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낙 서 장/나의 명상록

세상을 원망하는 이유

소우(小愚) 2016. 4. 7. 13:22

◇◇ 원인은 세상보다 자신이다.

 

 세상을 원망하는 이유는 세상은 공평하기 때문이다.

 세상이 다른 사람과 달리 자신만을 위한다고 느끼게 되면 세상을 원망하거나 탓할 이유가 없는 것이다.

 그러나 세상은 <아는 만큼 보인다.>라는 말에서 보듯이,

 그 사람의 가치나 지식 그리고 경험의 정도에 따라 차이가 난다.

 비록 눈으로 보고 귀로 듣지만 세상을 알고 이해하는 것은 바로 마음이기 때문이다.

 

 이처럼 문제의 원인은,

 언제나 자신임에도 세상 탓만 하는 것이다.

 

 세상은 하나이나 사람마다 각자 자신만의 세상이 있다.

 그렇기에 모든 사람에게 세상은 같을 수도 공평할 수도 없는 것이다.

 결국 자기의 세상은 자신이 만들어 놓은 삶의 가치요 인생의 목표이며 희망사항인 것이다.

 따라서 세상을 원망하는 이유는 자신의 마음이나 생각대로 할 수 없는 것에 대한 반발심과 다를 바 없다. 

 왜냐하면 기쁘고 행복할 때 세상 탓하는 사람은 없기 때문이다.

 

 몽골 울란바토르 근교에 있는 돌궐의 재상이자 명장이었던 돈유쿠크 비문에는,

 <성(城)을 쌓는 자는 망(亡)하고 길을 내는 자는 흥(興)한다.>라는 글이 새겨져 있다고 한다.

 이 비문에 쓰인 성(城)이란 단어는 바로 폐쇄적인 닫힌 공간이며,

 길이란 바로 자유이며 개방된 공간을 의미한다.

 

 원망은,

 이런 눈과 마음이 닫힌,

 폐쇄적인 허상의 세계인 것이다.

 결국 원망은 사람을 피폐케 할 뿐이다.

 

 좋아하는 마음이 없으면 사랑도 없다.

 마찬가지로 세상을 경험해보지 않으면 세상에 대한 원망도 없을 것이다.

 그러므로 세상에 속한 것들 중 아름다움과 같은 긍정적인 요소들을 많이 보려는 마음가짐이 필요하다.

 대자연의 아름다움과 경이로움은 물론이고, 사랑과 같은 사람들의 따스한 마음도 접해봐야 한다.

 불우하고 힘든 환경보다 그 환경을 경험함으로써 얻는 삶의 지혜를 소중하게 여겨야한다.

 

 자신의 입장에서 보면 모든 것이 불만족스럽게 보일 것이다.

 사람을 경험할수록 도와주는 사람은 적고 이용하려는 사람은 많게 느껴질 것이다.

 그러나 진흙 속에서 연꽃이 피어나듯,

 어렵고 힘든 경험을 해야 사람에 대한 이해와 소중함을 알게 될 것이다.

 

 역설적으로 원망한다는 것은,

 그만큼 내게 있어 소중하다는 반증이기에,

 더 많이 이해하고 사랑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아무리 친한 사람도 불평을 이길 사람은 없다.

 마음에 안 들고 못마땅한 것이 있더라도 의도적인 것이 아니라면 참아 넘기는 것이 좋다.

 작은 일에 일비일희할수록 좋은 감정보다 나쁜 감정이 들 확률이 더 높다.

 미움이 더해지면 원망이, 사랑이 더해지면 행복이 되는 것이다.

 원인은 세상보다 자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