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낙 서 장/삶의 낙서들

내일을 위한 오늘

소우(小愚) 2020. 11. 4. 13:27

 

◇ 남대천의 가을

 

◆◇ 내일을 위한 오늘

 

가수 김용임의 노랫말처럼,

오늘이 내게 있어 가장 젊은 날이다.

과거는 이미 떠나간 시간이지만,

오늘은 바로 내게 주어진 나만의 시간인 것이다.

나의 노력과 의지 여하에 따라 무엇이든 할 수 있고

이뤄낼 수 있는 가장 소중한 시간이라 할 것이다.

 

오늘이란 공간을,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따라 얼마든지,

새롭게 달라진 삶을 살아갈 수 있는 것이다.

내게 가장 젊은 오늘을 헛되이 보내서는 안 된다.

 

 

한번 지나가면 끝이다.

잘못을 반성하고 고치려고 해도 지나간 것은 되돌릴 수 없다.

내가 먹고 일하고 행하는 그 모두가 바로 오늘이며,

웃고 울고 힘들어하고 아파하는 그 순간도 또한 오늘이다.

 

예쁜 옷을 입고,

사람을 만나 대화를 나누고,

길을 걷거나 여행을 하는 그 순간도 오늘이다.

보고 듣고 말하고 음미하는 그 모두가 바로 오늘인 것이다.

 

 

오늘은,

바쁘면 언제 흘러갔는지 모를 날이기도 하며,

능력이 모자라고 몸이 아프면,

한없이 길게 느껴지는 날이기도 하다.

 

비록 24시간으로 한정되었지만,

과거와 현재 미래는 그 경계가 모호해 언제 지나갔는지 모른다.

스스로 계획을 세우고 점검하지 않으면,

느낄 사이도 없이 마치 꿈처럼 사라지는 순간이다.

 

오늘을 보다 오래,
그리고 더 길고 깊게 살려면,

그 소중함을 깊이 인식하고 활용하려는,

노력을 게을리 해서는 안 된다.

 

 

내일은,

오늘을 무사히 보내야,

맞이할 수 있는 날이기도 하다.

어떤 사람에게는 그냥 다가오는 날에 불과하지만,

또 어떤 사람에게는 희망의 날인 것이다.

 

새로운 도전과 꿈을 꿀 수 있는 시간이며,

아름다운 인연을 만들고 새롭게 이어가는 시간이기도 하다.

물론 어제 내가 했던 것들이, 오늘도 또는 내일도, 이어지거나, 없어지거나,

새롭게 생겨나기를 끊임없이 반복할 것이다.

만일 내일이 없다면 결코 사과나무는 심지 않았으리라.

 

 

내알하면 생각나는 노래가 있다.

그것은 “스쳐가는 은빛사연들이 밤하늘에 가득 차고,” 로 시작되는,

작은 거인 김수철의 “내일”이란 곡이다.

후렴구의 “흘러흘러 세월가면 무엇이 될까./중략/내일 또 내일.”을 듣노라면,

알 수 없는 미래에 대한 두려움과 인생의 쓸쓸함이 가슴 한가득 스며드는 것 같다.

 

 

우리에게 내일이 없다면,

계절의 아름다움도 없었으리라.

신나거나 즐겁지도 않았을 것이며,

남에 대한 배려나 고맙거나 감사한 마음도 없었을 것이다.

 

꿀을 저장하는 벌도 없었을 것이며,

꽃을 찾는 나비나, 사랑을 찾는 수컷들의 아름다운 비상도 없었을 것이다.

내일은 바로 삶의 원천이며, 희망이요, 또 다른 시작인 것이다.

오늘은 바로 깨어있는 시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