기에 한순간도 놓쳐서는 안 된다.

 

이곳 일몰시간은 대략 6시경,

6시가 가까워지자 해가 앞산 위로 마지막 빛을 내뿜고 있다.

일출과 다르게 일몰은 노을이 그리 붉지 않다.

시시각각 일몰을 촬영해보지만 강릉에서 보는 일몰과는 사뭇 다른 느낌이다.

거의 한시간이 지나자 하나 둘씩 떠나가지만 우린 아쉬움에 발걸음이 떨어지지 않는다.

 

오늘은 너무 늦게 식사를 한지라,

저녁은 사온 간식들로 먹기로 하고 숙소로 돌아왔다

 

 

 

 

105

 

오늘은 5,

전라도여행의 마지막날이다.

순천여행의 백미인 순천만국가정원과 순천만습지를 보는 날이다.

입장시간이 9시라 830분경 동문주차장에 주차하고 매표소로 향했다.

하지만 9시가 되지 않아 자동발급기나 매표소 어느 한 곳도 매표를 하지 않는다.

 

순천만습지는 연안습지로,

5.4km2의 갈대밭과 22.6km2의 갯벌이 마치 바다처럼 펼쳐져 있다.

국내 연안습지 중 처음으로 2006년 람사르 습지에 등록되었다.

매해 겨울이면 흑두루미, 노랑부리저어새, 큰고니, 검은머리물떼새 등의 철새가 찾아온다.

철새 외에도 각종 게류, 조개류, 갯지렁이류 등이 갯벌을 터전 삼아 생명을 이어간다.


순천만국가정원은,

세계 5대 연안습지 중 하나인 대한민국 제1호 국가정원이다.

순천만을 보호하기 위하여 조성한 순천만국가정원은,

부지 112(34만 평), 나무 50579만 주와 꽃 113315만 본이 식재되어 있다.

국가정원은 워낙 규모가 커서 볼거리를 선별하여 관람하는 것이 좋다고 한다.

 

주요 시설로는,

영국 독일 등 세계각국의 세계정원,

순천호수정원, 식물원, 노을정원, 학교정원, 장미정원 등의 테마정원,

그리고 참여정원, 오천그린광장, 경관정원등이 있다.

 

국가정원에 들어서자

처음 든 느낌은 푸른 벌판을 마주한 기분이다.

안내도를 보면서도 어느 곳부터 보야야 할지 난감하다.

우선 화장실에 다녀온 후 안내도를 꼼꼼이 살피고 식물원으로 향했다.

 

순천만국가정원식물원은,

삼산이수(三山二水) 고장 순천을 모티브로,

열대 432, 아열대3,500종을 15m 인공폭포가 조성되어 있다.

태초의 숲 아카시아원, 사막정원, 생명의 못과 폭포,

동굴정원과 미디어체험관, 화색원과 열대숲, 스카이워크 등 7개의 테마로 구성되었다.

 

식물원 나와 우측은 국제정원이다.

태국정원페루정원일본정원-영국정원-튀르키에종원, 스페인정원

이탈리아정원을 지나자 메타세쿼이어숲과 만나게 된다.

이 메타세쿼이아숲 역시 인터넷에 자주 올라오는 젊은 사람들이 자주 찾는 곳이다.

연이어 자유의 여신상의 미국정원과 서울디자인정원, 풍차와 꽃의 네덜란드정원이 나온다.

 

풍차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고,

이어서 부산정원-서울정원-멕시코정원을 지나자 호수정원 바위언덕이 보인다.

멕시코정원에서 우측으로 호수정원으로 갈 수 있지만,

이 언덕을 오르기 위해 독일정원을 지나서 올라가야 한다.

이 언덕에서는 호수정원과 순천시가지, 국가정원전경을 한눈에 들어온다.

 

목교를 건너야 우측정원들을 만날 수 있다.

그러려면 테라피가든방향으로 내려가 멕시코정원 옆 산책로로 가야한다.

호수정원봉화봉은 목교에서 빙글빙글 돌아서 올라가야 정상이다.

목교를 건너면 우측으로 장미정원-유미의 세포노을정원-키즈가든이 이어지지만,

유미의 세포와 노을정원만 보고 나머지는 눈으로 감상했다.

 

예쁜 꽃밭을 지나자,

마치 대나무공예품인 듯한 두다하우스 앞으로,

하트모양의 푸른 언덕이 보인다

조금 되돌아와 프랑스정원-중국정원을 보고나자 12시가 지나버렸다.

너무나 허기져 카페에서 스무드를 먹으며 20분 휴식을 취했다.

 

명원정을 찾다가 테라피정원과 다시 만났다.

테라비가든을 돌아나오자 테마정원인 스페이스브릿지가 보인다.

스페이스브릿지는 하늘과 땅을 연결하는 듯한 구조물이다.

연이어 스페이스허브와 순천만WWT습지가 한눈에 들어오는 전망대가 있다.

전망대에서 잠시 쉬어본다

 

이곳의 습지는,

인공으로 조성한 것일 뿐, 순천만습지가 아니다.

순천만습지는 스카이큐브를 타고 가거나 별도로 차를 이용해 이동해야 한다.

우리는 이곳 정원역에서 스카이큐브를 타고 순천만역으로 이동 후,

갈대열차로 순천만습지로 이동했다

 

갈대는 순천만의 상징과 같다.

우리나라 다른 지역에서도 갈대가 자라는 모습을 흔히 볼 수 있지만,

순천만은 그중 가장 큰 군락지를 형성하고 있다.

너른 들판에 갈대가 바람에 움직이는 모습은 장관이다.

갈대습지에는 짱둥어와 칠게가 산다고 한다.

 

가까이서 보면,

갈대만 있는 게 아니다.

물억새와 쑥부쟁이가 무리 지어 있다.

갈대밭의 붉은 칠면초 군락지도 훌륭한 구경거리다.

갈대는 적조를 막는 정화 기능과 홍수를 예방하는 효과도 있다.

 

스카이큐브는,

지상 3.5~10m 높이의 레일을 따라 이동하는 하늘택시이다.

스카이큐브이용자에 한해 순천만역에서 갈대열차로 습지로 이동할 수 있는데,

3대의 갈대열차로는 이용객을 실어나르기에는 벅차다.

그래서 조금 기다려야 한다.

 

순천만습지는,

올해 9월 태풍으로 많이 넘어졌다고 한다.

순천만습지 산책로를 따라 갈대숲을 돌아보고 용산전망대로 향했다.

용산전망대이정표에서 정상까지는 왕복 40~50분 정도 걸린다.

출렁다리를 지나 경사진 길을 오르면 갯바위다리가 나오고 이내 임시전망대이다.

 

용산전망대는,

지금 공사로 폐쇄된 상태다.

하지만 임시전망대에서 바라보는 습지와 풍경은 너무나 멋지다.

그리고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일몰 역시 아름답다고 한다.

점심도 거르고 돌아다니니 너무 지친다.

 

스카이큐브를 타고,

스페이스브릿지를 건너 장미원을 거쳐 동문출구에 도착했다.

피곤하고 배는 고픈데 나가기에 아쉽디.

아쉬움에 몇장의 사진을 더 찍고 동무출구로 나와 주차장으로 향했다.
허기가 져 주변맛집을 검색하니 향토정이 나온다.

 

향토정은 4분 거리에 있다.

하지만 초행이라 10여분 정도 걸렸다.

남도정식은 3인이상 가능하다하기에 남도떡갈비한정식을 주문했다.

배가 고파서인지 메인인 떡갈비는 물론이고 밥과 모든 반찬을 초토화시켰다

식전에 나온 갈대뿌리차도 너무나 구수하고 입맛에 맞았다.

 

식사를 마치고,

18:30에 순천을 출발 강릉에 도착하니 1130분이다.

이번 여행은 결혼기념일과 환갑을 축하하는 여행이라 아내가 주인이다.

그래서 아내가 원하는 대로 할 수 있도록 배려하고 노력했다.

앞으로도 부디 건강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