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추 억/산행 및 여행

2016년, 설악산 3대 폭포 탐방

소우(小愚) 2016. 4. 11. 09:30

 

 

 

 

◇ 비룡폭포

 

   

    ◆◆ 2016년, 설악산 3대 폭포 탐방

 

     지자요수 인자요산(知者樂水 仁者樂山>이란 말이 있다.

   <슬기로운 자는 물을 좋아하고, 어진 사람은 산을 좋아한다.>

     라는 이 말은 논어 옹야(翁也)편 제 21장에 나오는 구절로 공자의 말씀이라고 한다.

 

     이 말에서 보듯이,

     인간과 산과 물은 서로 불가분의 관계로,

     심신수양을 함에 있어 반드시 필요하다 하겠다.

     물은 곧 순리를 의미하는 것으로 바로 사람이 살아가는 올곧음인 것이다.

 

     국립공원 설악산에는 3대폭포가 있다.

     설악산 3대 폭포는 대승폭포, 독주폭포, 토왕성폭포를 일컫는데,

     그 중 대승폭포를 제외하고는 모두 입산금지 지역에 위치하고 있어 탐방이 어렵다.   

 

 

◇ 토왕성폭포

 

 

     모두 다 탐방하기에 쉽지 않는 위치에 있고,

     보호구역에 묶여있는 탓이지만 그래도 직접 찾아가 눈으로 볼 수 없는 아쉬움은 크다.

 

     매년 빙폭 등반대회기간만 개방되었던 토왕성폭포는,

     얼마 전에야 비로소 기존 비룡폭포 탐방로에서 400m 정도 연장된 전망대에서,

     웅장한 토왕성폭포의 조망이 가능해졌다.

 

     이 곳 토왕골에는,

     육담폭포와 비룡폭포외에도 크고 작은 많은 폭포가 자리하고 있는데,

     그 중 백미는 아시아 3대 폭포중의 하나인 토왕성폭포로,

     상단 150m, 중단 80m, 하단 90m의 총 320m에 이르는 연폭이다. 

     명승 제 96호로 신광폭포라고도 불린다. 


 

◇ 독주폭포

 

 

      독주폭포는,

     오색남설악탐방지원센터에서 대청봉방향으로 오르다,

      처음 맞이하는 계곡다리를 건너기 전 왼편으로 출입금지표지판이 보이는 이 계곡에 위치하고 있다.

 

      여기에서 약 1시간 30여분을 계곡 따라 오르면,

      총 200m의 3단 폭포인 독주폭포의 장엄한 물줄기를 볼 수 있다.

      첫째는 백장폭포이고, 둘째는 천장폭포이며 마지막은 만장폭포라 부른다.

 

 

◇ 대승폭포

 

 

      대승폭포는 설악산국립공원 장수대분소에서 출발하여,

     가파른 오르막계단을 쉬엄쉬엄 숨 가쁘게 약 1시간 정도 오르면 볼 수 있다.

 

     금강산의 구룡폭포,

     개성의 박연폭포와 더불어,

     한국 3대폭포로 불리는 설악산 대승폭포는 높이 88m의 폭포로,

     요즘은 강수량이 적어 수직으로 쏟아지는,

     폭포의 그 웅장함이나 시원한 폭포물줄기를 제대로 감상하기란 녹녹치 않다.

     혹여 수량이 풍부한 장마철이나 눈이 녹아내릴 쯤에야 운이 따르면 가능할 것이다.

 

     그리고 앞에서 나열한 3대 폭포외에,

     장수대분소에서 한계령방향 - 자양6교를 지나면,

     왼쪽으로 출입금지표지판이 보이는 곳에서 왼쪽 소로를 따라,

     약 20분 정도 오르면 대승폭포와 닮은 꼴인 높이 80m의 소승폭포가 있다.

 

◇ 소승폭포

 

 

     그러나 출입금지 지역이기에,

     폭포를 알리는 아무런 이정표가 없는 관계로 아는 사람이 얼마 되지 않는다.

     내가 처음 설악산을 찾았던 1985년만 해도 쉽게 갔었는데 말이다.

 

     폭포를 제대로 즐기려면 직접 가서 봐야 한다.

     눈으로 보고, 귀로 듣고,  마음으로 느껴보는 것이 가장 좋다.

 

     폭포를 이룬 계곡의 멋들어진 비경과,

     기암절벽과 물줄기가 만나 만드는 자연의 신비로운 조화와 봐야한다.

     바위에 부딪쳐 부서지는 물안개 사이의 무지개는 그야말로 한 폭의 산수화다.

     이처럼 폭포만큼 잡념을 씻어내는 풍경도 그리 흔치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