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낙 서 장/서민의 시선

정치댓글

소우(小愚) 2016. 4. 6. 16:30

        ◇◇○○ 비난보다 배려를.

 

        댓글이란 인터넷 상 올린 글에 대해 다른 사람이 대답의 형식을 빌러 올리는 글이다.

        즉, 그 글을 읽음으로써 갖는 공감이나 의견인 것이다.

        그렇기에 나와 생각이 다르다고 매도하거나 폄하해서는 안 되는 것이다.

        인터넷 상 카페나 블러그에 올린 글은 공개형식이지만, 공감하는 사람들의 소통의 공간이기도 하다는 것이다.

        요즘 유행하는 복면가왕이란 프로그램처럼 서로 모르는 사람들이 만나는 가상공간인 것이다.

 

        그렇기에 상대방에 대한 보다 더 엄격한 예절이 필요하다.

        그러나 요즘 댓글을 보면 너무 욕으로 도배되어 있는 것 같아 안타깝다.

        특히 반드시 이겨야 하는 총선정국이어서 그런지는 몰라도 상대방에 대한 비난이 도가 넘은 듯하다.

        인신모욕은 물론 사생활의 영역까지 넘나드는 위험한 줄다리가 이어지는 상황이다.

        욕설을 동원한 과격한 표현이 아닐지라도 얼마든지 자신의 의견을 나타낼 수 있는데 말이다.

 

        이런 댓글을 다는 사람은 대부분 댓글알바하는 사람이라고 한다.

        그러나 그동안 댓글로 인해 목숨을 끊은 유명인도 있고 보면 꼭 알바 탓만은 아닐 것이다.

        익명이라는 보이지 않는 장막 뒤에 숨어, 사실에 근거하지 않은 온갖 것들을 무책임하게 나열해서는 안 된다.

        그리고 그 일로 비난 받으면 서로 알바 탓으로 돌리는 것은 너무나 치졸하다.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어떻게 하든 이기기만하면 된다는 병패가 고스란히 스며있는 것이다.

 

        우리가 꿈꾸고 바꾸고 싶은 미래가 이런 상스러운 댓글로 이뤄질 수 있을까?

        아무리 양면성과 다양성의 사회일지라도, 우리가 꿈꾸는 사회는 비난과 욕설로 이룰 수는 없을 것이다.

        댓글은 인터넷상 올린 글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나타내는 글인데,

        요즘 댓글은 올린 글과 무관한 인신공격이나 특정인에 대한 비난과 욕설로 채워져 있다.

        그래서 댓글을 열어보기가 두려울 정도다.

 

        흔히들 분수를 알아야 한다고들 한다.

        그런데 요즘 선거유세과정을 보면 분수를 모르는 사람들로 넘쳐나는 것 같다.

        우리나라 풍속에는 강자가 약자를 배려하는 것이 미덕인데, 선거유세를 보면 힘 있는 자들만 사는 세상인 듯싶다.

        정권교체를 바라는 사람들은 세력이나 지지가 약한 사람은 무조건 양보해야 한다는 논리를 편다.

        소위 헬-조선이니 하면서 정작 자신들의 기득권만 주장하는 모양새가 꼴불견스럽기만 하다.

 

        인터넷은 아무리 가상공간일지라도 사람들이 만나는 곳이다.

        비록 직접적인 대화는 아니지만 글과 댓글을 통해 얼마든지 대화가 가능하다.

        그렇기에 인터넷을 이용하는 사람들은, 보다 더 정확한 정보와 지식의 보고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악용의 수단으로써가 아니라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는 유익한 곳이 되어야 할 것이다.

        세상은 더불어 살 때 행복하다.

 

 

 

'^*^ 낙 서 장 > 서민의 시선' 카테고리의 다른 글

물가폭탄  (0) 2018.05.31
그래봤자.  (0) 2018.04.26
힘없는 자들의 함성  (0) 2016.03.04
결국 변한 건 없었다.  (0) 2016.02.01
진정으로 나라를 걱정하는 사람이라면 나서라.  (0) 2015.12.16