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낙 서 장/나의 명상록

좋은 기억은 사람을 행복하게 한다.

소우(小愚) 2019. 11. 21. 09:57

 

    ◆◇ 좋은 기억은 사람을 행복하게 한다.

 

   “좋으면 추억이고 나쁘면 경험이다.” 라는 말이 있다.

    어쩌면 이 모두가 나를 기준으로 하는 말장난에 불과할지라도,

    돌이켜보면 내 삶이 지나간 시간들은 대부분 만족보다는 후회로 점철되어 있다.

    하루하루 힘들게 살아온 듯해도,

    기억에 남을 만큼 기쁜 일이나 굴곡진 사건사고는 손에 곱을 정도임에도,

    마치 그것이 내 인생의 전부인양 포장되어 있음은,

    그것으로 내 삶이 달라졌다 생각하는 것이다.

 

    나 역시 한 때는,

    그렇게 생각한 적도 있었다.

    그 때 그 사고가 아니었더라도 성공이나 행복을 보장할 수 없음에도,

    무슨 어려운 일이나 장애만 닥쳐도,

    마치 그 사고가 원인이 되어 일어난 것처럼 원망하게 된다.

    그러나 그 사고로 어려운 일을 겪은 사람은 비단 본인뿐만 아니라

    가족도 마찬가지임을 결코 잊어서는 안 된다.   

 

    어쩌면,

    그 일로 마냥 나쁜 것만 있지 않았다는 사실이다. 

 

    모든 일에 사람들은,

    원인과 결과만을 중요시한다.

    물론 결과에 의해 증명되는 것이긴 해도,

    어떤 과정으로 이루어졌는지도 중요하다.

    결과만 좋다면 부정과 편법도 좋다는 발상은 모래성을 쌓는 것과 같다.

 

    인생이란,

    바로 삶이란 기초위에,

    노력이란 정성으로 즐거움과 행복이란 결과물을 만드는 과정인 것이다.

    아무리 그 결과가 좋아도 스스로 행복하지 않다면,

    그 무슨 소용이 있을까?

 

    삶은 마음먹기에 달렸다.

    그렇기에 건강하게 살아가는 것 그것으로 충분히 행복하다.   

    내 몸으로 보고 듣고 맛보고 즐기는 그 모두가,

    살아있기에 느낄 수 있는 행복인 것이다.

 

    물론 살다보면,

    때로는 내 마음처럼,

    내 의지대로 되지 않아서,

    무척이나 힘들고 괴로운 일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그 조차 시간이 지나면 어떻게든 이겨내어 그 삶이 빛나지 않는가. 

 

    행복은,

    늘 가까이 있다고들 한다.

    그러나 가까이 있는 행복조차 우린 찾으려 노력하지 않는다.

    그저 남의 손에 있는 것만 탐하려하고,

    멀리 있는 것만 얻으려 갖은 술수에 몰두하고 있다.

 

    지금 나와 함께 있는 그 사람들이,

    바로 나를 진정으로 행복하게 하는 사람이라는 것을 잊고 사는 것이다.

    평소에 그 고마움을, 그 감사함을 알고 있었더라면,

    그렇게 외면하진 않았으리라.

 

    아무리 소중한 사람도 함께하지 못하면 소용없다.           

    정작 필요할 때 작은 도움이라도 나눠 줄 수 있는 사람이 최고다.

    아무리 좋아하고 사랑하는 사람일지라도 어려움을 함께하지 못하면,

    그저 아는 다른 사람과 다를 바 없다.

 

    함께 웃고 함께 울며,

    일상의 즐거움과 괴로움을 같이하는 사람이 바로 나의 행복인 것이다.

    좋은 기억만큼 행복한 것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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