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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강원영월 태화산 흥교-고씨동굴코스

소우(小愚) 2019. 10. 29. 14:34

 

 

 

 

    ◇  일시 : 2019년 10월 27일

    ◇  코스 : 흥교마을등산로입구 - 태화산정상갈림길(1.8km) - 목교 - 큰골갈림길(0.8km) -

                   해발 1,020.9 봉우리쉼터 - 소나무전망대 - 헬기장 - 태화산성갈림길이정표(1.8km) -

                   고씨굴2.5km이정표(0.9km) - 완주인증사진촬영표목 -

                   고씨굴0.9km이정표1.6km) - 전망대 - 고씨굴(0.9km)

    ◇ 소요시간 : 총 7.8km 약 6시간 20분소요(산책하듯이)

 

 

 

 

 

    ◆◇ 2019년, 영월 태화산 흥교-고씨동굴코스

 

     신증동국여지승람에 대화산이라는 이름을 가진 산이 바로 지금의 영월 태화산이다.

     산림청 선정 100대 명산 중의 하나인 해발 1,027m 태화산 아래에는,

     U자형으로 곡류하는 남한강이 흐르고,  제2단양팔경중의 제1경인 북벽과 고구려시대 토성인,

     태화산성의 흔적이 곳곳에 산재되어 있다.

 

     이 산은 울창한 수림의 전형적인 오지의 산으로,

     4억 년의 신비를 간직한 천연기념물 제 219호인 고씨동굴을 품고 있다.

     또 주변에 청령포, 장릉, 선돌 등, 다양한 볼거리가 있다.

 

 

◇ 짙은 안개가 낀 영월과 고씨동굴강변주차장

 

 

  

     오늘 산행은 날머리인 고씨동굴 강변주차장에 차를 주차하고

     콜택시를 이용하여 흥월리 흥교마을 끝자락 마지막 집 바로 옆 산행들머리까지 이동하여,

     정상 갈림길까지 산비탈을 약 1.8km 최단코스로 태화산 정상에 올랐다가,

     고씨동굴로 하산하기로 했다.

 

     영월에 들어서자,

     안개가 짙게 끼어 산행을 할 수 있을 지 지극히 염려스럽다.

     하지만 들머리로 갈수록 안개가 옅어져 다행스럽다.

 

 

◇ 흥교 산행들머리 - 우측방향

 

 

 

    산행들머리인 흥교마을 마지막 집에서 택시에 내리자 개짓는 소리가 요란하다.

    집 옆으로 등산로가 표시된 푯말을 따라 우측으로 잠시 오르다,

    우측 작은 도랑을 건너 등산로에 접어들었다.

 

    여기에서 태화산정상10분 갈림길이정표가 있는 곳까지는,

    대부분 참나무수림이 우거진 산비탈면이다. 

    중간쯤 잠시 숲 사이로 마을풍경이 보이지만 이조차 숲을 헤치고 잠시 내려가야만 볼 수 있다.

    그러나 내려가 본 풍경은 고생한 보람이 충분할 정도로 아름답다.

 

 

◇ 산비탈 오르막 숲 사이로 조망한 안개 낀 마을풍경과 갈색의 능선풍경

 

◇ 태화산정상갈림길(1.8km) - 좌 태화산정상 10분, 우 단양영춘 5.1km, 좌측 내리막 후 오르막이다.(下)

 

 


 

     아직 이른 시간인데도 하산하는 몇 팀을 만났다.

     정상에서 인증-샷을 남기려는 사람들이기에 새벽같이 정상에 다녀오는 것이다.

     산책하듯이 쉬엄쉬엄 태화산정상10분 갈림길이정표가 있는 곳에 이르자 난 난감했다.

     등산로를 숙지할 때는 우측으로 가라 했는데 정상방향은 좌측이었다.

     분명 단양영춘 방향은 아닌 것 같은데 말이다.

 

 

 

 

     해발 1,027m 정상에는,

     영월군과 단양군에서 세운 별도의 정상표석이 있다.

     이렇게 산림청과 영월군과 단양군이 각자 세운 이정표로 등산객만 아쉽다.

     등산로가 헛갈리지 않도록 행정편의보다 이곳을 찾은 등산객들을 배려했으면 좋지 않을까?

     정상에서 다른 등산객의 도움으로 인증사진을 찍고 직진하다,

     아무래도 반대편인 듯싶어 정상으로 돌아왔다.

 

 

◇ 목교와 큰골갈림길이정표 - 직진

 

 

 

     다행히 정상에 다른 등산객이 있어,

     등산안내도를 자세히 살핀 후 다시 직진방향으로 향했다.

     이 선택이 옳았음은 큰골갈림길이정표에서 고씨굴 5.1km를 보고서야 알 수 있었다.

 

     흥월리에서 시작되는 산행은,

     오늘 내가 올라온 흥교 이외에 큰골 흥월교, 달곳 두 곳이 더 있었다.

 

     내가 착각한 이유는,

     큰골 흥월교를 들머리로 정상에 오르는 코스라,

     정상을 당연히 우측방향이라 여긴 탓이다.

 

 

◇ 인적이 드문 등산로(上)와 주능선 길에서의 풍경(下)

 

 

 

     정상에서 내려오다 바로 밑 쉼터를 지난 후 이정표에서 안전로프를 내려서면 목교가 나온다.

     이 후 큰길갈림길을 지나 주능선을 타고 내려오면서 좌우방향으로,

     숲 사이로 가려진 풍경들이 눈에 들어온다.

 

     영월은 동강과 남한강이 흐르는 곳이라, 멋진 풍경들이 대부분 안개에 가려있지만,

     그렇다고 갈색의 단풍능선과 강줄기가 아예 보이지 않는 것은 아니다.

     보려하지 않으면 볼 수 없는 풍경이다.

 

 

 

 

◇ 주능선의 풍경들

 

 

 

 

 

     아마 워낙 숲이 우거져 조망이 좋지 않은 관계로,

     대부분 일주보다는 정상에서의 인증-삿만 찍고 하산을 택하는지도 모른다.

     나 역시 하산하면서 겨우 3사람을 만날 정도로 낙엽이 쌓인 등산로는 인적이 희미하다.

 

     그러나 정상에서 고씨동굴로 이어지는,

     주능선을 따라 펼쳐지는 남한강의 풍광이 남다르게 아름다운 곳이다.

     특히 소나무전망대에서 남한강을, 고씨굴2.7km이정표 앞 봉우리에서 내려보는 풍경은 환상적이다.

 

 

◇ 완주인증사진촬영표목(上)과 안전로프 급경사길(下)

 

 

 

     고씨굴2.7km이정표에서부터 급경사 산비탈을 내려가야 한다.

     급경사를 내려오면 완주인증사진촬영표목이 서 있는데 여기에서 이 묘목은 무시하고 직진해야 한다.

     잘못하여 이 표목의 지시대로 좌측으로 내려가면 공연히 알바함으로 유의해야 한다.

     이후 작은 바위능선을 따라가다 고씨굴0.9km지점 이정표에서 우측 급경사 안전로프길이다.

 

 

◇ 고씨동굴전망대(上)와 남한강풍경(下)

 

 

 

     얼마 후 고씨굴0.5km이정표 좌측으로 내려가면 전망대가 나오는데,

     이 전망대에서는 고씨동굴 앞 풍경과 유유히 흐르는 가을이 물들어가는 남한강이 한 눈에 들어온다.

     이어서 우측으로 나무계단과 철제계단을 내려가면 고씨동굴입구로 내려서게 된다.  

     고씨동굴을 관람하려면 다리를 건너 매표소에서 표를 구입 후 관람해야 함을 유의해야 한다. 

 

 

◇ 고씨동굴 종류석

 

 

 

     고씨동굴은 인진왜란 당시 고씨 가족이 피난한 곳이다.

     우리나라 대표적 동굴의 하나로 1969년 천연기념물 제219호로 지정된 석회동굴이다.

     총연장 3.388m 이 동굴은 이중 약 620m구간만이 일반인에게 공개되었으며,

     비공개구간에는 천연기념물인 황금박쥐와 붉은 박쥐 등,

     박쥐4종과 다양한 동굴생물 67종이 서식하고 있다.

 

     왕복으로 오가는 구간의 이동거리는,

     약 1.5km 정도이고, 관람시간은 대략 50분 정도가 소요된다.

 

 

 

 

     ◇ 상세여정

 

     05:40  강릉출발

     07:40  고씨굴강변주차장 - 콜택시 호출 및 산행준비

     08:20  흥교마을등산로입구 - 우측으로 진행 - 택시요금 25,000원

     08:21  태화산갈림길 - 우측 산비탈 오르막

     09:20  조망지 - 소나무 숲 사이로 안개에 덮인 마을풍경을 볼 수 있다.

     09:34  태화산정상갈림길(1.8km) - 좌 태화산정상 10분, 우 단양영춘 5.1km, 좌측 내리막 후 오르막이다.

     09:48  태화산정상(해발1,027m, 0.1km) - 단양과 영월 두 곳에서 세운 정상표석이 있다 - 직진

     10:00  정상 100m이정표(0.1km) - 직진

     10:19  큰골2.4km이정표(0.4km) - 좌측 안전로프길 통과 후 직진

     10:30  목교 - 직진

     10:33  큰골갈림길이정표(0.2km) - 직 고씨굴 5.1km, 좌 큰골 2.2km - 직진

     10:39  해발1,020.9m 봉우리쉼터 - 좌측으로 안개에 덮인 남한강 풍경이 보인다. - 직진

     10:56  고씨굴4.73km이정표 (0.37km) - 직진

     11:01  고씨굴4.6km이정표(0.13km) - 직진

     11:05  소나무전망대 - 좌측으로 안개에 덮인 남한강 풍경이 보인다. - 직진

     11:25  헬기장 - 직진

     11:28  고씨굴3.36km이정표(1.24km) - 직진

     11:31  태화산성갈림길이정표(0.06km) - 직 고씨굴3.3km, 좌 태화산성 0.3km - 직진

     11:43  고씨굴3.0km이정표(0.3km) - 작은 봉우리 오른 후 직진 - 숲 사이로 좌측 풍경이 보인다.

     12:11  고씨굴2.7km이정표(0.3km) - 앞 봉우리에서 영월남한강과 도시의 조망이 가능 - 우측비탈내리막

     12:25  고씨굴2.5km이정표(0.2km) - 직진

     12:30  고씨굴3.0km이정표(2.3km) - 직진

     12:37  완주인증사진촬영표목 - 이 표목에 표시된 좌측방향으로 진행해선 안 된다 - 직진

     13:00  고씨굴1.2km이정표(1.1km) - 직진 바위능선 길 - 숲 사이로 고씨굴 주변풍경이 보인다.

     13:07  고씨굴0.9km이정표(0.3km) - 우측 안전로프 급경사 길

     13:41  고씨굴0.5km이정표(0.4km) - 좌측 내리막길

     13:54  전망대 - 좌측 나무계단 내리막길

     14:00  고씨굴 입구(0.5km)  총 7.8km, 6시간 20분소요

     14:30~15:20  약 50분간 고씨굴 관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